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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454

세상에서 가장 큰 말(馬)의 귀(耳)를 가진 마이산 근처에 가면 여기가 진안 땅에 들어섰음을 멀리서도 알려주는 산이 있다. 말의 귀를 닮았다 해서 이름붙여진 마이산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마이산에는 몇차례 다녀온 적이 있다. 하지만 마이산 산행을 해본 적은 없었다. 탑사를 한바퀴 둘러보고 오거나 북부주차장에서 탑사로 넘어와 .. 2012. 9. 24.
금남호남정맥(3), 자고개에서 팔공산, 삿갓봉 지나 신광재까지 다음 날 아침 출근해서 보니 다리가 '너 어제 오래 걸었구나'고 말을 걸었다 그렇다. 19km 가까이를 9시간 넘게 걸었으니 안그러하겠나? 이래서야 어디 대간에 도전이나 해볼 수 있을까? 지난 7, 8월의 무더위였으면 아마 중간에 쓰러졌을 것이다 날씨가 정말 도와주었고, 미리 3구간이 길고 .. 2012. 9. 4.
십이폭포를 품은 내연산 - 100대 명산(89) 산(내연산)보다 절(보경사)보다 십이폭포로 더 유명한 내연산을 다녀왔다... 전날 내린 비로 거의 이십여일을 발악하면서 잠을 설치게 만들었던 무더위가 가시는 듯 했으나, 오히려 높은 습도로 노상 사우나에 들어온 듯 온몸에서 땀이 쏟아졌다. 유난히 땀이 많은 나로서는 걷는 것 못지 .. 2012. 8. 13.
금남(호남)정맥(2), 밀목재에서 수분재와 신무산 지나 자고개까지 오늘도 열흘 이상 지속되고 있는 폭염이 아침부터 작열하였다. 한발짝도 떼기 싫은 그 불볕 더위를 뚫고 금남호남정맥 두번째 길에 나섰다. 천미터가 넘는 산길인 탓에 육수는 흘렸지만 더위는 조금이나마 피할 수 있었고, 짙다 못해 눈마저 시리게 만든 진녹색의 숲속은 나의 생각마저 .. 2012. 8. 7.
제천 금수산, 금수강산의 진수를 기대하고 올랐다 - 100대 명산(88) 제천의 금수산을 다녀왔다. 원래 이름은 백암산(白岩山)이었는데, 퇴계 이황선생이 단양군수로 있을 때 단풍든 경치가 마치 '비단에 수를 놓은 것 같다'고 해서 금수산으로 바꾸었다고 전해진다. 금수강산, 비단에 수를 놓은 듯 매우 아름다운 우리나라 삼천리를 비유하여 하는 말, 해서 .. 2012. 7. 29.
화양계곡을 품고 있는 도명산 - 300대 명산(154) 화양계곡을 품고 있는 도명산에 다녀왔다. 걷기를 시작한 후 멋진 풍광을 끼고 가볍게 걸을 수 있는 화양 구곡에 몇차례 왔었지만, 도명산에 오를 기회는 좀처럼 주어지지 않았다. 드뎌 오늘 그 기회를 잡았고, 마침 비가 내린 후여서 계곡에 물이 많았고 그래서 좋았다. ▲ 코스: 주차장~.. 2012. 7. 13.
금남(호남)정맥(1), 무령고개에서 장안산 지나 밀목재까지 금남정맥을 시작했다. '우리 고장을 둘러싸고 있는 산줄기의 뿌리가 어디에서 왔고, 물줄기가 어떻게 어우려져 흘러 가는지를 아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보통 걷기에 온 길동무들 상당수는 체력을 길러 산에 가고 싶은 사람이 많다. 나는 그 반대로 나중에 나이가 .. 2012. 7. 4.
천성장마(3), 용암사에서 마성산 지나 용봉까지 천성장마를 끝냈다 세번째인 오늘은 용암사에서 장룡산 산불초소 갈림길로 올라 사목재, 마성산, 용봉을 거쳐 현대아파트로 내려왔다. 오늘 길은 앞의 두번보다는 길도 짧고 오르막도 심하지 않았으나, 때이른 무더위로 인해 계속 흘러내리는 땀때문에 곤혹을 치렀다 천성장마를 마침으.. 2012. 6. 6.
천성장마(2), 대성산, 장룡산 거쳐 용암사까지 3개 구간으로 나눠 시작한 천성장마 중, 오늘은 대성산, 장룡산을 거쳐 용암사로 내려왔다 지난 달 1구간 종료지점인 개심저수지에서 다시 시작하여, 꼬부랑재 삼거리와 대성산까지 올라가는 약 3.5km는 경사가 50도 이상 되는 오르막이 무척 심했다. 뿐만 아니라 대성산에서 장룡산까지도 .. 2012. 5. 10.
향적산(국사봉)에서 황산성 능선길을 걷다 계룡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 향적산(국사봉)에서, 연산의 황산성까지 아기자기한 능선길을 걸었다. 마치 비행기 차창 밖으로 내려다 보이는 바둑판 들판을 눈앞 가까이에 두고 걷는 즐거움을 만끽하였다. 특히나 향적봉에서 황산성까지의 약 9km 능선길은, 대전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갈 .. 2012. 5. 3.
선운산, 다음에 다시 오라 하네 선운산에 다녀왔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가고자 했던 코스의 약 2/3만 돌고 왔다. 봄이 실종되고 갑자기 더워진 탓에, 가져간 물이 동이 나서 안전을 고려하여 중간에 내려와야 했기 때문이다 핑계는 그렇지만 꽃무릇이 한창일 때 다시 찾아오라는 선운산 산신령님의 배려가 분명하다..... 2012. 5. 2.
관악산의 봄소리 - 100대 명산(87) 관악산에 다녀왔다 기회가 될 때 가고 싶은 마음만 앞선 나머지, 제대로 코스에 대한 정보조차 숙지하지 않고, 수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이라는 생각에 지도 한장 출력하지 않고 올랐다가, 처음에 생각했던 길을 놓치고 약간의 고생을 하였다. 하지만 사전 정보의 부족은 서울의 산이 다 .. 2012.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