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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암릉의 잔재미를 알려준 남도 끝 팔영산 - 100대 명산(82)

by 강가딩 2010. 11. 17.

 

남쪽 반도의 끝 고흥 팔영산을 다녀 왔다

 

여덟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팔영산(八影山)은 '중국 위왕의 세숫물에 8개의 봉우리가 비쳐 그 산세가 중국에까지 떨쳤다'는 전설이 전해지면서부터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거리는 비록 짧았지만 산세가 험하고 기암 괴석이 많은 8개의 암봉,

고소공포증 때문에 밧줄만 보면 경기를 보이는 나에게,

올라가는 동안 은근히 암릉의 잔재미를 느끼게 해주었다

 

정상에 오르면 보인다고 했던 대마도는 운무탓에 못보았지만,

눈 앞에 펼쳐진 남도의 다도해는 가히 놓치기 힘들 일품이었다.

 

내려오면서 들리려 했던 능가사,

화엄사, 송광사, 대흥사와 함께 호남 4대 사찰로 꼽혔다고 해서 꼭 볼려 했으나,

꼴지로 내려오는 바람에 다음 기회로 남겨둘 수 밖에 없었다.

 

가을 단풍이 이제 마지막 반도 끝으로 내려와,

오늘 나에게 잊지 못할 멋진 모습을 선사하였다

 

▲ 코스: 주차장~능가사~흔들바위~제1봉~제8봉~탑재~원점회귀

▲ 걷기 거리/시간: 약 8.4Km, 약 4시간 30분

▲ 언제, 누구와: 2010년 11월 13일(토), 토요산사모팀들과

 




팔영산 올라가는 길, 동네 할머니들의 시골 냄새가 물씬 풍기는 좌판이 펼쳐졌다.

 

올라가는 길에 본 8개 봉우리, 실제 올라가 보니 멀리서 보는 것과는 달리 산세가 제법 험했다

 

 오늘 올라갈 8개 봉우리의 이름이 뭔지 정도는 알고 가야지...

 

올라가는 길은 돌이 많아 거칠었지만 멋진 단풍 길을 선사해 주었다

 

 

1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지금껏 올랐던 길 중에서 가장 험했다

 

1봉 유영봉

 

다도해의 멋진 절경

 

 

 8봉 가는 길

 

 

 

 

 

 

일행들은 6봉을 넘어 하산하였으나, 자연인님과 나는 8봉까지 고고~~~~

덕분에 꼴지로 내려왔다

7봉 올라가는 길에 있는 하늘문

 

 하늘문을 지나....

 

 

드뎌 8봉인 적취봉에 이르렀다

 

하산길, 비록 돌부리 길이었지만, 지자체에서 여기 온 산꾼들을 위해  다듬은 노력의 흔적이 돗보였다

 

탑재를 지나면서 정말 환상적인 단풍 터널길이 앞을 가로막았다...

 꼴지인 나를 기다리는 횐님들 생각에 할 수 없이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서둘렀다

 

편백건강 숲길(임도길), 담에 가보기로 하고....

 

다시 발길을 재촉하지만.....

 

 

 

 

산길과 편백나무 숲길이 갈라지는 갈림길, 바로 여기까지가 7.4km, 

그러니까 주차장에서 여기까지 왕복으로 1km 정도 되는구나

 

오늘 걸은 팔영산 코스

 

 

GPS로 찍은 코스 및 거리(8.4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