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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193

정읍 두승산, 황금벌판에 취하다 - 300대 명산(335) 황금벌판을 보고 왔다 왕눈이가 말했다 색감이 너무 조아 눈이 호강한다고 난, 산행이 아니라 둘레길을 걷는 느낌이었다 내년에는 역방향으로 다시 걸어보겠다는 다짐도 함께 하면서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10월 3일(일), 황토현 수련원~유선사~두승산~말봉~끝봉 정자~노적봉~원점, 약 6.5km, 약 3시간 40분(산행시간 3시간), 옆지기랑 둘이서 두승산 호남평야 한가운데 우뚝 솟은 산 황금벌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술익는 마을 난, 그렇게 보였다 황금벌판을 보는 눈도 호강했지만 발도 호강한 날이었다 멋진 둘레길을 하나 건지고 온 느낌이었다 나흘 전 왔을 때는 비가 마니 와서,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오늘 다시 왔다 입석 저수지 앞 공원에 주차를 하고 황토현 푸른터 수련원 방면으로 걸어 .. 2021. 10. 4.
완주 천등산, 착해지다 착해졌다 불과 4개월여 만에 다시 찾았는데, 로프대신 데크가 만들어지고 너덜 하산길도 공손하게 바뀌었다 여기에, 얼마나 가면 쉴 곳이 있을지를 가늠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맘이 편해지고 길도 순하게 느껴졌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10월 2일(토), 한국게임학교(원장선마을)~감투봉~정상~석굴~용폭포~광두소~원점, 약 7.2km, 약 5시간 10분(산행시간 약 4시간), 한토따라서 대둔산에 비할 바는 아니나 나름, 멋진 암릉미를 자랑한다 천등산의 보물 용폭포 여름보다 오히려 가을에 더 우렁찼다 하산길이 착해졌다 4개여월만에 다시 찾았는데, 그 사이 로프 대신 철계단이 생겨났다 20여대 가량 주차가 가능한 게임고에서 출발한다 선두 목이님 차 위에 표지기가 붙어 있다 들머리 원장선 마을에.. 2021. 10. 2.
대전 구봉산 숲길 - 300대 명산(334) 노루벌을 보러 갔다 황금벌판이 얼마나 익었는지 확인하고 싶어서.....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9월 19일(일), 빼울약수터(주차장)~헬기장~관풍정~구봉산(구봉정)~전망대~원점, 약 5km, 2시간 10분, 나홀로 오늘 같은 날, 집에서 캘리를 하면 좋을 것 같아서 배우기 시작했는데 아직은 바깥 활동을 붙잡기엔 역부족이다 딸네미 픽업 겸 추석 준비를 위해 오전에 대전역 중앙시장에 다녀왔다 점심을 먹고 나니 도저히 궁금해서 그냥 있기 힘들다 온라인 교육을 틀어놓은 채, 집을 나섰다 어디를 갈까 잠시 고민하다가 노루벌을 보러 가기로 했다 구봉산처럼 들머리 날머리가 다를 경우, 고민이 많다 올라갔던 길로 다시 내려오기 싫어서 한데 그 생각만 접으면 너무도 편하다 아래의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오른 .. 2021. 9. 19.
보령 성주산 - 100대 명산(333) 한참 뜸들이다 밥이 되고서야 다녀왔다 혹시나 왕눈이가 걷기 힘들지나 않을까 걱정했는데, 나쁘지 않았다 걱정은 그저 기우였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9월 16일(목), 물탕골 쉼터~편백숲~능선~성주산/장군봉~원점, 약 6.5km, 약 3시간(총 소요시간 3시간 15분, 알바 포함), 목요걷기 팀과 갈무리 해놓은 곳에서 끄집어 냈다 도로 넣다를 몇번이나 했는지 모른다 거칠고 뭔지 모르지만 힘들 것 같은 선입견이 깊이 자리잡고 있어서 그랬을 것이다 선답자들의 후기를 읽어보고는 관점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완전 기우였다 이번 주는 조금 바빴다 어제 학교에서 나오면서 낼은 무조건 성주산에 가기로 맘먹었다 물탕골 쉼터 바로 앞, 성주 정수장에 주차를 하고 출발한다 갈무리 속에서 밥이 된지 오.. 2021. 9. 16.
대전 만인산 - 300대 명산(332) 추억을 소환하였다 너무도 좋은 날씨, 그 시간이 그냥 흘러감이 아까워 집을 나섰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9월 12일(일), 만인산 아래주차장~만인루~만인산~태실~만인산자연학습원~원점, 약 6km, 약 2시간 20분, 옆지기랑 둘이서 만인산이 산람청의 숨겨진 우리산 244개에 들어간다는 것을 최근 알았다 만인산 휴양림 주차장은 물론, 근처 도로까지 차들이 점령했다 조금만 내려오면 훨씬 운치있고 주말에도 여유가 있는 주차장이 있다 아래주차장에서 만인루를 지나 만인산을 찍고 만인산 자연학습원에서 원점회귀한다 주차장에서 올라오다 보면 우측으로 만인산에 직접 올라가는 들머리가 있다 여기서 만인산 정상까지는 약 1.5km 난, 만인산 정상으로 곧바로 오르지 않고 만인루를 거쳐 올라갔다 만인루까지는 .. 2021. 9. 12.
문경 부봉(1봉~6봉) - 최고의 암릉 전망대 부봉 능선 자체가 전망대였다 거기 서있으면 알프스가 부럽지 않다 선선한 가을 냄새를 타고 힘들지 않게 암릉에 올라서면 최고의 조망이 펼쳐진다 1년 중에 이런 날도 있어야 한다 3년 만기의 적금 탄 날이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9월 4일(토), 고사리 주차장~조령 제3관문~동화원~동암터~부봉 1봉~6봉~동화원~원점, 약 13km, 5시간 20분(총 소요시간 6시간 45분), 한토따라서 부봉 능선 자체가 최고의 조망터다 이화령에서 조령산 신선암봉을 지나 포함산으로 넘어가는 백두대간 뿐만 아니라 월악산, 주흘산도 한 눈에 들어온다 뿐만 아니라 암릉 타는 맛도 있다 하지만 안전장치가 너무도 잘되어 있어 걱정할 게 없다 부봉 3봉은 그 중 최고의 놀이터다 우린 여기서 눈 앞에 펼쳐지는 조망을 반찬.. 2021. 9. 5.
천안 은석산 작성산 - 300대 명산(331) 전형적인 충청도 산이라고 하면 실례일까? 걷기 순한 육산이지만 불뚝 성깔을 내면서 제법 가파른 오르막이 몇차례 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9월 2일(목), 병천초등학교~상봉산~은석사~박문수묘~은석산~개목고개~작성산~수협중아연수원~원점, 약 13km, 약 5시간 10분(총 시간 6시간 10분), 목요걷기팀과 어제까지 계속된 비 때문에 육산, 이왕 걷기 순한 산에 가면 좋을 것 같았다 은석산은 "어사 박문수 테마길"을 걸으면서 한번 온 적이 있었다 https://blog.daum.net/hidalmuri/1545(2016/5) 이번 주는 굵은 비가 아니면 무조건 가기로 했다 어제밤까지 내리던 비가 말끔하게 갰다 그럼에도 며칠간 제법 많은 비가 내린 관계로, 바위/암릉을 피해 선택한 곳이 바로.. 2021. 9. 2.
상주 노악산 - 300대 명산(197-1)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거리는 짧지만 높이는 제법 된다 하지만, 오르막 경사가 순하고 게다가 흙길이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8월 28일(토), 남장사 주차장~석장승~노악산~중궁암~남장사~원점, 약 7km, 3시간 30분(총 소요시간 4시간 40분), 한토따라서 하늘이 정말 예뻤다 어젯밤까지 비가 왔는데 날이 갰다 블로그 대문 사진을 쓰겠다고 약속했는데, 하늘에 밀렸다.... 노악산에서 난 산행의 기쁨 뿐 아니라 걷기 좋은 숲길도 선물받았다 걷기 좋은 숲길을 걸으면 우리 몸은 이렇게 변합니다 주차장에서 남장지(저수지) 방면으로 조금 내려와 석장승에서 올라간다 해학적인 생김새의 돌장승이다 작년초에 왔을 때와 역방향으로 오른다(2020/3) https://blog.daum.net/hidalm.. 2021. 8. 28.
청주 양성산 짧게 한바퀴 돌다 - 300대 명산(307-1) 짧은 시간에 땀을 빼고 오고 싶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8월 26일(목), 문의 문화재단지 주차장~독수리바위~팔각정자~양성산~주차장, 약 3.6km 약 2시간, 옆지기랑 옆지기 운동시키러 갔다 학교를 그만두고 집에만 있다보니 체중도 늘고 무료하다고 주중에 하루는 산에 가고 싶어했다 오전에 건강검진 다녀오면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너무 높다"고 전화가 왔다 목욜은 오늘처럼 일정이 있지 않는 한 산에 가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을 터다 어제밤까지 내렸던 비도 그쳤다 강의 준비를 접고 집에 오니 오후 3시경, 가볍게 걷고 들어올 생각으로 길을 나섰다 길만 나서면 반겨주는 주변에 대청호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시간이 많지 않지만 짧게 땀을 빼고 오기로 했다 양성산이 떠올랐다 수차례 .. 2021. 8. 26.
함양 부전계곡 우중 산책 예같지 않다 이제는 출발할 때 비가 오면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게다가 오늘은 장대비까지 온다고 하고 부전계곡 덕운봉/제산봉은 두 차례나 다녀온 적이 있고..... 우산 들고 계곡만 걷다가 왔다 알탕하러 가서 알탕도 못하고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8월 21일(토), 부전계곡 주차장~용소~과수원~계곡 오르막~원점, 약 5.5km, 약 2시간, 한토 따라서 부전계곡의 명소 "용소" 침만 꼴각했다 내려올 때, 장대비가 쏟아졌다 부전계곡 청정 계곡으로 산행 후 알탕 최고 명소다 올해 마지막일 지 모르는 알탕 그런데 장마비다 한토 산꾼들은 하나 둘 올라 가고.... 난 그저 계곡끝까지만 걷고 올 생각으로 걷기 시작했다 아직은 우산으로 충분했다 과수원을 지나 계곡이 시작되는 들머리에서 돌아왔다 약 2... 2021. 8. 21.
완주 연석산 "회장님이 그러면 쓰나?" "왜 그랬어요" 목이산대장님이 지난 주 토욜 한토 정기산행날 비를 핑계로 부귀 편백숲으로 땡땡이 친 나에개 한 말이다 오늘, 옆지기가 함께 했다 그래서일까, 조망도 하늘도 참 좋았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6월 19일(목), 연석산 주차장~486봉~전망대~중봉~연석산~계곡길(마당바위~연석사)~주차장, 약 6.7km, 약 6시간(산행시간은 4시간 30분), 목요걷기팀과 낯 간지러운 답일까.... 옆지기랑 같이 갈려고 땡땡이 쳤다고 하면 학교를 그만두고 집에만 있다 보니 몸이 무거워진다고 주중에 하루, 산에 가고 싶어했다 한데 지난 토욜, 한토 정기산행 날 에어컨 AS 기사가 온다고 해서 주말 산행마저 반납한 옆지기, 옆지기가 좋아하는 알탕 명소가 연석산에 숨어 있다.. 2021. 8. 20.
순창 용궐산 하늘길 의도하지 않았다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무작정 떠난 것은 더더욱 아니다 한번은 갈려고 생각은 했지만, 무더운 여름날은 피하겠다고 맘먹고 있었는데.... 전화위복이라 해도 될까?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8월 12일(목), 용궐산 주차장~잔도~용궐산 정상~내룡마을~요강바위~현수교~원점, 약 7.8Km, 약 5시간 20분(산행시간은 약 4시간), 목요걷기팀과 하늘길 끝에는 하늘이 달려 나올까? 용궐산 하늘길에 올라서면 섬진강이 발 아래 놓인다 그 하나만으로 올라올 가치가 넘친다 생각 이상으로 정상의 높이가 제법 되었다 요기를 오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잔도 위에서 바라본 용궐산 주차장 주차장은 제법 넓었지만, 들어오는 길에서는 대형차와 교차가 힘들었고, 길도 손이 많이 필요해 보였다 여름 알탕을 .. 2021.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