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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193

임실 오봉산, 붕어섬 설경 - 300대 명산(311-1) 오봉산 산행이라고 했지만, 속셈은 붕어섬을 보는 것이었다 ​ 은근히 기대했던 설경은 보고 왔지만, 붕어섬에 들어가는 출렁다리는 안전상 통제를 하고 있었다 ​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12월 31일(토), 국사봉주차장~붕어섬 전망대~국사봉~오봉산 오봉~순환도로~주차장~출렁다리~주차장 원점, 약 8km, 약 4시간, 한토따라서(한토 송년산행) ​ 오늘 산행 목적은 붕어섬 보는 것이었다 오봉산 산행을 표면적으로 내세웠지만 ​ 2주전 호남지역에 퍼붓은 눈폭탄으로 은근히 설경을 기대했다 그 목적은 충분히 달성했지만 정작 폭설과 한파의 여파로 붕어섬 들어가는 출렁다리가 통제중이었다 내년 가을, 물안개길과 연계하여 다시 한번 오라고 한다 혹시나 산행도 제대로 하고, 붕어섬도 제대로 즐기려면 ​ 소모마을 .. 2023. 1. 1.
순창 회문산 - 300대 명산(232) 잘못 꿰졌다 빨치산 남부군 사령부가 있었다고 해서 엄청 거치를 거라 생각했는데 기우였다 여름에는 계곡, 가을에는 단풍이 좋다 했는데 때를 놓친 탓인가, 아무런 감흥이 없었다 조망이 아쉬움을 달래 주었고 산에 왔다는 것 만으로 위안이 된 날이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11월 25일(금), 회문산 휴양림 주차장~출렁다리~심연봉~정상(큰지붕)~시루바위~돌곳봉~주차장, 약 7km, 약 5시간 20분(산행시간 3시간 40분). 목요걷기팀과 때를 잘 못 맞춘 것인가? 산행 내내 볼거리가 없었다 빨치산 남부군 거점지라 해서 엄청 거칠고 힘들 것이라 생각했는데 들머리에서 20, 30분 힘을 쓰고 오르면 능선길이었다 게다가 육산에 가까울 정도였다 배신을 당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조망은 뛰어났다 오랫만에 그.. 2022. 11. 25.
경주 오봉산 여근곡 - 300대 명산(344) 토함산에서 놓쳤던 단풍을 제대로 만났다 노랗게 물든 단풍숲길을 고도가 제법 되었지만 오르기 편했고, 마당바위에서 만난 조망도 좋았다 역사를 품고 있어 얘기거리도 풍성했고 무엇보다 내가 걷기에 시간과 거리가 적당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11월 5일(토), 여근곡 주차장~여근곡 입구(갈림길)~유학사~임도~주사암~마당바위~동전바위(회귀)~오봉산 정상~임도~원점, 약 8.5km, 약 4시간, 옆지기랑 둘이 오봉산 오르는 길에서 노랗게 익은 절정의 단풍을 만났다 오봉산의 상징 마당바위 오봉산 정상 산림청의 숨겨진 우리 산 244개 중 하나다 옆지기가 말했다 둘이 오면(혹은 가족과 같이) 아침을 그닥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그게 좋다고... 딸네미를 신경주역에 내려주고 이번 경주 1박 2일 여행에.. 2022. 11. 7.
거창 흰대미산~양각산~시코봉 - 300대 명산(343) 답사를 따라(?) 갔다 따라서가 아니라 내가 우겨서 답사를 갔다 능선에 올라서자 주황색으로 물든 가을 조망이 끝내 주었다 바로 이 이유 때문에 가자고 우긴 것이다 올해 유독 가을이 진하게 느껴졌다 더 즐기고 싶었다 게다가 숨참이 수그러져 느리지만 높은 산에 가도 충분히 견딜만해서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10월 30일(일), 심방마을~흰대미산~양각산~시코봉~수재마을~심방마을, 약10km, 6시간(산행시간 5시간), 목이님/왕눈이랑 오늘 찍고 온 3개의 봉우리 중 양각산이 산림청 숨은 산 244개 중 하나다 바로 요기 온 가장 큰 이유, 가을을 보고 싶어서다 또하나는 B코스를 답사한다는 핑계였다 목이님은 수도산까지 가고 나와 왕눈이는 시코봉에서 하산했다 심방마을에서 출발한다 승용차를 몇대 주.. 2022. 11. 1.
구미 베틀산 - 상어굴은 꼭 보고 와야 한다 비오는 날, 어디를 가면 좋을까? 분명한 것은, 걷다가 비를 맞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해도 비가 내리는 데 걷기 시작하는 것은 이제 꺼려지는 나이가 되었다 상어굴, 베틀산에 가면 꼭 보고 와야 한다 정상에는 가지 않더라도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10월 9일(일욜, 한글날), 도요암 입구~우베틀산~베틀산~좌베틀산~상어굴~약용암~원점, 약 5km, 약 3시간 40분(산행시간 2시간 50분), 한토 멤버들과 구멍이 뿅뿅 뚤린 상어굴 타포니 지형의 침식동굴이다 화이트님이 물었다 피노키오가 상어 뱃속에 들어갔다 나왔나, 고래 뱃속에 들어갔다가 살아나왔나? 베틀산을 중앙에 두고 좌, 우 베틀산이 포진되어 있다 오늘 길에는 구절초가 많았다 비머금은 구절초는 가을 느낌을 더욱 도드라지게 만들었다 어디를 .. 2022. 10. 10.
문경 천주산 공덕산 - 300대 명산(342) 이유는 딱 하나다 천주산, 공덕산 산행에 나선 것은 나이 들면 그것도 한토를 따라가지 않으면 결코 갈 수 없을 것 같아서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10월 1일(토), 천주사 주차장~천주사~천주산~공덕산~안장바위~묘적암 주차장, 약 7.3km, 약 5시간 40분, 한토따라서 신청하길 잘 했다 함께의 힘으로 또 하나 300대 명산(산림청 숨겨진 우리산 244산)을 올랐다 분명 힘든 산이라는 것을 알고 가서일까? 몸이 알아서 반응해 주었다 긴장과 집중을...... 거기에 퍽퍽 찌는 무더위가 지나가서일까 헉헉거림이 조금 덜 했다 가을 조망이 힘듬을 충분히 보상해 준 하루였다 천주산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하늘 받침대 천주, 창원의 천주산이 여기로 이사온 것은 아니겠지.... 그 천주산은 내가 만났던 .. 2022. 10. 1.
영광 불갑사 용천사 꽃무릇 산행 - 300대 명산(231) 人山人海 花山花海 질릴 정도였다 한데 질리키는 커녕 좋기만 했다 ▲언제/어디서/얼마나: 2022년 9월 18일(일), 불갑사 주차장~불갑사~ 해불암갈림길~연실봉(정상)~구수재~용천사~주차장, 약 8.5km, 약 4시간 40분(산행시간 3시간 40분), 인도행 대전방 식구들과 꽃 천지였다 모두들 말했다 이렇게 많은 꽃무릇은 첨이라고 정상 인증삿 줄은 물론이고 옆에 살짝 사진 찍으려는 보조 줄도 길었다 정상석에서 찍고 나가는 찰라 사이에 꾹 눌렀다 오늘 나의 유일한 사진이다 풍경님이 찍어준 것 주차장에 차가 가득했다 그나마 일찍 도착해서 주차장까지 그럭저럭 밀리지 않고 들어갔다 단체 인증삿을 남기고 A조 산행팀 B조 힐링팀으로 나눠 출발한다 먹거리는 물론 버스킹들도 많았다 이제부터 눈이 즐거울 시간 경내를 .. 2022. 9. 18.
충주 포암산 - 300대 명산(230) 가보고 싶은 산이 있다 포함산이 그랬다 이름 탓이었을까? 산에 오르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것은 나의 착각때문이었다 그 착각은 무참히 배신을 당했다 ▲ 온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9월 17일(토), 하늘재~포암산~마골치~만수봉 삼거리~만수계곡~만수교(만수휴게소), 약 12km, 약 6시간(산행시간 4시간 40분), 한토따라서 백두대간 하면서 하늘재에서 포암산까지 1시간, 편하게 올랐다고 기억하고 있었다 그것은 나의 착각이었다 마골치, 우측으로 백두대간 비등구간을 넘어서면서, 좌측의 만수봉 방면으로 담에 꼭 한번 더 오리라 생각했었다 계립령, 하늘재 신라가 한강으로 진출하기 위해 만든 북진길 걷기 입문 초기, 하늘재 옛길을 여러차례 왔었다 거리가 짧아서 새재를 걷고 올 때가 많았지만 그 것도 벌써 .. 2022. 9. 17.
괴산 막장봉 - 여름에 가면 좋을 산 산꾼들 사이에서 무더운 여름에는 짧게 타고 계곡에서 놀아야 제격이라고 한다 영락없이 막장봉을 두고 하는 말이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6월 25일(토), 제수리재~이빨바위~투구봉~코끼리바위~막장봉~절말갈림길~쌍곡폭포~쌍곡휴게소, 약 9km, 약 4시간 20분(총시간 5시간 30분), 한토따라서 암릉과 조망 그리고 계곡에, 적당한 거리와 산행시간에 덧붙여, 암릉길임에도 무척 착하다 오르내림이 작고 하산길도 순하다 게다가 여름에는 버스 오래타는 것도 고역인데 막장봉은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제수리재의 해발이 약 500미터, 정상이 887m이니까 약 400미터만 고도를 높이면 된다 막장봉까지 약 4km , 그리 부담되는 거리도 아니다 20여분, 500미터 지나자 이빨바위가 나타난다 괴산은 산.. 2022. 6. 26.
영덕 팔각산 - 300대 명산(229) 한토 산꾼들은 A코스 길게 탄다고 B코스 가는 느림보 산꾼들을 리딩해 달란다 팔각산에 오기 전부터 겻다리는 잘라내고 정상, 포함 8개 봉우리에서 짧지만 즐겁게 놀자고 생각했던 터이다 되레 잘 되었다 함께 걷는 분들이 있으면 심심치 않고 좋지 않은가? ▲ 언제/어디서/얼먀나 : 2022년 6월 18일(토), 주차장~1봉~3봉(폐쇄)~8봉(정상)~주차장, 약 4.5km, 약 3시간 30분(총 5시간), 한토따라서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다 8개 봉우리만 걷고 내려가는 B코스를 택한 것이 A 코스애개 주어진 시간이 6시간 30분 일찍 내려가 봐야 기다리는 시간만 늘어날 뿐, 이왕 느긋하게 즐기면서 천천히 걷자고 맘먹었다 한데, 독팍산이다 보니 크게 농땡이 피지 않았는데도 5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A코스 간 산꾼들이.. 2022. 6. 20.
장성 입암산 - 300대 명산(228) 왕눈이가 말헀다 인도행 수준이라고 뚜버기님이 곁들였다 회사 트레킹 모임에서 한번 더 와야겠다고 난, 남문까지 컨디션 난조로 버벅거렸지만 큰 쉼없이 갓바위 정상까지 올랐다 ▲ 언제/어디서/얼마나 : 2022년 6월 17일(금), 남창계곡 주차장~남문~북문~갓바위 정상~삼나무 체험길~주차장, 약 10.5km, 약 3시간 50분(총시간 4시간 50분), 목요걷기팀이랑 광주 갈 때면 늘 말했다 호남터널 지나기 전 왼편으로 보이는 바위가 바로 입암산 정상이라고 옆지기는 30년 이상을 귀너머로 흘려 들었던 그 입암산 정상을 오늘 올랐다 이제 오래전에 갔던 산에 다시 가는 일이 많아진다 입암산도 그렇다 아직 걷기에 이력이 붙기 전에는 따라 다니기에도 바빴는뎨 이제는 걸음은 늦어졌지만 해찰 시간이 늘었다 입압산이 이렇.. 2022. 6. 17.
기백산~금원산 종주 - 300대 명산(227) 기백산 올라가는 길은 걷기꾼도 충분히 감당할 만한 했다 아니, 지금껏 만난 오르막 산길 중에서 가장 완만하게 올라갔다 심플님에게 네다바이를 당해(?) 금원산 정상을 앞두고 하산하였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6월 11일(토), 용추사 일주문 ~기백산~누룩덤 ~금원산 정자~3코스~ 유안청폭포~주차장, 약 13km, 약 6시간 50분(산행시간은 5시간 30분), 한토 따라서 기백산~금원산 산행의 백미는 누륵덤과의 만남이다 지난해부터 계속 오고 싶었다 간절하면 이뤄진다고 했나? 유수 산대장님이 그 간절함에 답을 해주었다 한데, 건너편 황석산 올라갈 때 길을 잘못들어 낑낑댔던 기억 때문에 혹시나 기백산 오르막도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으나 그것은 기우였다 금원산 정상을 앞두고 팔각정자에서 정상에 가면 .. 2022.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