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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세상에서 가장 큰 말(馬)의 귀(耳)를 가진 마이산

by 강가딩 2012. 9. 24.


근처에 가면 여기가 진안 땅에 들어섰음을 멀리서도 알려주는 산이 있다.

말의 귀를 닮았다 해서 이름붙여진 마이산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마이산에는 몇차례 다녀온 적이 있다.

하지만 마이산 산행을 해본 적은 없었다.

탑사를 한바퀴 둘러보고 오거나 북부주차장에서 탑사로 넘어와 구경하고 다시 돌아간 것이 전부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나와 비슷할 것이다.

 

한번은 올라볼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바로 오늘이 그날이다.

 

▲ 코스: 덕천교~폭포 계곡길~광대봉 능선~고금당 윗 능선~전망대~봉두봉~탑사~남부주차장

▲ 산행 시간: 약 12.4Km, 약 6시간 40분(점심 포함)

▲ 언제, 누구와: 2012년 9월 22일(토), 토요산사모와 함께

 



반지의 제왕을 찍은 신비의 산이라 해도 전혀 손색없는 멋진 풍광을 보여주었다

 

 당초 계획은 합미성에서 광대봉을 오르려 했다,

하지만 덕천교에서 올라도 광대봉 능선만 만나면 되기 때문에 그냥 올랐다

 

마치 판타지 영화에서 나오는 신비의 숲으로 들어간다

 

 

산행 중 처음으로 만난 싸리 버섯 

 

 중간에 길을 놓쳤는지 계곡 아래로 아예 내려왔다

 

마이산 아마존 탐험이 시작되었다

 

 

아마 이 길을 걷지 않았으면 후회할 뻔 할 정도로

사람 손이 타지 않은 멋진 계곡과 폭포를 보여주었다 

 

작은 폭포를 몇개 만났다

 

 물속이 투명하게 다 비칠 정도의 명경지수였다

 

우린 여기서 영화를 한편 찍기로 했다.

한데 요증에는 여자보다 남자가 더 부끄러워한다.

 

영화는 아무나 찍는 것이 아니여...선배의 조언

 

 계곡에서 점심을 먹고 길을 나선다.

 

 한데 길이 '남부군 스타일'이다

 

흔적이 희미한 급경사 오르막을 빨치산 패잔병 모습으로 올라서 보니 광대봉을 지난 능선이었다

 

 바로 요 맛으로 산을 탄다

 

도저히 인증샷을 날리지 않을 수 없었다

 

 여기부터 걷는 동안 다른 각도에서 마이산을 보는 재미가 주어졌다

 

 

가을이다, 완연한

 

멋진 참나무 숲길을 만났다

 

 

 

일행중 일부는 주차장으로 내려가고

난, 언제 또 와보겠냐는 생각으로 전망대에 올랐다.

 

전망대 오르는 길

 

고금당

우린 고금당길을 또 놓치고 윗능선길로 왔었다

 

전망대로 오른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마이산,

숫마이봉이 암마이봉의 손아귀에서 벗어날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해발 527미터

 

이제 하산이다

 

하산하는 동안 간간히 암마이산이 얼굴을 보여준다

 

 

봉두봉을 지나

 

탑사에 도착했다

탑사는 여러번 왔지만 여기까지 와서 들리고 가지 않으면 왠지 서운할 것 같아서.....

 

 

 

남부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길에

제대로 말 귓때기(?)를 보여 주었다

 

 

 마이산 등산로 안내도와 실제 걸은 길(G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