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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우리 땅68

논산 명재고택 봄 텃밭에서 5분 거리, 돌아오는 길에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본 미선나무 꽃이 보고 싶어 들렸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4월 8일(금), 나홀로 텃밭을 둘러보고 돌아오는 길에 들렸다 미선나무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는 여러차례 방문한 적이 있어서 대충, 설렁설렁 훓어보다 보니 미선나무 있는 곳을 놓쳤다 내가 본 미선나무는끝물이었다 내 기억 속에는 윤증선생은 사라지고, 그저 명재고택으로 자리잡은 탓이었을까? "윤씨 00대 손, 윤석열 대통령 당선 축하"라는 플랭카드가 낯설었다 복사꽃 살구꽃이 아니라 자두(위) 꽃, 살구꽃(아래)에 싸여 있었다 마침, 음악회가 열리고 있었다 윤증고택의 상징 고택 위 노성산 주차장에 올라가 보았다 벚꽃 세상이었다 오늘은, 나홀로 텃밭에 가보았다 땅이 메말라서 파기 힘들었.. 2022. 4. 8.
[부산 기장 카페] 마이가든 - 뷰와 맛을 모두 갖췄다 장인어른, 이제는 장모님 묘소에 들리고는 기장에 점심을 먹으러 자주 간다 단골은 아니지만 부산에 가면 으례 가는 월전항에 있는 식당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모던한 카페가 들어섰다 우리처럼 낫살 먹은 사람들이 모던한 카페를 들어가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나 보다.... 호기심 반이 망설임을 이기고 들어가 보았다 평일 점심 시간이 지났음에도 1층에는 몇몇 분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아무 생각없이 2층으로 올랐다 1층보다 뷰가 더 좋았다 우리가 사람을 끌고 오나 보다 조금 있으니까 모녀팀, 연인팀, 친구팀이 잇달라 올라왔다 주문한 커피와 딸기 와플, 얼그레이 파운드케익이 나왔다 난, 카페라떼를 마셨는데 백미는 딸기 와플이었다 풍미도 좋았지만, 딸기 와플에 초만 꽂으면 생일 파티를 해도 좋을.. 2022. 3. 23.
강릉 경포 해수욕장 일출 장엄했다 일출을 보면 좋겠다는 소박한 생각으로 갔는데, 멋진 선물을 안겨주었다 ▲ 언제, 누구와: 2021년 10월 25일(월), 경포해수욕장에서, 목요걷기팀과 강원걷기 둘째날 새벽 숙소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경포 해수욕장을 찾았다 세째날 새벽에 나간 파니님은 평생 보기 힘든 장면을 담아서 카톡으로 보내왔다 우리가 머문 숙소가 안타깝게도 화장실이 하나여서 번갈아 일출을 보러 나가면서 해결하기로 했다 그 소박한 바램이 커다란 행복으로 다가왔다 태양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아마도 일출에 맞춰 스킨 스쿠버를 나가기로 했나보다 젊은이들 몇몇이 조를 짜서 나가고 있었다 2021. 10. 28.
솔비치 양양(feat 한화 설악 쏘라노) - 속초/양양 여행(4) 이번 설악 2박 3일은 평소와 다르게 약간만 럭셔리하게 다녀왔다 옆지기랑 가는 여행은 걷기나 트레킹이 끼어 있어서 그에 걸맞게 숙박장소를 구했는데 옆지기도 딸과 가는 여행은 남들처럼 이름있다는 리조트에서 머물고 싶었나 보다 어머니께서 이(齒) 치료차 치과의사인 둘째네 집에 1주일 동안 내려간 사이 다녀왔다 첫날은 한화 설악 쏘라노에서 둘째날은 양양 솔비치에서, 메뉴는 딸이 기획한 맛집 투어였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6월 중순, 한화 설악쏘라노와 양양 솔비치에서, 옆지기/딸네미랑 옆지기랑 딸네미가 좋아할만 했다 내 보기에도 카메라에 손이 먼저 가는 것을 보면 휴휴암에서 시간을 보내고 체크인에 맞춘다고 맞춰서 왔는데..... 내 앞으로 30명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저녁시간 잠깐 산책을 나.. 2021. 6. 17.
양양 휴휴암 - 속초/양양 여행(3) 쉬고 또 쉰다는 뜻을 지닌 휴휴암 대포항에서 점심을 그득히 먹고, 숙소인 솔비치에 들리기에 앞서 들렸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6월 중순, 휴휴암 산책, 옆지기/딸네미랑 바닷가에 누운 부처님 형상의 바위가 발견되어 유명해지기 시작했단다 솔비치의 체크인 시간이 이른데다 낮술 깰겸 들렸다 거북이와 멧돼지, 휴휴암의 상징이다 어디선가 진한 향기가 번져서 둘러보니 마가목에서 나는 것이었다 내 보기엔 아이언 마스크 형상이다 공깃돌 발가락 바위 바닷가 연화법당 물고기 먹이를 던져주자 황어떼가 몰려들었다 방생 우럭새끼 4마리 1만원 멀리가지 못하고 밀물에 몇차례 밀려 들어오다가 사라졌다 관음법종 지혜관세음보살 30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어젯밤 실패(약간의 바가지)를 거울삼아 오늘은 대포항 시.. 2021. 6. 17.
송가인 마을, 팽목항, 세방낙조 - 진도여행(3) 진도에 와서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세방낙조다 세방낙조 가는 길에 요즘 진도를 유명세에 올려놓은 트롯 가수 송가인 마을에 들린 후, 옆지기가 꼭 가보고 싶어한 팽목항에도 갔다 ▲ 언제/어디를 : 2021년 4월 29일(목), 송가인 마을, 팽목항, 세방낙조 전망대, 옆지기랑 꼭 보고 싶었던 세방낙조 송가인 마을 가는 길에 은빛 보리밭이 유혹해서 코로나 시국에서 국민들의 시름을 덜어주었던 트롯 가수 송가인 생가 벌써 7년이 지난 세월호의 아픔을 여전히 품고 있는 팽목항 삼별초 최후 거점이었던 용장성 둘레길을 걷고 세방낙조 전망대를 가기에 앞서 송가인 마을로 향했다 은빛 보리밭과 장다리꽃의 유혹에 못이겨 차를 세웠다 송가인 마을 바로 앞에 송가인 공원을 만들어 놓았다 송가인 생가 부모님 댁에는 찾아오는 이.. 2021. 5. 6.
용장성 둘레길, 왕온의 묘, 배중손 사당 - 진도여행(2) 용장성은 삼별초의 최후 저항 거점이다 삼별초를 떼놓고 진도를 생각할 수 없듯이, 용장성을 때놓고 삼별초를 생각할 수 없다 당시 진도는 또다른 고려였다 그 또다른 고려의 왕이 바로 왕온이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4월 29일(목), 용장성 둘레길(약 1.2km, 50분), 왕온의 묘, 배중손 사당, 옆지기랑 한국판 마추피추 용장성 마치 마추피추에 온 느낌이었다 또다른 고려의 왕, 왕온의 묘에 들려서 왔다 용장성내 충혼탑 홍보관에 들려 AR 등 홍보영화와 설명을 듣고 나왔다 홍보관을 나와 용장성 둘레길을 한바퀴 돈다 계단식으로 축조된 성터가 마치 마추피추 느낌이다 여기도 상록동백 길이다 오동꽃이 예쁘게 피었다 성곽을 따라 내려간다 홍보관에서 받은 팜플렛 용장성 뒷편으로 산성이 있다..산꾼들은.. 2021. 5. 5.
운림산방, 진도 역사박물관 - 진도여행(1) 운림산방은 조선 말기 남종화의 대가였던 소치(小癡) 허련(許鍊)이 만년에 기거하며 작품 활동을 한 곳이다 진도역사 박물관은 운림산방 내에 있다 난, 이 곳에서 진도의 역사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 언제/어디를 : 2021년 4월 29일(목), 운림산방과 진도역사박물관, 옆지기랑 운림산방은 남종화의 산실이다 소치가 작품활동을 했던 가옥은 보수중이었다 운림산방을 근거로 허련에 의해 풍미되기 시작한 남종화는 그의 가계에 의해 이어진다 그의 아들 허형(許瀅), 손자 남농(南農) 허건(許楗)의 3대에 걸쳐 이어지고, 이후 5대까지 후손들도 한국화 화단에서 활약하고 있다 3대 남농 작품 작고하신 울 아버지가 가장 좋아했다 문외한인 내 눈에는 4대 林田 허문 선생의 작품이 돗보였다 운림산방 내에 있는 진도역사.. 2021. 5. 5.
대한다원 녹색 차밭 걷기 - 보성 벌교 여행(6) "악 소리가 절로 난 대한다원의 경관, 평생 잊지 못할 장면으로 기억될 것이다" 이전에 가서 걷고 난 후 블로그에 남긴 후기다 그 장관, 그 느낌을 옆지기도 보고 느끼기를 바랬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4월 27일(화), 대한다원 차밭 한바퀴, 약 3km, 1시간 40분, 옆지기랑 오늘도 그 느낌은 퇴색되지 않았다 옆지기도 무척 좋아하는 눈치였다 7, 8년전 인도행 걷기꾼들과 1박 2일로 갔을 때는 이랬다(2014/3) blog.daum.net/hidalmuri/1037 오늘 우리가 묵을 숙소, 녹차리조트가 대한다원 내에 있는 줄 알았다 일찍 일어나, 아침 햇살에 빛나는 녹차 카펫을 걸을 생각이었는데 예상치 못하게 빗나가고 말았다 폐장시간은 오후 6시 서둘러 도착하니 4시가 조금 넘었다 한.. 2021. 5. 4.
율포 해수욕장 솔밭 - 보성 벌교여행(5) 고은 은빛 모래와 해송이 어우러진 율포는, 보성이 자랑하는 해수욕장이다 저녁을 먹으러 나올 때 들리려 했으나 숙소 체크인 시간이 일러, 남는 시간에 먼저 들렸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2021년 4월 27일(화), 율표해수욕장 산책, 짜투리 시간을 빌어, 옆지기랑 율포 해수욕장의 심볼 해송이 펼쳐진 솔밭에는 평일임에도 가족단위의 캠핑족들이 제법 있었다 예상 밖으로 일림산 산행이 짧게 끝나는 바람에 숙소에 들리기 전 먼저 들렸다 체크인 시간이 아직 되지 않아서 율포 해수욕장에는 눈요기꺼리로 충분한 몇몇 조형물들이 세워져 있어 심심치 않다 반달 벤치에서 율포해수욕장도 남파랑길, 보성 생태문화탐방로인 다향길 등이 지나간다 갯벌에는 몇몇 분들이 게, 낚지 등을 잡고 계셨다 할머니가 눈앞에서 낚지 한마리를 건졌.. 2021. 5. 3.
벌교 중도방죽 일몰 - 보성 벌교 여행(3) 중도방죽 일몰을 보러 갔다 태백산맥 문학기행길에 들어 있었지만, 이왕 일몰을 보면서 걷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 언제/어디를 : 2021년 4월 25일(월), 중도방죽 일몰걷기, 옆지기랑 갈대 위로 비치는 일몰은 지금까지 보았던 해넘이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일몰 시간에 맞춰 휴양림에서 나왔다 철다리를 지난다 중도방죽에 들어선다 벌교생태공원 주차장까지 와서 차를 세우고 방죽 안으로 걸어 들어간다 방죽에서 만난 주민께서 말하길 한바퀴 도는데 약 50분 정도 걸린단다 이 날도 몇몇 분들이 걷고 계셨다 잠깐 걸으려 했는데 해가 바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옆지기를 얼른 불렀다 해넘이 감상시간 왜 이리 빨리 떨어지는지...... 휴양림, 숙소로 돌아와 이번 남도여행에서 첫번째 하고 싶었던 것, 꼬막을 질리도록 까먹었.. 2021. 5. 2.
천안 각원사 겹벚꽃 보러 가다 겹벚꽃과 수양벚꽃을 보러 갔다 내가 찾아간 날은 월욜, 비교적 이른 아침이었음에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이왕 온 김에 태조산에 다녀왔다 ▲ 언제/누구랑 : 2021년 4월 12일(월), 옆지기랑 둘이서 옆지기랑 둘이 가면 가장 좋은 것은, 시간을 맘대로 정해 떠날 수 있다는 점이다 각원사가 겹벚꽃으로 유명하다는 것을, 이틀 전까지도 모르고 있었다 우연히 들어간 인도행(내가 나가는 걷기모임), 수도권방에서 강물님이 리딩하여 각원사 겹벚꽃을 보러 온다는 사실을 접했다 그렇지 않아도 이틀전 찾은 김제 모악산 금산사에서, 벚꽃은 다 졌는데 겹벚꽃이 꽃망울을 터지고 있는 것을 보고 왔다 궁금했다 겹벚꽃, 수양벚꽃이 몽글몽글 물들이면 어떤 모습일까 하고.... 일욜은 사람이 붐빌 것 같아 월욜, 이른 시간에.. 2021.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