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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454

우리 땅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일깨워 준 강천산 둘레길 지난 주 갔던 청화산 길과는 달리 '처음은 미약했으나 그 끝은 장대했다' 가을 끝자락에 매달려 있을 단풍을 보러 갔으나, 사람 구경하러 왔다고 푸념하는 순간, 그 푸념이 잘못되었고, 오히려 우리 땅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일깨워 주었다. 이전에 한 번 왔다 갔음에도, 우리의 역사가 .. 2010. 11. 18.
암릉의 잔재미를 알려준 남도 끝 팔영산 - 100대 명산(82) 남쪽 반도의 끝 고흥 팔영산을 다녀 왔다 여덟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팔영산(八影山)은 '중국 위왕의 세숫물에 8개의 봉우리가 비쳐 그 산세가 중국에까지 떨쳤다'는 전설이 전해지면서부터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거리는 비록 짧았지만 산세가 험하고 기암 괴석이 많은 8개의 암봉, 고.. 2010. 11. 17.
우복동천, 청화산과 시루봉을 걷다 - 100대 명산(133) '처음은 미미했으나 끝은 장대하리라'가 아니라 기대에 찬 시작과는 달리 하산길은 영 신통치 않았다. 오늘 산행은, 대둘테마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계속되어야 한다는 김선건 공동대표님의 지론과, 마음깊이 대둘을 사랑하는 회원님들의 맘이 합쳐져서, 우여곡절을 이겨내고 이루어졌.. 2010. 11. 10.
한국트레킹학교에 입교하다 다녀오길 정말 잘했다. 걷기가 푹 빠져 담에는 어디로 갈까 고민아닌 고민을 하고, 그 덕에 지난 50년간 가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전국의 여기저기를 찾아가면서도 머리속에 떠나지 않았던 것 중 하나는, 무작정 걷는 것도 좋지만, 이왕이면 올바른 트래킹 방법을 알고 걷고 싶었다. 알.. 2010. 10. 21.
치악산 비로봉에 오르다 - 100대 명산(81) 치악산에 다녀왔다. 입석사에서 비로봉 약 1km 전인 쥐너미재까지 가파른 오르막이라는 공지를 보고 잔뜩 긴장을 하고 갔다. 긴장을 한 탓이었을까?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가 더 힘들었다. 들머리 황골에서부터 비로봉까지 계속 오르다가, 정상 비로봉에서 보여준 원주시내의 정경과 꼬.. 2010. 10. 11.
청계산을 품에 안다 걷기에 푹 빠진 이후, 짜투리 시간이 날 때 들리고 싶어 십수번 뒤져보고 눈팅했던 청계산, 드뎌 오늘 올랐다. 서울에 있는 산다운 산, 처음 오른 것이다 한데 첨 만난 서울 산은 계단이 너무 많았다. 넘치는 인파들로부터 산을 보호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임을 십분 이해하고 남고 넘쳐도, 그래도 싫.. 2010. 10. 7.
꽃무릇 보러 불갑산에 가다 - 100대 명산(132) 꽃무릇(상사화) 축제에 갔다. 만개하기에는 약간 일렀지만 다음 주에 추석이 끼여 있어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았다. 아니 그보다 더 비우기 총무님이 깃발을 첨으로 들었는데, 어디 가는지 불문하고 앞뒤 잴 것 없이 갔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때는 잎이 .. 2010. 9. 20.
바위와 고사목이 멋들어지게 어울려 있는 괴산 칠보산에 가다 - 100대 명산(131) 칠보산에 갔다. 쌍곡계곡을 사이에 두고 한달전 다녀온 군자산과 마주보고 있는 칠보산은, 고사목과 노송이 바위암릉과 어우러져 군자산에서 볼 수 없었던 멋진 길을 선사했다. 특히 올라가는 길,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 내내 계곡을 끼고 있어 더욱 좋았고, 바위 틈바구니에 뿌리를 내린 .. 2010. 8. 28.
운문산 자락 맛을 보다 역시 다들 나이가 먹긴 했나 보다, 아님 천성적으로 아침 잠이 없던가 아침햇살에 어둠이 사그라지기 시작하면서 하나 둘 눈을 뜨고는, 잠자리 들기전 아침나절에 산에 갔다와서 아점을 먹자 했던 약속을 이행한다. 집을 나선 것이 7시 10분경... 세째와 옆지기의 관절(?) 사정을 고려하여 3.. 2010. 8. 2.
괴산 군자산을 넘다 - 300대 명산(150) 군자산에 갔다. 대전에서 그리 멀지 않은 괴산에 어디에 내놓아도 결코 뒤지지 않은 멋진 산들이 즐비하게 있다는 얘기는 익히 들어 왔으나 오늘 첨으로 발길을 들어놓게 되었다. 쌍곡구곡의 비경을 품고 있는 군자산, 이름은 많이 들었고, 언제가 가볼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2010.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