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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454

지리산 맛보기 : 거림~세석~백무동 8월 최근 10여일도 채 되지 않아 설악에, 지리에 다녀왔다 한데, 대청봉, 천왕봉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언저리에서 놀다 왔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8월 27일(토), 거림탐방센터~세석산장~가내소폭포~백무동 주차장, 약 14km, 약 7시간(산행시간 약 6시간), 한토따라서 천왕봉은 관두고 연하선경 근처도 못갔지만 하늘이 끝내 주었다 마치 가을하늘처럼 물소리도 죽였다 최근 내린 비로 이름없는 폭포들이 만들어졌다 계곡에도 물이 그득했다 거림에서 출발한다 거림에서 세석까지는 6km ​ 15기 회장때 부회장을 맡아주신 두 분 거림탐방 안내소 바로 앞에 들어선 산장 ​ 내 기억에 몇년 전 왔을 때는 없었는데..... 여튼 여름 날 하루 와서 놀고가면 좋겠다 거림은 천왕봉을 가장 편하게 올라갈 수.. 2022. 8. 28.
꿩 구워먹은 남덕유산 산행 꿩 꿔먹었다 무슨 말이고 하니 황점마을 출발 남덕유산 산행, 1시간도 오르지 않고 계곡에서 자다가 그냥 내려 왔다 나들이 산행이 되고 말았다 왕눈이가 한토 100번째 나온 날에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7월 30일(토), 남덕유산 월성계곡, 한토따라서 가끔 그런 날도 필요하고 또 있어도 좋다 돌로미티에서 돌아온 첫 주말 한토따라서 남덕유산 산행에 나섰다 남덕유산 서봉은 못올라도 삿갓재에서 월성재로 내려올 생각으로 옆지기는 계속 물가에서 놀자고 했다 정작 내가 우겨서 올랐는데 물을 보자 오르기 싫어졌다 아직 시차적응도 되지 않아 졸렸다 후미대장 목이님에게 우린 내려간다고 하고, 입구 쪽 물가, 마침 누군가가 깔아놓은 돟자리가 보였다 잠깐 물속에 들어갔다가 돗자리에서 1시간이나 잤다 추워서 깼다.. 2022. 8. 6.
장성 축령산 편백숲 트레킹 - 100대 명산(129) 여러차례 왔다고 착각했다 물론 두세번은 왔었지만 축령산 정상은 10여년도 한참 전, 눈덮인 산길을 올랐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날 계곡이 정답이나, 피톤치드가 가장 왕성하다는 여름날 계곡대신 걸어도 좋을 것 같았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7월 10일(일), 추암주차장~공덕비~축령산 정상~건강숲길~하늘숲길~산소숲길~물소리숲길~숲내음숲길~추암주차장 원점, 약12km, 약 5시간 20분(산행시간은 약 4시간 40분), 인도행 대전방 식구들과 그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왜냐하면 오늘 우리가 걸은 길은 임도보다는 산길, 숲길이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걷기 좋은..... 게다가 여름날 임도걷기는 걷는 즐거움을 앗아가나 축령산 펀백길은 이에 반항하였다 축령산 정상 올라가는 길은 짧고 거칠지 않았음에도 내가.. 2022. 7. 11.
괴산 대야산 - 100대 명산(12) 까먹었다 여름이면 헉헉거린다는 것을, 작년에 용추계곡을 끼고 둔덕산을 오르면서 서른 걸음 걷고 쉬고 쉰걸음 걷고 쉬기를 수십번 했었는데....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7월 2일(토), 대야산 휴양림~ 무당소~월영대~밀재~정상~월영대~선유동천길~원점, 약 8.7km, 약 5시간(산행시간은 약 4시간 15분), 옆지기랑 둘이 왕눈이는 대야산은 관두고 용추계곡이 첨이란다 폭염, 왕눈이가 이럴 땐 계곡에서 놀아야 한다고 했는데 내가 우겨서 올라갔다 난, 밀재에 도착하기 전 이미 바지가 땀에 다 젖었다 뒤 따라오던 여성 산꾼이 물속에 들어갔다 왔나고 물을 정도였다 대야산 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한다 대야산 주차장은 하산길이 은근히 길고, 옷갈아 입기도 불편하다 해서, 입장료(1천원)와 주차비(3천원)를 .. 2022. 7. 2.
괴산 막장봉 - 여름에 가면 좋을 산 산꾼들 사이에서 무더운 여름에는 짧게 타고 계곡에서 놀아야 제격이라고 한다 영락없이 막장봉을 두고 하는 말이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6월 25일(토), 제수리재~이빨바위~투구봉~코끼리바위~막장봉~절말갈림길~쌍곡폭포~쌍곡휴게소, 약 9km, 약 4시간 20분(총시간 5시간 30분), 한토따라서 암릉과 조망 그리고 계곡에, 적당한 거리와 산행시간에 덧붙여, 암릉길임에도 무척 착하다 오르내림이 작고 하산길도 순하다 게다가 여름에는 버스 오래타는 것도 고역인데 막장봉은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제수리재의 해발이 약 500미터, 정상이 887m이니까 약 400미터만 고도를 높이면 된다 막장봉까지 약 4km , 그리 부담되는 거리도 아니다 20여분, 500미터 지나자 이빨바위가 나타난다 괴산은 산.. 2022. 6. 26.
영덕 팔각산 - 300대 명산(229) 한토 산꾼들은 A코스 길게 탄다고 B코스 가는 느림보 산꾼들을 리딩해 달란다 팔각산에 오기 전부터 겻다리는 잘라내고 정상, 포함 8개 봉우리에서 짧지만 즐겁게 놀자고 생각했던 터이다 되레 잘 되었다 함께 걷는 분들이 있으면 심심치 않고 좋지 않은가? ▲ 언제/어디서/얼먀나 : 2022년 6월 18일(토), 주차장~1봉~3봉(폐쇄)~8봉(정상)~주차장, 약 4.5km, 약 3시간 30분(총 5시간), 한토따라서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다 8개 봉우리만 걷고 내려가는 B코스를 택한 것이 A 코스애개 주어진 시간이 6시간 30분 일찍 내려가 봐야 기다리는 시간만 늘어날 뿐, 이왕 느긋하게 즐기면서 천천히 걷자고 맘먹었다 한데, 독팍산이다 보니 크게 농땡이 피지 않았는데도 5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A코스 간 산꾼들이.. 2022. 6. 20.
장성 입암산 - 300대 명산(228) 왕눈이가 말헀다 인도행 수준이라고 뚜버기님이 곁들였다 회사 트레킹 모임에서 한번 더 와야겠다고 난, 남문까지 컨디션 난조로 버벅거렸지만 큰 쉼없이 갓바위 정상까지 올랐다 ▲ 언제/어디서/얼마나 : 2022년 6월 17일(금), 남창계곡 주차장~남문~북문~갓바위 정상~삼나무 체험길~주차장, 약 10.5km, 약 3시간 50분(총시간 4시간 50분), 목요걷기팀이랑 광주 갈 때면 늘 말했다 호남터널 지나기 전 왼편으로 보이는 바위가 바로 입암산 정상이라고 옆지기는 30년 이상을 귀너머로 흘려 들었던 그 입암산 정상을 오늘 올랐다 이제 오래전에 갔던 산에 다시 가는 일이 많아진다 입암산도 그렇다 아직 걷기에 이력이 붙기 전에는 따라 다니기에도 바빴는뎨 이제는 걸음은 늦어졌지만 해찰 시간이 늘었다 입압산이 이렇.. 2022. 6. 17.
기백산~금원산 종주 - 300대 명산(227) 기백산 올라가는 길은 걷기꾼도 충분히 감당할 만한 했다 아니, 지금껏 만난 오르막 산길 중에서 가장 완만하게 올라갔다 심플님에게 네다바이를 당해(?) 금원산 정상을 앞두고 하산하였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6월 11일(토), 용추사 일주문 ~기백산~누룩덤 ~금원산 정자~3코스~ 유안청폭포~주차장, 약 13km, 약 6시간 50분(산행시간은 5시간 30분), 한토 따라서 기백산~금원산 산행의 백미는 누륵덤과의 만남이다 지난해부터 계속 오고 싶었다 간절하면 이뤄진다고 했나? 유수 산대장님이 그 간절함에 답을 해주었다 한데, 건너편 황석산 올라갈 때 길을 잘못들어 낑낑댔던 기억 때문에 혹시나 기백산 오르막도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으나 그것은 기우였다 금원산 정상을 앞두고 팔각정자에서 정상에 가면 .. 2022. 6. 12.
담양 병풍산 - 100대 명산(128) 심플님이 화를 버럭 냈다 "아직 난 늙은이가 아니다"면서 사연인 즉은, 출발 전 천자봉, 옥녀봉, 병풍산 정상, 투구봉의 4개 봉우리를 넘기로 했다 한데, 투구봉에서 내려오던 학생이 너무 힘들다는 말에 투구봉은 건너뛰고 내려가다가, "실버는 버거우니까 그냥 내려가세요. 난 올라갑니다" 라는 내 말에, 말꼬리를 올리며 한 말이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6월 6일(월), 대방저수지~천자봉~옥녀봉~정상~투구봉~만남재~국제청소년수련원~원점, 약 10km, 약 6시간(산행시간은 5시간), 돌로미테 전지훈련 3일째 투구봉에 오르지 않고 만남재로 내려가다가 왕눈이도 거들었다 "투구봉을 또 올 수는 없으니 올랐다 가자"고 이 분이 아직 청춘이라 주장하는 심플님이다 2박 3일 연휴를 이용해 돌로미테 전지.. 2022. 6. 10.
광주 무등산, 원효사 원점 코스 - 100대 명산( 21-2 ) 예정에 없었다 산에 가려고 차를 타니 비가 제법 내렸다 일단 산에 들어서면 탈출이 힘든 방장산은 포기하고, 탈출할 코스랑 길도 눈에 익은 그러면서도 광주를 대표하는 무등산으로 향했다 옆지기가 무등산은 첨이란다 35여년 가까이 광주에 왔지만 항시 시댁에만 머물고 갔단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6월 5일(일), 산장~무등산옛길 2코스(물통거리~목교~서석대~정상)~입석대~장불재~중봉~동화사터~임도~늦재삼거리~원효사, 약 11.5km, 약 5시간 30분(산행시간 4시간 45분), 돌로미테 전지훈련 둘째날 1년이면 대여섯번 넘게 광주에 왔으면서도 무등산은 첨 올라온 옆지기를 격하게 환영해주었다 정상에는 서있기도 힘들 정도로 거센 바람이 불었다 심플님이 말했다 오랫만에 우중산행이었다고 그랬다 산행내내.. 2022. 6. 8.
영암 월출산, 산성대~천황사 코스 - 100대 명산(73) 10년이 훨씬 넘게 걸렸다 다시 온다고 맘먹고도 3년 가까이 지났다 이렇게 멋진 줄 꿈에도 몰랐다 오래전 기억은 출렁다리 밖에 없었기에 걸으면서 다시 오고 싶다고 맘먹는 산은 몇되지 않는다 월출산이 바로 그랬다 ▲ 언제/어디서/얼마나 : 2022년 6월 4일(토), 산성대 주차장~광암터삼거리~통천문~정상~경포대갈림길~출렁다리~천황사~천황사주차장, 약 7.6km, 약 6시간 20분(산행시간 5시간 20분). 돌로미테 전지훈련 1일차 월출산에 다시 오고 싶어 했던 것은 개방된지 얼마 되지 않은 산성대 코스에 대한 정보를 듣고 나서였다 다음 블로그를 시작하기도 전, 걷기 초보시절 왔었다 한데, 월출산에 대한 기억은 출렁다리 밖에 없다 그 이유에서도 다시 오고 싶었다 왕눈이가 말했다 이런 멋진 산에 데려 와줘서.. 2022. 6. 8.
칠곡 유학산 - 300대 명산(341) 정상 부근이 거대 암벽으로 이루어져 험하고, 경사도 급하고 낭떠러지가 많아 위험하다고 했다 인터넷 설명이 틀렸다 팥재에서 정상까지 조금만 고도를 높이면 큰 힘 들이지 않고 도착하며, 비교적 착한 능선이 길게 이어졌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6월 1일(수), 팥재주차장~도봉사~유학정~837고지~793고지~674고지~다부동전적기념관, 약 7.3km, 총시간 약 5시간(산행시간은 3시간 30분), 인도행 대전방 연간회원들과 벙개로 지자체장 선거일이자 6월 호국의 달이 시작되는 첫날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선택했다 이왕 "호국, 선거"에 의미를 부여하는 의미에서...... 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다부동 격전지가 근처에 없었다면 이름 그대로 그저 학이 노닐던 산(遊鶴山)이 아니었을까 생.. 2022.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