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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454

임실 오봉산, 붕어섬 설경 - 300대 명산(311-1) 오봉산 산행이라고 했지만, 속셈은 붕어섬을 보는 것이었다 ​ 은근히 기대했던 설경은 보고 왔지만, 붕어섬에 들어가는 출렁다리는 안전상 통제를 하고 있었다 ​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12월 31일(토), 국사봉주차장~붕어섬 전망대~국사봉~오봉산 오봉~순환도로~주차장~출렁다리~주차장 원점, 약 8km, 약 4시간, 한토따라서(한토 송년산행) ​ 오늘 산행 목적은 붕어섬 보는 것이었다 오봉산 산행을 표면적으로 내세웠지만 ​ 2주전 호남지역에 퍼붓은 눈폭탄으로 은근히 설경을 기대했다 그 목적은 충분히 달성했지만 정작 폭설과 한파의 여파로 붕어섬 들어가는 출렁다리가 통제중이었다 내년 가을, 물안개길과 연계하여 다시 한번 오라고 한다 혹시나 산행도 제대로 하고, 붕어섬도 제대로 즐기려면 ​ 소모마을 .. 2023. 1. 1.
순창 회문산 - 300대 명산(232) 잘못 꿰졌다 빨치산 남부군 사령부가 있었다고 해서 엄청 거치를 거라 생각했는데 기우였다 여름에는 계곡, 가을에는 단풍이 좋다 했는데 때를 놓친 탓인가, 아무런 감흥이 없었다 조망이 아쉬움을 달래 주었고 산에 왔다는 것 만으로 위안이 된 날이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11월 25일(금), 회문산 휴양림 주차장~출렁다리~심연봉~정상(큰지붕)~시루바위~돌곳봉~주차장, 약 7km, 약 5시간 20분(산행시간 3시간 40분). 목요걷기팀과 때를 잘 못 맞춘 것인가? 산행 내내 볼거리가 없었다 빨치산 남부군 거점지라 해서 엄청 거칠고 힘들 것이라 생각했는데 들머리에서 20, 30분 힘을 쓰고 오르면 능선길이었다 게다가 육산에 가까울 정도였다 배신을 당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조망은 뛰어났다 오랫만에 그.. 2022. 11. 25.
장성 방장산 - 100대 명산(74) 인연을 만들었다 법정스님은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말라, 스쳐가는 인연은 그냥 보내라고 했건만... 기어이 난, 방장산과의 인연을 만들고 말았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11월 18일(금), 장성갈재공원~쓰리봉~봉수대~방장산~억새봉~갈미봉~양고살재 주차장, 약 10km, 약 6시간(산행시간 약 5시간), 한토 답사차 올해만도 삼세판이다 두번 모두 아침에 비가 와서 포기했었다 방장산은 조망 맛집이었다 남쪽이지만 눈이 많아 겨울 산행지로 사랑받는 방장산은, 눈에 덮인 조망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양고살재 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장성 갈재공원까지 택시로 이동하였다 임도를 조금 걸어 들어가면 우측으로 들머리가 있다 들머리에서 쓰리봉까지 1.8km 초입에서는 고도를 천천히 올린다 오늘은 답사차 왔다 12월 둘.. 2022. 11. 18.
경주 오봉산 여근곡 - 300대 명산(344) 토함산에서 놓쳤던 단풍을 제대로 만났다 노랗게 물든 단풍숲길을 고도가 제법 되었지만 오르기 편했고, 마당바위에서 만난 조망도 좋았다 역사를 품고 있어 얘기거리도 풍성했고 무엇보다 내가 걷기에 시간과 거리가 적당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11월 5일(토), 여근곡 주차장~여근곡 입구(갈림길)~유학사~임도~주사암~마당바위~동전바위(회귀)~오봉산 정상~임도~원점, 약 8.5km, 약 4시간, 옆지기랑 둘이 오봉산 오르는 길에서 노랗게 익은 절정의 단풍을 만났다 오봉산의 상징 마당바위 오봉산 정상 산림청의 숨겨진 우리 산 244개 중 하나다 옆지기가 말했다 둘이 오면(혹은 가족과 같이) 아침을 그닥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그게 좋다고... 딸네미를 신경주역에 내려주고 이번 경주 1박 2일 여행에.. 2022. 11. 7.
설악산 대청봉 - 오색 ~ 한계령 코스 왕눈이랑 대청봉에 오른 날, ​ 공기는 청명했고 하늘은 파랬고 단풍은 절청을 지나고 있었다 ​ 복 받은 날이었다 ​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10월 20일(목), 오색 탐방지원센터~대청봉~중청~끝청~한계령삼거리~한계령, 약 13.5km, 약 9시간 30분(산행시간 8시간 30분), 옆지기랑 둘이서 대청봉 이제 마지막일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왔다 꽤 산행을 했음에도 대청봉은 아직 가보지 않은 옆지기, ​ 이왕 같이 가보자고 했는데 막상 설악에 와서는 오르지 못하고 가곤 했었다 단풍이 절정이었다 설악산에 오르면서 단풍이 이렇게 한창일 때는 첨인 듯 했다 때를 정말 잘 맞췄다 춥다고 했는데 춥지도 않고 공기는 청명했다 ​ 덕분에, 오르기 어렵다는 오색에서 대청봉 가는 길을 힘들었지만 큰 어려움 없이.. 2022. 11. 3.
설악 흘림골~주전골 단풍 산행 7년만에 개방된 흘림골 ​ 내가 만났던 가장 화려했던 단풍 맛집이었다 ​ 설악 2박 3일, 첫날 일정으로 잡은 이유다 ​ ▲ 언제/어디를/얼마나: 2022년 10월 19일(수), 흘림골 입구 ~등선대 전망대~용소폭포~ 오색약수 입구, 약 7km, 약 4시간, 왕눈이/문경님이랑 단풍은 주전골로 내려가면서 짙어졌다 내일 오를 예정인 한계령과 서북능선 ​ 등선대 전망대에서 바라보다 ​ 용소폭포는 여전했다 흘림골은 폐쇄되기 바로 직전년도인 2015년에 다녀 왔다 그 때의 후기가 더 상세하다 비록 사진은 몇장 안되지만.... ​ 설악산 흘림골~주전골 단풍 트레킹 - 100대 명산(4-1) 산행의 느낌으로 단풍 트레킹 하기에는 최고의 코스였다 왜 설악, 설악산 하는 지를 알았다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기기묘묘한 형상.. 2022. 11. 3.
거창 흰대미산~양각산~시코봉 - 300대 명산(343) 답사를 따라(?) 갔다 따라서가 아니라 내가 우겨서 답사를 갔다 능선에 올라서자 주황색으로 물든 가을 조망이 끝내 주었다 바로 이 이유 때문에 가자고 우긴 것이다 올해 유독 가을이 진하게 느껴졌다 더 즐기고 싶었다 게다가 숨참이 수그러져 느리지만 높은 산에 가도 충분히 견딜만해서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10월 30일(일), 심방마을~흰대미산~양각산~시코봉~수재마을~심방마을, 약10km, 6시간(산행시간 5시간), 목이님/왕눈이랑 오늘 찍고 온 3개의 봉우리 중 양각산이 산림청 숨은 산 244개 중 하나다 바로 요기 온 가장 큰 이유, 가을을 보고 싶어서다 또하나는 B코스를 답사한다는 핑계였다 목이님은 수도산까지 가고 나와 왕눈이는 시코봉에서 하산했다 심방마을에서 출발한다 승용차를 몇대 주.. 2022. 11. 1.
구미 베틀산 - 상어굴은 꼭 보고 와야 한다 비오는 날, 어디를 가면 좋을까? 분명한 것은, 걷다가 비를 맞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해도 비가 내리는 데 걷기 시작하는 것은 이제 꺼려지는 나이가 되었다 상어굴, 베틀산에 가면 꼭 보고 와야 한다 정상에는 가지 않더라도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10월 9일(일욜, 한글날), 도요암 입구~우베틀산~베틀산~좌베틀산~상어굴~약용암~원점, 약 5km, 약 3시간 40분(산행시간 2시간 50분), 한토 멤버들과 구멍이 뿅뿅 뚤린 상어굴 타포니 지형의 침식동굴이다 화이트님이 물었다 피노키오가 상어 뱃속에 들어갔다 나왔나, 고래 뱃속에 들어갔다가 살아나왔나? 베틀산을 중앙에 두고 좌, 우 베틀산이 포진되어 있다 오늘 길에는 구절초가 많았다 비머금은 구절초는 가을 느낌을 더욱 도드라지게 만들었다 어디를 .. 2022. 10. 10.
문경 천주산 공덕산 - 300대 명산(342) 이유는 딱 하나다 천주산, 공덕산 산행에 나선 것은 나이 들면 그것도 한토를 따라가지 않으면 결코 갈 수 없을 것 같아서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10월 1일(토), 천주사 주차장~천주사~천주산~공덕산~안장바위~묘적암 주차장, 약 7.3km, 약 5시간 40분, 한토따라서 신청하길 잘 했다 함께의 힘으로 또 하나 300대 명산(산림청 숨겨진 우리산 244산)을 올랐다 분명 힘든 산이라는 것을 알고 가서일까? 몸이 알아서 반응해 주었다 긴장과 집중을...... 거기에 퍽퍽 찌는 무더위가 지나가서일까 헉헉거림이 조금 덜 했다 가을 조망이 힘듬을 충분히 보상해 준 하루였다 천주산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하늘 받침대 천주, 창원의 천주산이 여기로 이사온 것은 아니겠지.... 그 천주산은 내가 만났던 .. 2022. 10. 1.
영광 불갑사 용천사 꽃무릇 산행 - 300대 명산(231) 人山人海 花山花海 질릴 정도였다 한데 질리키는 커녕 좋기만 했다 ▲언제/어디서/얼마나: 2022년 9월 18일(일), 불갑사 주차장~불갑사~ 해불암갈림길~연실봉(정상)~구수재~용천사~주차장, 약 8.5km, 약 4시간 40분(산행시간 3시간 40분), 인도행 대전방 식구들과 꽃 천지였다 모두들 말했다 이렇게 많은 꽃무릇은 첨이라고 정상 인증삿 줄은 물론이고 옆에 살짝 사진 찍으려는 보조 줄도 길었다 정상석에서 찍고 나가는 찰라 사이에 꾹 눌렀다 오늘 나의 유일한 사진이다 풍경님이 찍어준 것 주차장에 차가 가득했다 그나마 일찍 도착해서 주차장까지 그럭저럭 밀리지 않고 들어갔다 단체 인증삿을 남기고 A조 산행팀 B조 힐링팀으로 나눠 출발한다 먹거리는 물론 버스킹들도 많았다 이제부터 눈이 즐거울 시간 경내를 .. 2022. 9. 18.
충주 포암산 - 300대 명산(230) 가보고 싶은 산이 있다 포함산이 그랬다 이름 탓이었을까? 산에 오르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것은 나의 착각때문이었다 그 착각은 무참히 배신을 당했다 ▲ 온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9월 17일(토), 하늘재~포암산~마골치~만수봉 삼거리~만수계곡~만수교(만수휴게소), 약 12km, 약 6시간(산행시간 4시간 40분), 한토따라서 백두대간 하면서 하늘재에서 포암산까지 1시간, 편하게 올랐다고 기억하고 있었다 그것은 나의 착각이었다 마골치, 우측으로 백두대간 비등구간을 넘어서면서, 좌측의 만수봉 방면으로 담에 꼭 한번 더 오리라 생각했었다 계립령, 하늘재 신라가 한강으로 진출하기 위해 만든 북진길 걷기 입문 초기, 하늘재 옛길을 여러차례 왔었다 거리가 짧아서 새재를 걷고 올 때가 많았지만 그 것도 벌써 .. 2022. 9. 17.
곡성 동악산 형제봉 - 100대 명산(121-1) 집 나오면 개고생? 아니다 산에 오면 모든 것이 용서된다 오지 않았으면 왕짜증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었을텐데 툭툭 떨어졌다 비오듯 쏟아진 땀방울에 씻겨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9월 3일(토), 도림사 주차장~깃대봉~형제봉~배너머재~하늘공원~도림사~주차장, 악 9km, 약 5시간 30분(산행시간 약 4시간 20분), 한토따라서 전전야 초초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하기 전 ​ 오히려 바람은 잔잔했고 구름이 걷히면서 하늘은 맑았다 가을벌판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 형제봉 지나면서 이어진 걷기 좋은 숲길도 좋았다 첫과 끝을 장식하다 출발할 때와 끝날 때 딱 두번 만났다 도림사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여기서 올라 형제봉을 지나 동악산으로 종주하고 원점 회귀하면 도림사 입장료가 굳는다 ​ 아~따 .. 2022.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