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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205

장성 방장산 - 100대 명산(74) 인연을 만들었다 법정스님은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말라, 스쳐가는 인연은 그냥 보내라고 했건만... 기어이 난, 방장산과의 인연을 만들고 말았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11월 18일(금), 장성갈재공원~쓰리봉~봉수대~방장산~억새봉~갈미봉~양고살재 주차장, 약 10km, 약 6시간(산행시간 약 5시간), 한토 답사차 올해만도 삼세판이다 두번 모두 아침에 비가 와서 포기했었다 방장산은 조망 맛집이었다 남쪽이지만 눈이 많아 겨울 산행지로 사랑받는 방장산은, 눈에 덮인 조망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양고살재 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장성 갈재공원까지 택시로 이동하였다 임도를 조금 걸어 들어가면 우측으로 들머리가 있다 들머리에서 쓰리봉까지 1.8km 초입에서는 고도를 천천히 올린다 오늘은 답사차 왔다 12월 둘.. 2022. 11. 18.
설악산 대청봉 - 오색 ~ 한계령 코스 왕눈이랑 대청봉에 오른 날, ​ 공기는 청명했고 하늘은 파랬고 단풍은 절청을 지나고 있었다 ​ 복 받은 날이었다 ​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10월 20일(목), 오색 탐방지원센터~대청봉~중청~끝청~한계령삼거리~한계령, 약 13.5km, 약 9시간 30분(산행시간 8시간 30분), 옆지기랑 둘이서 대청봉 이제 마지막일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왔다 꽤 산행을 했음에도 대청봉은 아직 가보지 않은 옆지기, ​ 이왕 같이 가보자고 했는데 막상 설악에 와서는 오르지 못하고 가곤 했었다 단풍이 절정이었다 설악산에 오르면서 단풍이 이렇게 한창일 때는 첨인 듯 했다 때를 정말 잘 맞췄다 춥다고 했는데 춥지도 않고 공기는 청명했다 ​ 덕분에, 오르기 어렵다는 오색에서 대청봉 가는 길을 힘들었지만 큰 어려움 없이.. 2022. 11. 3.
설악 흘림골~주전골 단풍 산행 7년만에 개방된 흘림골 ​ 내가 만났던 가장 화려했던 단풍 맛집이었다 ​ 설악 2박 3일, 첫날 일정으로 잡은 이유다 ​ ▲ 언제/어디를/얼마나: 2022년 10월 19일(수), 흘림골 입구 ~등선대 전망대~용소폭포~ 오색약수 입구, 약 7km, 약 4시간, 왕눈이/문경님이랑 단풍은 주전골로 내려가면서 짙어졌다 내일 오를 예정인 한계령과 서북능선 ​ 등선대 전망대에서 바라보다 ​ 용소폭포는 여전했다 흘림골은 폐쇄되기 바로 직전년도인 2015년에 다녀 왔다 그 때의 후기가 더 상세하다 비록 사진은 몇장 안되지만.... ​ 설악산 흘림골~주전골 단풍 트레킹 - 100대 명산(4-1) 산행의 느낌으로 단풍 트레킹 하기에는 최고의 코스였다 왜 설악, 설악산 하는 지를 알았다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기기묘묘한 형상.. 2022. 11. 3.
곡성 동악산 형제봉 - 100대 명산(121-1) 집 나오면 개고생? 아니다 산에 오면 모든 것이 용서된다 오지 않았으면 왕짜증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었을텐데 툭툭 떨어졌다 비오듯 쏟아진 땀방울에 씻겨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9월 3일(토), 도림사 주차장~깃대봉~형제봉~배너머재~하늘공원~도림사~주차장, 악 9km, 약 5시간 30분(산행시간 약 4시간 20분), 한토따라서 전전야 초초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하기 전 ​ 오히려 바람은 잔잔했고 구름이 걷히면서 하늘은 맑았다 가을벌판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 형제봉 지나면서 이어진 걷기 좋은 숲길도 좋았다 첫과 끝을 장식하다 출발할 때와 끝날 때 딱 두번 만났다 도림사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여기서 올라 형제봉을 지나 동악산으로 종주하고 원점 회귀하면 도림사 입장료가 굳는다 ​ 아~따 .. 2022. 9. 3.
지리산 맛보기 : 거림~세석~백무동 8월 최근 10여일도 채 되지 않아 설악에, 지리에 다녀왔다 한데, 대청봉, 천왕봉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언저리에서 놀다 왔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8월 27일(토), 거림탐방센터~세석산장~가내소폭포~백무동 주차장, 약 14km, 약 7시간(산행시간 약 6시간), 한토따라서 천왕봉은 관두고 연하선경 근처도 못갔지만 하늘이 끝내 주었다 마치 가을하늘처럼 물소리도 죽였다 최근 내린 비로 이름없는 폭포들이 만들어졌다 계곡에도 물이 그득했다 거림에서 출발한다 거림에서 세석까지는 6km ​ 15기 회장때 부회장을 맡아주신 두 분 거림탐방 안내소 바로 앞에 들어선 산장 ​ 내 기억에 몇년 전 왔을 때는 없었는데..... 여튼 여름 날 하루 와서 놀고가면 좋겠다 거림은 천왕봉을 가장 편하게 올라갈 수.. 2022. 8. 28.
꿩 구워먹은 남덕유산 산행 꿩 꿔먹었다 무슨 말이고 하니 황점마을 출발 남덕유산 산행, 1시간도 오르지 않고 계곡에서 자다가 그냥 내려 왔다 나들이 산행이 되고 말았다 왕눈이가 한토 100번째 나온 날에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7월 30일(토), 남덕유산 월성계곡, 한토따라서 가끔 그런 날도 필요하고 또 있어도 좋다 돌로미티에서 돌아온 첫 주말 한토따라서 남덕유산 산행에 나섰다 남덕유산 서봉은 못올라도 삿갓재에서 월성재로 내려올 생각으로 옆지기는 계속 물가에서 놀자고 했다 정작 내가 우겨서 올랐는데 물을 보자 오르기 싫어졌다 아직 시차적응도 되지 않아 졸렸다 후미대장 목이님에게 우린 내려간다고 하고, 입구 쪽 물가, 마침 누군가가 깔아놓은 돟자리가 보였다 잠깐 물속에 들어갔다가 돗자리에서 1시간이나 잤다 추워서 깼다.. 2022. 8. 6.
장성 축령산 편백숲 트레킹 - 100대 명산(129) 여러차례 왔다고 착각했다 물론 두세번은 왔었지만 축령산 정상은 10여년도 한참 전, 눈덮인 산길을 올랐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날 계곡이 정답이나, 피톤치드가 가장 왕성하다는 여름날 계곡대신 걸어도 좋을 것 같았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7월 10일(일), 추암주차장~공덕비~축령산 정상~건강숲길~하늘숲길~산소숲길~물소리숲길~숲내음숲길~추암주차장 원점, 약12km, 약 5시간 20분(산행시간은 약 4시간 40분), 인도행 대전방 식구들과 그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왜냐하면 오늘 우리가 걸은 길은 임도보다는 산길, 숲길이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걷기 좋은..... 게다가 여름날 임도걷기는 걷는 즐거움을 앗아가나 축령산 펀백길은 이에 반항하였다 축령산 정상 올라가는 길은 짧고 거칠지 않았음에도 내가.. 2022. 7. 11.
괴산 대야산 - 100대 명산(12) 까먹었다 여름이면 헉헉거린다는 것을, 작년에 용추계곡을 끼고 둔덕산을 오르면서 서른 걸음 걷고 쉬고 쉰걸음 걷고 쉬기를 수십번 했었는데....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7월 2일(토), 대야산 휴양림~ 무당소~월영대~밀재~정상~월영대~선유동천길~원점, 약 8.7km, 약 5시간(산행시간은 약 4시간 15분), 옆지기랑 둘이 왕눈이는 대야산은 관두고 용추계곡이 첨이란다 폭염, 왕눈이가 이럴 땐 계곡에서 놀아야 한다고 했는데 내가 우겨서 올라갔다 난, 밀재에 도착하기 전 이미 바지가 땀에 다 젖었다 뒤 따라오던 여성 산꾼이 물속에 들어갔다 왔나고 물을 정도였다 대야산 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한다 대야산 주차장은 하산길이 은근히 길고, 옷갈아 입기도 불편하다 해서, 입장료(1천원)와 주차비(3천원)를 .. 2022. 7. 2.
담양 병풍산 - 100대 명산(128) 심플님이 화를 버럭 냈다 "아직 난 늙은이가 아니다"면서 사연인 즉은, 출발 전 천자봉, 옥녀봉, 병풍산 정상, 투구봉의 4개 봉우리를 넘기로 했다 한데, 투구봉에서 내려오던 학생이 너무 힘들다는 말에 투구봉은 건너뛰고 내려가다가, "실버는 버거우니까 그냥 내려가세요. 난 올라갑니다" 라는 내 말에, 말꼬리를 올리며 한 말이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6월 6일(월), 대방저수지~천자봉~옥녀봉~정상~투구봉~만남재~국제청소년수련원~원점, 약 10km, 약 6시간(산행시간은 5시간), 돌로미테 전지훈련 3일째 투구봉에 오르지 않고 만남재로 내려가다가 왕눈이도 거들었다 "투구봉을 또 올 수는 없으니 올랐다 가자"고 이 분이 아직 청춘이라 주장하는 심플님이다 2박 3일 연휴를 이용해 돌로미테 전지.. 2022. 6. 10.
광주 무등산, 원효사 원점 코스 - 100대 명산( 21-2 ) 예정에 없었다 산에 가려고 차를 타니 비가 제법 내렸다 일단 산에 들어서면 탈출이 힘든 방장산은 포기하고, 탈출할 코스랑 길도 눈에 익은 그러면서도 광주를 대표하는 무등산으로 향했다 옆지기가 무등산은 첨이란다 35여년 가까이 광주에 왔지만 항시 시댁에만 머물고 갔단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6월 5일(일), 산장~무등산옛길 2코스(물통거리~목교~서석대~정상)~입석대~장불재~중봉~동화사터~임도~늦재삼거리~원효사, 약 11.5km, 약 5시간 30분(산행시간 4시간 45분), 돌로미테 전지훈련 둘째날 1년이면 대여섯번 넘게 광주에 왔으면서도 무등산은 첨 올라온 옆지기를 격하게 환영해주었다 정상에는 서있기도 힘들 정도로 거센 바람이 불었다 심플님이 말했다 오랫만에 우중산행이었다고 그랬다 산행내내.. 2022. 6. 8.
영암 월출산, 산성대~천황사 코스 - 100대 명산(73) 10년이 훨씬 넘게 걸렸다 다시 온다고 맘먹고도 3년 가까이 지났다 이렇게 멋진 줄 꿈에도 몰랐다 오래전 기억은 출렁다리 밖에 없었기에 걸으면서 다시 오고 싶다고 맘먹는 산은 몇되지 않는다 월출산이 바로 그랬다 ▲ 언제/어디서/얼마나 : 2022년 6월 4일(토), 산성대 주차장~광암터삼거리~통천문~정상~경포대갈림길~출렁다리~천황사~천황사주차장, 약 7.6km, 약 6시간 20분(산행시간 5시간 20분). 돌로미테 전지훈련 1일차 월출산에 다시 오고 싶어 했던 것은 개방된지 얼마 되지 않은 산성대 코스에 대한 정보를 듣고 나서였다 다음 블로그를 시작하기도 전, 걷기 초보시절 왔었다 한데, 월출산에 대한 기억은 출렁다리 밖에 없다 그 이유에서도 다시 오고 싶었다 왕눈이가 말했다 이런 멋진 산에 데려 와줘서.. 2022. 6. 8.
대구 팔공산, 수태골 원점회귀 - 100대 명산(72) 명산임에도 언제든 갈 수 있다고 미뤄두다 똥(?)이 된 산들이 있다 접근성이 떨어진 곳은 어쩔 수 없다 해도 動하지 않는 맘을 일으키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곳, 이제부터 하나 둘 가보련다 더 나이 먹어 정말 똥(?)이 되기 전에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5월 19일(목), 수태골주차장~오도재~서봉~비로봉~동봉~낙타봉~빵재~원점, 약 9.3km, 약 6시간 10분(산행시간은 5시간), 목요걷기 팀이랑 팔공산도 그 중 하나다 이런 저런 이유로 미뤄지고 미뤄져서 가보지 못한.... 한달여 만에 만난 뚜버기님이 말했다 "아침에 나를 보는데, 배만 보이더라고" 정상에서 찍힌 내 사진은, 내가 봐도 배만 보인다 한 달 후에는 저 배가 쏘----ㄱ 들어갈 수 있을까 요즘 괜스레 바쁘다 그 바람에 한달여(.. 2022.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