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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태백산 눈꽃 도보, 또 한번 겨울 산행 추위를 일깨워 주다 - 100대 명산(8)

by 강가딩 2011. 1. 23.


눈꽃 축제가 열린 민족의 영산 태백산에 다녀왔다.

 

걷기를 시작하고 늘 가보고 싶었던 산,

하지만 오기에 너무 멀고,

높은 산은 오르기 힘들 것이라는 막연한 걱정도 없지 않아,

생각보다 기회를 잡지 못했다.

 

막상 가서 보니 누군가 말했던 것처럼 전형적으로 '높아도 오르기 쉬운 산'이었다

유일사 매표소에서 유일사 쉼터까지 2.3km,

하산길에는 반재부터 당골광장까지 2.2km가 임도 길로 약간 빡센 걷기 수준이었다

 

공식적인 행사는 구제역 여파로 취소되었지만 어제부터 시작된 '눈꽃 축제' 탓이었는지,

아니면 겨울 눈꽃산행의 단골 산행지로 자리잡은 탓인지는 몰라도 오르 내리는 내내 사람에 치었다.

지난 월요일 한라산의 환상적인 눈꽃 산행 여운 때문인지,

태백의 눈꽃이 잘 들어오지 않았다.

그래서 꼭 가보고 싶었던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한게 사실이지만,

태백에 갔다 왔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

 

날씨가 약간 풀렸다고 했고 실제 그런 것 같았지만,

내 손 끝에 에이는 추위는 다음 겨울 산행시에는 꽃 손난로를 준비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만들었다 


 

▲ 코스: 유일사~장군봉(1,567m)~천제단~망경사~반재~당골광장

▲ 산행 시간: 9.9Km, 약 4시간 30분

▲ 언제, 누구와: 2011년 1월 22일(토), 토요산사모팀과

 




전국의 모든 산꾼들이 다 모인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 태백

 

유일사 쉼터까지는 임도로 걸었다

 

유일사 쉼터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는데,

오르막보다는 손끝이 시려워 죽는 줄 알았다


 

 

 

덕분에 사진은 주목이 시작되는 상고대에서 몇장 담았다

 

 

 

'크고 맑은 뫼'라는 의미를 지닌 태백산 정상에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천제단이 있고,

매년 개천절에는 태백제를 열고 천제를 지낸다.

사람들 틈바구니 끼어 겨우 얼굴만 한장...

 

 

 

망경사로 내려갔다

 

멀리 보이는 망경사,

여기서 점심을 먹었다

 

망경사부터 본격 하산길,

임도는 아니지만 편안한 산길이다

 

반재부터는 임도 길이다

 

당골 광장에는 눈꽃 축제가 열렸다

노래 자랑, 품바 타령도....

 

 

 

 

오늘 걸은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