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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205

벽소령 연하천 지리능선 걷기 : 음정마을~벽소령~형제봉~연하천대피소~삼각고지~음정마을 - 100대 명산(7-1) 문뜩 지리산에 가고 싶었다 블친 류님의 후기가 지리산으로 가게 만들었다 그렇지 않아도 올들어, 코로나로 한라, 지리, 설악을 한번도 가지 못해 서운했는데... 벽소령~연하천 지리능선은 이 곳만 걷기 위해 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 백두대간을 하거나 지리 종주를 하면서 지나가는 곳이다 나 역시 오늘 첨이다 이곳만 걷기 위해 온 것은 행여 견딜만 하면 오지 말라 했는데(연하천 대피소의 名句), 지리 가을이 보고 싶어서 오고야 말았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10월 22일(목), 음정마을(벽소령탐방로 입구)~연하천 삼거리~벽소령~형제봉~연하천대피소~삼각고지~연하천대피소~원점, 약 15.7km, 약 7시간, 목요걷기팀과 벽소령~연하천 주능선에 가을이 지나가고 있다 벽소령 올라가는 길 벌써 초겨울.. 2020. 10. 23.
창녕 화왕산 억새 - 100대 명산(65) 억새가 보고 싶었다 파란 하늘, 암릉, 은빛 억새, 또 한번 감탄사를 지른 하루였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10월 16일(목), 자하곡 주차장~제1코스(팔각정)~배바위~동문~정상~도성암~원점, 약 6.5km, 약 4시간 50분, 목요걷기팀과 700고지 화왕산성 벌판에 펼쳐진 은빛 억새물결 파란하늘과 암릉 배바위에서 점핑까지.... 바로 이런 억새길을 걷고 싶었다 오늘 산행에서 정상 인증은 완전 뒷전이었다 올해는 억새를 못보나 했더니 뚜버기님에게 연락이 왔다 같이 가고 싶다고 운전병을 구했으니 내가 운전을 하고 가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웠던 화왕산을 가기로 했다 평일이라 자하곡 주차장에서 더 올라와 마지막 주차장에 세우고 1코스와 3코스 갈림길까지 걸어 올라왔다 그닥 멀지 않지만, 바로 요기까지.. 2020. 10. 16.
금산 진악산, 개삼터 원점회귀 - 100대 명산(112-2) 행여 추석에는 진악산에 오는 징크스가 생길까? 지난해 추석에 이어 또 왔다 이번에는 개삼터에서 원점 회귀했다 진악산은 내 기억에 최소 4번 정도는 왔는데 오늘이 가장 숨이 찼다 함께 간 일행들이 말했다 담부터는 가딩을 데리고 다니지 말자고 ▲ 언제/어디를/얼마나: 2020년 10월 2일(금), 개삼터공원~도구통바위~물금봉~정상~개삼저수지~원점, 약 6.7km, 약 4시간 30분, 한토 산꾼과 함께 세상은 코로나로 혼돈인데 하늘은 청명함을 찾았다 멀리 대둔산 마천대가 보인다 짧지만 암릉길도 멋지다 유일하게 담은 인증삿 우여곡절 끝에 진악산 개삼터 테마공원에서 출발한다 진악산은 대전에서 가까워 4, 5번 왔는데 개삼터에서는 첨이다 수리넘어재에서 보석사로 넘어가거나 역방향으로 올라왔었다 선야봉에 갈려고 찾아간.. 2020. 10. 2.
함양 백운산 - 100대 명산(122) 전국에 있는 30여개 백운산 중 가장 높은 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흰구름은, 왜 흰구름산 백운이라 이름붙였는지를 알려준다 백운암으로 내려오는 큰 골 계곡은, 아직 덜 다듬어진 여름 산행지로는 최고의 물놀이터였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9월 5일(토), 대방마을~묵계암~상연대~하봉~중봉~백운산~첫번째 하산갈림길~백운계곡~백운암~원점, 약 10.5km, 약 6시간 40분, 옆지기랑 둘이서 흰구름산답게 중봉에서 정상 가는 길 내내 구름 속의 산그리메를 보여주었다 백두대간할 때 왔었지만 힘들었다는 기억밖에 없었다 해서 다시 한번 와보고 싶었다 하산길에 만난 큰 골 바로 옆 부전계곡보다 훨씬 뛰어났다 한토를 따라 갈려다 상주 백화산 주행봉을 다녀온지 얼마 되지 않아 갈무리 해놓은 곳에서 백운산을 끄.. 2020. 9. 6.
대둔산에도 오대산이 있다 : 태고교~오대산~장군약수터~원점 - 100대 명산(29-4) 대둔산에도 오대산이 있다는 사실을 안 것이 지난해 10월이었다 남릉, 옥계동에서 용문골 코스를 타면서였다 올들어 코로나 확산 때문에 근교산행으로 바뀌면서 기회다 싶어 오대산을 갈려고 했다 삼 세판만에 다녀왔다 오늘도 입구에서부터 알바를 하는 바람에 겨우 다녀왔다 그렇지 않아도 습도가 높아 땀으로 목욕한 오늘, 알바까지 하는 바람에 낙조대는 가지 못하고 오대산만 맛보고 내려왔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8월 29일(토), 태고교 주차장~오대산~장군약수터~원점, 약 5.2KM, 약 4시간 20분(알바 제외, 약 1시간은 휴식시간), 옆지기랑 둘이 삼세번만에 기회를 잡은 오대산에서 시작도 전에 알바를 약 1시간 하고 내려오는 바람에 낙조대는 포기하고 장군약수터에서 그냥 내려왔다 낙조대는 담 기회에.. 2020. 8. 29.
제천 망덕봉 - 상천휴게소~망덕봉~얼음골~능강계곡 높은 습도와 더위 탓에 긴 다리도 바로 올라가지 않았다 바위 위로 얼을골로 내려오는 길은 지금껏 만난 하산길 중 가장 순했다 이제는 이런 순한 길만 걷고 싶어진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8월 22일(토), 상천주차장~용담폭포~망덕봉~얼을골 갈림길~얼음골~능강계곡~능강교, 약 10.4km, 약 6시간, 한토따라서 망덕봉 올라가는 길에 만난 조망 독수리봉 능선 용담폭포 올라가면서 보이는 용담폭포로 내려가는 청옥빛 소 망덕봉에서 상천휴게소에서 출발한다 여기는 자드락길 4코스가 끝나는 곳 제천의 자드락길은 6개 코스로 이뤄져 있는데 5코스를 제외하고는 걸어보았다 상천마을로 들어간다 산수유가 만개하는 봄이면 출사객, 야외스케치팀들로 붐빈다 배초향이 담벼락을 치징했다 마을길 대신 자드락길을 따라 계곡.. 2020. 8. 23.
초여름 추월산 - 100대 명산(64) 가을에 가야 할 산을, 여름에 갔다 그럼에도 나쁘지 않았다 조망도 있고, 하산길에 땀을 씻을 수 있는 계곡도 있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6월 26일(금), 주차장~보리암~보리암 정상~추월산 정상~월계리~주차장, 약 6.7km, 약 4시간, 나홀로 "비가 오지 않을 것이다. 어제보다는 조망이 좋을 것이다"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하지만 습기 많아서 땀 좀 뺐다 운좋게 딱 한 사람 만났는데 그 산꾼이 찍어주었다 전혀 기대하지 않은 계곡 하산길에 따라 왔다 더욱이 어제 비가 와서 수량도 풍부했고 물도 매우 맑았다 땀을 아니 닦을 수 있을까? 주차장에서 차를 세우고 올라가는데 보인다 의병 전적지 임진왜란 때가 아니라 미스터션사인 때이다 1년이면 수차례 광주를 오르내리면서, 무려 30년 동안 산에.. 2020. 6. 26.
괴산 칠보산 - 100대 명산(131-1) 편안했다 내가 가본 괴산의 산들은 높지 않아도 무척 까탈을 떨고 힘을 빼게 했는데 게다가 최고의 조망까지 선물해 주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6월 13일(토), 떡바위~문수암골~청석재~칠보산~활목고개~쌍곡폭포~절말교, 약 8.5km, 약 4시간, 한토 따라서 10년만에 다시 찾았다 이번에 옆지기랑 함께 왔다 최근 만난 가장 깨끗한 하늘이었다 쌍곡폭포는 그대로였다 코로나19로 하지 못하고 미뤄 두었던 한토 700회 기념행사를 한단다 참석은 해야겠는데, 주말에 제법 많은 비가 온단다. 옆지기가 비오는 날은 쥐약이라 취소했다가 거세게 내리면 산막이옛길이라도 걸을 요량으로 다시 신청을 했다 전날 저녁 일기예보를 보니 12시 이후 비가 온다더니 출발 전에 보니 저녁부터 비가 온단다 코로나19, 아.. 2020. 6. 14.
소백산 국망봉, 연분홍 철쭉 보러 가다 - 100대 명산(6-1) 소백산 철쭉을 보고 싶었다 백두대간 소백산 구간 국망봉 철쭉 군락지를 지날 때, 꼭 연분홍 철쭉을 보러올 것이라고 다짐했었다 열여섯 딸기 같은, 막 피어나는 연분홍 철쭉을 만나고 왔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5월 30일(토), 천동 탐방 안내소~비로봉~국망봉~상월봉~늦은맥이재~어의곡 탐방센터, 약 18.5km, 7시간 30분, 한토따라서 ▲ 참고 : 소백산 칼바람 맞으러 가다 (2018/2) 국망봉 가는 길, 연분홍 철쭉이 올라오고 있었다 아직 만개하지 않았지만 아쉬움은 없었다 블로그 대문 사진으로 올리려다가..... 화이트님의 멋진 포즈 소백산의 깃대종 모데미풀 제대로 산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첨이다 자칭 걷기꾼인 나는 소백산 자락길을 주로 걸었다 영주나 단양에서 소백산을 제대로 산행한 .. 2020. 5. 31.
해남 두륜산 - 100대 명산(63) 숨이 탁 막혔다 노승봉에서 가련봉 가는 능선을 바라보면서. 두륜산은 우리나라 마지막 단풍의 명소, 신록도 그에 못지 않게 좋았다 부쩍거림 대신, 오로지 자연과의 교감만 있었다 늦은 봄기운이 그득한 두륜은 나홀로 산행도 매우 즐거울 수 있음을 알려주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5월 26일(화), 대흥사 일주문~북미륵암~오심재~노승봉~가련봉~두륜봉~진월암~표충사~원점, 약 8.7km, 5시간 10분, 나홀로 노승봉에서 가련봉 능선을 보는 순간 말문이 탁 막혔다 두륜봉에서 인증삿을 남겼다 만일재와 두륜산의 정상 가련봉 광주 以南으로 산악회/트레킹 버스를 타지 않고 직접 운전하고 내려가 본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아마도 혼자 운전하고 내려가 본 것은 이번이 첨인 듯 하다 더욱이 해남 대흥사까지 제법 .. 2020. 5. 29.
곡성 동악산 - 100대 명산(121) 40년만이었다 무척이나 설레었다 기억 속의 도림사는 찾기가 어려웠지만, 그래도 그 때의 추억은 새로웠다 동악산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다 멋진 조망과 암릉을 갖고 있는 줄 상상도 하지 못했다 설령 알았다 해도 그 때로 다시 돌아가면 분명 산길에 눈길조차 주지 않았을 것이다 오늘 하루 추억으로 보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5월 25일(월), 도림사 주차장~도림사~갈림길~신선바위~동악산~중봉삼거리~배넘어재~원점, 약 9.7km, 약 4시간 40분, 나홀로 1980년 겨울 난 도림사에서 약 3개월 가량 머물었다 그 때 머물렀던 방이다 새롭게 단장되어 옛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럼에도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도림사 계곡 신선바위 꼭 들려보길 여기만큼 멋진 점심 자리는 없다 정상 인증삿 어머니댁.. 2020. 5. 28.
신불산 서능 – 100대 명산(35-1) 파래소 폭포를 보고 싶었다 이왕 파래소 폭포를 본 김에, 신불산 평원에 다녀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오른 능선이 신불산 서능이었다 알고 보니 산꾼들의 전용 코스였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몰랐다 게다가 정상 부근에서 비를 만나기까지 했다 ▲ 언데/어디를/얼마나: 2020년 5월 18일(월), 하단 주차장~신불산 휴양림~파래소 폭포~서능~간월재 갈림길~신불산~신불재~주차장, 약 10km, 5시간 15분, 나홀로 비내리는 신불산 평원 걱정이 되면서도 카메라에 손이 간다 비가 오는 데도 멋졌다 딱 두 팀 만났는데, “너무 멋지지 않아요”라고 했다 비를 맞으면서도 인증을 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직은 걱정이 훨씬 앞섰다 비도 오는데 어떻게 내려가지 하면서..... 이런 암릉이 숨어있는 줄도 모르고 올라왔다.. 2020.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