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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454

입암산 갓바위에 오르다 - 300대 명산(152) 멀리서 보면 갓[笠]을 쓴 모습처럼 보인다 해서 붙여진 입암산 갓바위(626m)에 올랐다 한참 낚시에 빠졌을 때, 광주 내려갈 때면 호남터널 못미쳐 방장산 아래 입암저수지의 제방을 보고는 나중에 이 마을에 살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낚시가 주목적이었으나 겉으로 보기에 참 예쁘.. 2011. 8. 13.
금산 십이폭포(성치산 성봉), 그 眞價를 재발견하다 금산 십이폭포를 다녀왔다 올해 비가 많이 온 탓인지 폭포수도 우렁찼고 계곡을 따라 제법 많은 물과 군데군데 몸탕하면서 놀기 좋은 적당한 沼들이 있었다 계곡의 물이 깊지 않고 험하지 않은데다, 거의 물길이 거의 정상 못미쳐까지 이어져 있어 굳이 꼭대기에 오르지 않고 계곡 트래.. 2011. 8. 10.
너덜과 암릉의 종합세트, 완주 천등산 하늘이 밝혀주는 산 천등산(天燈山, 706m)에 다녀왔다 괴목동천을 사이에 두고 대둔산 못지 않은 기암절벽을 자랑함에도, 대둔산의 명성과 그늘에 가려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천등산이지만, "온통 큰 덩치의 골산으로 이루어지고 계곡과 계곡에는 절벽과 폭포, 그리고 바위사이를 뚫.. 2011. 7. 31.
금산 양각산 산행 적벽강과 비단강을 끼고 도는 금산의 양각산에 다녀왔다 수직에 가까운 낭떠러지의 붉은 색을 띤 적벽, 그 적벽을 품고 있는 양각산은 뿔이 두개가 아니라 염소뿔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금산군 부리면에 있는 적벽강에는 다슬기 잡고 물놀이 하기 위해 몇차례 간.. 2011. 6. 9.
계룡산 장군봉에 오르다 계룡산 장군봉에 올랐다 장군봉은 계룡산 산행길에서 바위길이고 험하다고들 말하지만 한 귀로 흘려 보냈다 오늘 오르고 보니 그 말이 틀림이 없고, 대전에서 멀리 가지 않더라도 암릉의 맛을 제대로 보여주는 명불허전의 길이었다 재작년 큰배재에서 갓바위를 지나 지석골로 올 때는, ".. 2011. 5. 28.
울릉도 3박 4일 구석구석 걷기(세째날): 추산~성인봉~봉래폭포~행남등대 - 100대 명산(93) 오늘은 성인봉 정상에 올랐다 울릉도에 오기 전까지는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죽도에 가보고 싶다는 맘이 절실해져, 전날밤 갑자기 오늘 일정을 변경하였다. 아침 첫 버스로 추산에 이동하여 나리분지에서 아침을 먹고, 저동항으로 내려와 늦은 점심을 먹은 후 죽도에 가기로 했다. 앞서도 말했지만 이 계획은 결국 이뤄지지 못했다 아침부터 거세게 분 바람, 약간 흩날리는 안개비(성인봉 근처에서, 하지만 저동항에는 비 한방울 오지 않았을 것이다) 때문에 죽도행 배가 뜨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잘 되었다 담날 갈려고 했던 저동항에서 해안산책로를 따라 행남등대 들린 후 1박2일에서 엄태웅이 걸었던 도동항까지의 해안산책로를 미리 걸을 수 있었으니까. 만일 오늘 이 길을 걷지 않았다면 마지막 날 도저히 걸을 시간과 기회가.. 2011. 5. 12.
월악산 영봉에 오르다 - 100대 명산(83) 달이 뜨면 영봉에 걸린다 하여 이름붙여진 월악산에 다녀왔다 2주전 상주 백화산 오르다 허리를 약간 삐긋거려 침맞고 몸갈무리를 하였고, 오늘 몸 상태를 체크해 볼 겸 산행에 다시 나섰다 마침 그 산이 5악 중 하나인 월악산이다 긴장을 한 탓인지 매우 가파른 오르막의 연속이었지만 .. 2011. 3. 12.
멋진 능선길, 상주 백화산 한성봉에 오르다 - 300대 명산(209) 칼낱 능선길과, 양쪽으로 펼쳐진 조망이 눈길을 뗄 수 없는 상주의 백화산을 다녀왔다 바로 며칠 전 함박눈이 내려 은근한 기대를 했지만, 우수 경칩에 대동강물도 풀린다는 옛말처럼 포근한 날씨 탓에 군데군데 잔설을 밟는데 만족했다. 대신 장군바위에서 한성봉에 이르는 능선길은, 설악의 공룡능선을 가보지 못해 비유는 못하겠지만 칼날 같은 능선을 보여 주었고, 양 칼날 옆으로 펼쳐진 조망은 결코 일지 못할 것 같다 산불방지기간이었음에도 주민들의 편의를 고려하여 우리가 걸었던 구간은 입산이 가능했으나, 한성봉에서 주행봉을 거쳐 내려오는 길은 다음 기회로 미룰 수 밖에 없었다. 그 까닭에, 주행봉 넘어 자리하고 있는 골프장(뉴 스프링스 II)을 바라보는 기쁨도 접었다 벌써 오래 전 이 곳에서 공칠 때 그 너머의 백화.. 2011. 2. 26.
돌산의 하늘빛 바다를 따라 걷다: 봉황산~금오산~향일암 - 300대 명산(151) 남쪽 끝 하늘 빛 바다 위로 봄기운이 스멀 스멀 기어오는 여수 돌산섬의 봉황산과 금오산에 다녀왔다. 죽포리에서 봉황산으로 올라가는 조금은 길게 느껴지는 깔닥고개를 넘어서면, 섬 산 특유의 거친 암반길이 아닌 마치 임도를 걷는 듯한 편안한 길이 이어졌다. 또한, 흐리긴 했지만 군.. 2011. 2. 15.
태백산 눈꽃 도보, 또 한번 겨울 산행 추위를 일깨워 주다 - 100대 명산(8) 눈꽃 축제가 열린 민족의 영산 태백산에 다녀왔다. 걷기를 시작하고 늘 가보고 싶었던 산, 하지만 오기에 너무 멀고, 높은 산은 오르기 힘들 것이라는 막연한 걱정도 없지 않아, 생각보다 기회를 잡지 못했다. 막상 가서 보니 누군가 말했던 것처럼 전형적으로 '높아도 오르기 쉬운 산'이.. 2011. 1. 23.
탄성을 연발하게 만든 한라산 눈꽃 산행 2m가 넘는 누적 적설량을 기록한 한라산을 오를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잡았다 하루를 제주에 잡히고 얻은 값진 기회였다. 토요일 저녁부터 하늘을 뒤덮은 눈보라와 강풍은 일찌감치 담날 예정된 한라산 산행은 물론, 대전으로 돌아갈 수 없음을 피부로 느끼게 해주었다 이번처럼 예.. 2011. 1. 21.
바람과 추위를 일깨워 준 겨울 함백산 - 100대 명산(134) 우리나라(남한)에서 여섯번째 높다는 함백산에 갔다 눈꽃 산행의 아름다움도 좋았지만, 그보다 거센 바람과 손가락이 에는 듯한 추위가 뭔지를 톡톡히 배우고 왔다(?) '09년 두문동재 왼편으로 올라가는 금대봉 대덕산에 야생화 도보를 갔고, '10년에는 백운산 하늘길 눈꽃 트래킹을 갔다 .. 2011.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