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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205

괴산 희양산에서 문경 봉암사로 - 100대 명산(11) 부처님 오신 날만 절문을 연다는 봉암사, 희양산을 넘어서 꼭 가보고 싶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5월 19일(부처님 오신 날), 은티마을~성터~희양산~봉암사(백운대)~주차장, 약 13.5km, 약 6시간, 신안 트레킹팀과 다시 한번 가보고 싶었다 희양산 가는 암릉에서 바라보는 그 조망이 보고 싶었다 남겨두었다 다시 가면 꼭 봉암사로 넘어갈 것이라고 맘먹고 있었다 봉암사 백운대 햇빛 희曦, 태양 양陽, 산이름치곤 매우 독특하다 거대한 암봉인 희양산은 멀리서 바라보면 바위가 햇살을 받아 하얗게 빛나기 때문이다 희양, 한자가 다르지만 작고하신 장인어른 함자와 같다 옆지기에게는 또다른 의미가 있는 날이었다 산행이 힘든 문경님이 고맙게도 운전도우미를 해주었다 햇살곰님은 문경님 심심치 않게 말동무로.. 2021. 5. 19.
안양/군포 수리산 - 100대 명산(124) 싱그럼 속으로 들어갔다 숲에는 5월을 알리는 아카시아 향이 베어 있었다 봉우리로 올라서자 싱그럼은 사라지고 암석과 바위가 이어졌다 만만히 보지 마라고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5월 중순, 명학역~관모봉~태을봉~병풍바위~칼바위~슬기봉(수암봉입구)~무성봉~철쭉공원~수리산역, 약 10.5km, 약 5시간 50분, 옆지기랑 둘이 싱그럼 속으로 들어갔다 싱그럼도 좋지만 바위타는 것을 더 좋아하는 산꾼들도 적지 않다 수리산은 그런 장점을 두루두루 갖추고 있었다 정상 테을봉에서 인증삿을 남겼다 서울에서 친구들과 부부 동반 저녁 모임이 있었다 약속시간에 맞춰 올라가려면 아무래도 오후 두, 세시에는 집에서 나서야 한다 명학역 1번 출구앞에 있는 수리산 안내도 1구간 상록마을에서 올랐다 이왕, 아침 일찍 올라.. 2021. 5. 13.
김천 황악산 - 100대 명산(68) 에이스 포카드 황악산의 높이(1,111m)다 백두대간을 하면서 지나갔지만, 황악산 단일산행은 첨이다 운수암에서 정상까지의 오르막은 생각보다 덜 힘들었지만 형제봉, 신선봉을 지나 내려오는 길은 길게 느껴졌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4월 25일(일), 직지사 주차장~직지사(관람)~운수암~황악산 정상~형제봉~신선봉~명부전 갈림길~원점, 약 15km, 약 7시간 20분(점심, 직지사 관람 등 포함, 순수 산행시간 약 6시간), 한토 산꾼과 함께 직지사 절집은 봄이 지나가고 초여름 느낌까지 났으나, 정상 부근에는 아직도 진달래가 남아 있었다 화이트 산대장님이 주관할 5월 4째주 답사산행을 따라 나섰다 몇차례 올려고 했지만 원점회귀가 생각보다 여의치 않다 왜냐하면 직지사에서 주차하고 들머리가 되는 운.. 2021. 4. 25.
걷기꾼도 넉넉하게 다녀올 수 있는 100대 명산 모악산(86-2) 두해전 같은 시기에 왔었다 그 때는 벚꽃에 금산사가 포위당하고 산길은 진달래가 점령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연푸름 새순이 제 세상을 만나고 마치 5월의 신록예찬 분위기였다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걷기꾼도 넉넉하게 정상을 다녀올 수 있는 산이라는 점이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4월 10일(토), 금산사 관광안내소~닭지붕~헬기장~매봉~모악산 정상~모악정~금산사~원점, 약 12.3km, 약 5시간 30분(산행시간은 4시간 40분), 한토 따라서 모악산은, 걷기꾼도 헐떡거림 없이 넉넉하게 다녀올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두해전 갔을 때(2019/4/9)와, blog.daum.net/hidalmuri/2279 올해 갔을 때(2021/4/10)의 금산사 벚꽃 상황이 확연하게 다르다 또 달라진 점은, 모.. 2021. 4. 10.
진안 구봉산, 다시 오르다 - 100대 명산(140-1) 8봉 지나 돈내미재에서부터 빗방울이 들치기 시작하더니 기어이 우중산행이 되고 말았다 비가 왔음에도,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고, 나름 봄을 만끽한 하루였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3월 27일(토), 구봉산 주차장~1봉~돈내미재~정상(9봉)~천황사 갈림길~원점, 약 7.4km, 약 5시간, 한토따라서 구봉산을 명물로 만들어 준 출렁다리 구봉산에도 멋진 암릉들이 있다 온몸으로 비를 맞은 진달래가 애처러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것은 오산이었다 한토 50회 참석을 기념하여 튜베누님이 준 선물을 받고서는 함박웃음을 짓는 옆지기 주차장에는 제법 차가 많았다 버스도 한대 있었다 정상까지는 2.7km 1봉까지는 일단 오르막이다 들머리에, 남산제비꽃이 제법 많았다 정상 2km 남겨두고 햇살곰님이 몸이 안좋다고 .. 2021. 3. 28.
남양주 천마산 야생화 산행 - 100대 명산(67) 두 마리 토끼를 잡으러 갔다 갑자기 봄 야생화가 보고 싶어졌다 이왕 아직 가보지 못한 100대 명산도 가보고 싶었다 ▲ 언제/어디서/어디를 : 2021년 3월 25일(목), 수진사주차장~천마의집~꺽정바위~정상~돌핀샘~천상의화원~천마의집~원점, 약 7km, 약 4시간 45분, 목요걷기팀과 봄꽃 야생화에 꽂혔다 봄 야생화를 볼 수 있는 천상의 화원, 천마산으로 간 이유다 만주바람꽃은 처음 봤고 노루귀와 꿩의바람꽃은 소문대로 천상의 화원에 지천이었다 게다가 코로나19로 대전에서 멀리 가지 못한지 벌써 1년 가까이 되다 보니, 큰 산, 이름 난 산이 가보고 싶어졌다 굳이 꼭 다 가겠다는 생각보다는 이왕 갈거면 100대 명산에 가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는지 벌써 4년이 넘었다 산림청, 블랙야크 등에서 선정한 100.. 2021. 3. 26.
금산 서대산 - 100대 명산(41-1) 옆지기랑 함께 갈 때면 하산 코스가 순해야 한다. 순하다는 말은 급경사 내리막도 가능한 피해야 하지만 그보다 더, 마사토나 낙엽 등으로 미끌어져 넘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2코스로 올라 4코스로 내려왔다 옆지기가 큰 힘 들이지 않고 내려왔다 나도 이전에 왔던 힘들고, 재미없었던 느낌이 지워졌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2월 27일(토), 서대산 드림리조트~강우레이더 관리동~2코스(용바위~사자바위)~정상~4코스(옥녀탄금대 갈림길)~강우레이더 관리동~원점, 약 6.3km, 약 4시간 20분(산행시간 3시간 40분), 한토 산꾼들과 사자바위 멀리서 보아도 서대산 정상임을 알 수 있게 만드는 강우레이더 관측소 서대산이 멋진 조망을 갖고 있는 줄 잊고 있었다 그저 재미없고 힘든 산이라는 기억밖에 .. 2021. 2. 27.
눈덮인 겨울 운장산 - 100대 명산(48-1) 또 다시 와야 할 것 같다 최근 두 해사이 4번 왔다는 코고문님처럼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번은 더 올 것 같다 왕눈이가 이번에 함께 하지 못했던 것도 또 오게 하는 명분이 될 것 같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2월 6일(토), 내처사동 주차장~진보산장~활목재~칠성대(서봉)~운장대(운장산)~삼장봉(동봉)~갈림길~내처사동 주차장, 약 7.7km, 약 5시간 30분(산행시간 4시간), 한토 산벗들과 이처럼, 3번이나 다시 올 것 같다고 말한 이유는 운장산에 가거든 꼭 보고 오라는 비익조(比翼鳥)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코고문님이 올려놓은 비익조 소개글을 설렁설렁, 대충 눈으로만 읽고 온 것이 오히려 득이 되었는지 모른다 한번 더 오게 맘을 먹도록 만들었으니까 (한토 코고문님 소개글에서 빌려온 눈.. 2021. 2. 7.
영동 천태산 - 100대 명산(23-1) 로프, 나무데크 등을 새롭게 정비해서 이전보다 편하게 올랐지만, 바위를 파내고 다듬어서 길을 낸 것은 아쉬웠다 분명 5번은 더 왔는데, 오늘만큼 즐겁게 놀고 온 적이 없었다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12월 5일(토), 영국사 주차장~영국사~A 코스~정상~D코스~남고개~영국사~망탑~주차장, 약 7.2Km, 4시간 40분, 한토 따라서 ▲ 참고 : 눈꽃 핀 천태산(2017년 2월) 왕눈이는 첨 와봤단다 그럼에도 최소 5번을 온 나보다 더 즐겁게 놀다 갔다 너댓번 왔음에도 기억나지 않는 것이 더 많아서 좋았다 아이러니하게도 대전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상승, 버스 산행은 중지되고 근교산행으로 대체되었다 천태산은 대전 인근의 단골 산행지 중 하나 나도 최소 5번은 왔다 왕눈이는 영국사에는 온.. 2020. 12. 5.
단양 도락산 - 100대 명산(66) 즐거웠다 행복했다 파란(?) 하늘에 떠있는 구름과 조화를 이룬 풍광 하나면 넘쳤다 도락산은 산에 오면 그저 행복하다는 진리를 알려주었다 조금 욕심을 부리면 좋은 길벗, 멋진 조망이면 충분하다고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11월 27일(금), 상선암 주차장~검봉~채운봉~도락산삼거리~도락산 정상~제봉~원점, 약 7km, 약 5시간, 목요걷기팀과 우암 송시열 선생은 "깨달음을 얻는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는 필수적으로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는 뜻에서 도락산이란 이름을 붙였단다 찬바람이 불면서 오전의 스산한 하늘이 사라지고 곳곳의 조망터가 포즈를 취하도록 유혹했다 뚜버기님이 말했다 이런 멋진 구름은 호수효과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좀처럼 인연이 닿지 않던 도락산도 뚜버기님 앞에서는 꼬리를.. 2020. 11. 28.
순천 조계산, 송광사에서 선암사로 - 100대 명산(46-1) 느린발인 내가, 빨라지는 발걸음을 잡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이번 조계산 산행에서는 그 예외적인 일이 일어났다 남아 있는 가을 운치와, 심한 오르막 없는 산길에, 산행시간 마저 넉넉해서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11월 15일(토), 송광사~천자암~굴목재~보리밥집~선암사, 약 13km, 약 6시간 20분, 한토따라서 발에도 맘에도 여유가 있었다 송광사에서 선암사 넘어오면 조계산을 다녀왔다고 생각한 때가 있었다 산행보다는 걷기를 하다보니 정상이 어딘지 관심이 없었고 알았다 해도 올라가기 벅찼을 뿐 아니라, 걷기꾼이 굳이 올라갈 필요가 있을까 라고 생각했을 때가 있다 요즘은 정상에 올라 인증삿 한장 정도는 남겨두고 가야지라고 생각이 변하고 있다 그래서 두 해전 일부러 장군봉에 오른 후 천자암.. 2020. 11. 18.
가야산 만물상 코스 - 100대 명산(56-1) 튜베로즈 부회장님이 말했다 "회장 취임후 첫산행인데, 만물상 코스(A 코스)를 가지 않으면 모양이 빠진다고" 후미대장 목이님이 말했다 "역대 회장 중에서 이렇게 산을 못타는 사람이 있었냐면서, 후미대장이 호위해서 가야 하냐구" 그렇게 사랑어린 구박(?)을 받으면서 만물상코스를 타고 해인사로 내려왔다 ▲ 2020년 11월 7일(토), 백운동 탄방센터~만물상코스(만물상~상아덤)~서성재~칠불봉~상왕봉~해인사~치인주차장, 약 10.5km, 약 6시간 30분, 한토따라서 만물상 숫제 여기로 올라온 것은 네 녀석을 보기 위함이다 솔직히 나이 더 먹어 또 올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는데..... 튜베누님이 모양빠지게 회장 취임 첫산행부터 B코스 가지 말라는 꼬임에 못이긴 척 넘어갔다 만물상 속에 숨어 있는 어머니상 누.. 2020.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