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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454

어머니의 품, 모악산에 안기다 - 100대 명산(86) 어머니의 품, 모악산에 다녀왔다 하지만 우리가 올랐던 금선암 계곡길은 산사람의 통행이 거의 없었는지, 길의 흔적이 중간 중간 사라지고, 바위에 수태가 잔뜩 끼어 있어 마치 빨치산 훈련하는 듯 올랐다 북봉 아래 능선길을 만날 때까지는. 어머니의 따뜻한 품에 안기는 것이 그리 쉽지.. 2012. 4. 14.
광양 백운산, 여름에 다시 온다면 - 100대 명산(85) 고로쇠로 유명한 광양 백운산에 다녀 왔다. 섬진강을 남북으로 가로 지르는 멋진 경관을 갖고 있어서라기 보다, 백운산의 영험한 정기를 받아 인물이 많이 난다는 전설 때문은 더더욱 아니고, 아버님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는 단순한 이유로 한번은 오르고 싶었다. .. 2012. 4. 13.
천성장마(1), 천태산에서 대성산 입구까지 한번은 꼭 하고 싶었던 천성장마를 시작했다. 천성장마란 영동의 천태산(天台山. 714. 7m)에서 출발하여 북쪽으로 능선 따라 대성산(大聖山. 705m), 장용산(將龍山. 655m), 마성산(馬城山. 497m)과 옥천군의 용봉(437m), 삼성산(일명 재건산 303m)까지 6개의 산과 봉을 연결한 능선길을 말한다 도상거.. 2012. 4. 5.
고흥 거금도 적대봉, 거친 바람 속에서 봄 속삭임을 듣다 - 300대 명산(302) 오는 봄을 온몸으로 저항하는 거친 바람 속에서 속삼임을 들었다 봄은 어김없이 오고 만날 사람은 반드시 만나게 된다고... 적대봉을 오른지 한 시간도 채되지 않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멋진 능선이 반긴다 덕유산 능선이 부럽지 않다. 게다가 사방 팔방으로 뻥 뚫린 바다와 친구가 되고.. 2012. 3. 29.
옥계폭포, 그리고 월이산 - 300대 명산(301) 영동과 옥천의 경계에 있는 월이산에 다녀왔다 산모양이 반달처럼 생겼다하여 다리산 또는 달리산이 불리는 월이산은, 전망대가 있는 월이정부터 정상에 이르는 능선에서 비단강의 물줄기를 옆구리에 끼고 걷는다 또한 정상에서 투구봉으로 넘어가는 길목에서는 천성장마(천태산~대성.. 2012. 2. 8.
능경봉에서 참 맛을 느끼고 온 눈꽃 트래킹 하얀 눈빛 아래 시퍼런 동해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대관령 능경봉에 다녀왔다 올들어 유난히 눈이 많지 않아 눈길을 제대로 밟지 못한 아쉬움에, 이번에는 눈꽃을 기어이 보겠다는 욕심을 앞세워, 우리나라에서 최적의 은빛 트래킹 코스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들면서 비교적 평탄하여 .. 2012. 1. 30.
눈꽃 산행은 내년으로 기약한 덕유산 - 100대 명산(9) 눈꽃과 상고대를 기대하고 나선 덕유산은 나보고 내년에 다시 오란다. 지금껏 곤도라 타고 향적봉과 중봉에 올라 음미했던 눈꽃 산행을, 이번 겨울만큼은 제대로 산행을 하면서(비록 종주는 아니지만) 감상할려고 했으나, 덕유산은 그건 니 생각일 뿐이고 올핸 멋진 능선에 만족해라 한.. 2012. 1. 17.
새재를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문경 주흘산 - 100대 명산(84) 문경 새재를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주흘산에 다녀왔다 새재를 갈 때면 한번은 꼭 올라보리라 맘먹었던 주흘산(主屹山), '우뚝선 우두머리 산'답게 오르는 내내 늠름한 기상을 보여 주었다 특히 정상에서 바라보니, 주흘에서 시작된 산맥이 꼬리를 물고 달려 내려가다 문경에 닿아 보자기.. 2012. 1. 9.
내장산은 겨울을 준비하고 있었다 단풍의 상징 내장산을 겨울 초입에 다녀왔다 언제 왔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다만 정말 오래 전에 단풍보러 갔다가 뒷산에 매우 힘들게 올랐던 기억만 난다 절정이 지나간 내장산에는 조용히 겨울을 맞고 있었고 아직 남은 흔적들만이 옛 영화의 아름다음을 짐작케 한다. 오늘 .. 2011. 12. 3.
팔공산 갓바위, 돌풍에 길을 멈추다 팔공산의 갓바위를 다녀왔다 본래는 갓바위에서 신령재, 동봉, 오도재를 거쳐 수태골로 넘어가는 종주 코스를 계획했으나, 도착해 보니 어제부터 내리던 비가 계속되고 있었고 거센 돌풍까지 불었다 팔공산 산행은 바위가 많은 산길이어서 우중의 안전을 고려하여 갓바위에서 반대편의 .. 2011. 10. 25.
영동 갈기산, 비단강을 끼고 말갈기 위를 걷다 - 300대 명산(153) 말 갈기 능선에서 비단강이 멋지게 펼쳐지는 갈기산에 다녀왔다. 몇년 전 왔었을 때 상당히 힘들었던 기억이 났다 갑자기 다시 찾아온 듯한 무더위와 습도 등으로 오늘 길도 만만치는 않았지만, 큰 어려움없이 마무리한 것을 보면 그 사이 지구력이 상당히 길러졌나 보다 산행 후 가진 야.. 2011. 8. 29.
민주지산의 좌청룡 각호산에 다녀와다 - 300대 명산(171) 도마령에서 민주지산을 가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민주지산의 좌청룡 각호산을 다녀왔다 민주지산까지 갔다 올려 했으나 보슬비가 내려 중간에 돌아왔다. 이번까지 민주지산에 오르기 위해 3번 왔다. 처음에는 김천 쪽에서 삼도봉에 올랐다 내려갔고, 두번째는 물한계곡 주차장(황룡사).. 2011.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