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보산에 갔다.
쌍곡계곡을 사이에 두고 한달전 다녀온 군자산과 마주보고 있는 칠보산은,
고사목과 노송이 바위암릉과 어우러져 군자산에서 볼 수 없었던 멋진 길을 선사했다.
특히 올라가는 길,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 내내 계곡을 끼고 있어 더욱 좋았고,
바위 틈바구니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가 눈길을 끌었다
▲ 코스: 떡바위~문수암~청석재~칠보산~마당바위~살구나무골~쌍곡폭포~주차장
▲ 산행 시간: 약 8.5Km(점심, 휴식포함), 약 5시간
▲ 언제, 누구와: 2010년 8월 28일(토), 토요산사모팀과
오늘 걸은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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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은 평탄했다....물을 끼고 올랐다....하지만 습도가 높아 땀이 비오듯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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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보는 초록빛과 완연히 다른, 매우 성숙한 빛깔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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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깊다..멀리 산들이 층층이 겹쳐있다. 청석고개 아래 각연사가 있다
신라시대 만들어진 각연사는 가을에 걷기 좋은 가난한 산사길로 유명하다(우측 사진 속에 각연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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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목 너머로 비구름이 몰려왔다
암릉길을 지나 칠보산에 이르렀다...
마침 태풍의 이름은 붙여지지 않았지만 태풍급의 돌풍이 칠보산에도 불어 그냥 서있기 조차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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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 바람이 더 거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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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절모 바위와 거북이 바위, 그 형상이 영낙없이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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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바위와 암릉, 소나무와 고사목이 기가막힌 조화를 이루었다
이렇게 멋진 계곡을 그냥 지나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우선 사진 한장 찍어두고 폭포속으로 나도 들어갔다.
아마 이것이 올여름 마지막 계곡트래킹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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