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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무등산에서 눈꽃 트래킹을 만끽하다

by 강가딩 2013. 2. 10.

無等山,

그 등급없음에 산꾼인 아닌 도보꾼이라도

생각보다 편안하게 눈꽃 트래킹을 즐길 수 있었다......

 

걷기꾼이긴 하나 매년 강원도 심설 산행을 다녀왔는데,

올해는 오가는 고속도로와 산위에서의 지체와 정체가 싫어

대관령 국민의 숲길에서 맛본 눈꽃 트래킹으로 가름하고 그냥 넘어갈려 했다.

오늘 무등산에서의 눈꽃 트래킹은 이를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았다.

 

▲ 코스: 산장(공원관리소)~꼬막재~규봉암~장불재~늦재 삼거리~주차장

▲ 거리/시간: 약 14.7km, 약 4시간 50분

▲ 언제, 누구와: 2013년 2월 9일(토), 조카와 둘이서

 



편안한 멋진 길에 걷기꾼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무등산 산행

 

 1972년부터 도립공원이었던 무등산이 2012년 12월말 국내 21번째로 국립공원이 되었다

이를 계기로 나도 오랫동안 미뤘던 숙제를 하였다.

 

걷기를 시작하고 난 후 무등산옛길 1, 2, 3구간을 비롯 수차례 무등산에 왔지만

무등산 완주 코스(?)를 걸어본 적이 없었다.

 

대학다니던 시절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산장에서의 추억이 떠올랐다...ㅋㅋㅋ

 

 

산장 계곡은 여름철이면 광주 시민들이 즐겨찾던 피서지였다.

아버님 살아계셨을 때 저 게곡에서 즐거웠던 시간을 보내곤 했는데

 

세계에서 유일하게 인구 100만 넘는 도시 중에서 1천미터 넘는 산이 무등산이라고 한다.

산장을 오가는 시내버스 1187번이며, 무등산 천황봉 높이에서 따온 것이다.

해서 무등산 종주에 대한 약간은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

 

산장에서 꼬막재까지는 완만한 오르막 조리댓길이 이어진다.  

 

약 4~50여분 정도 쉬지 않고 오르면 편백나무 숲이 있는 오성원이다

 

여기서 꼬막재까지는 5분 거리고,

이제부터 환장적인 눈꽃 세상이 펼쳐진다

 

오늘 길은 군입대를 앞둔 세쩨 동생 큰아들이 함께 했다

 

꼬막재부터는 이제 편안하 트래킹 코스다

 

환상적인 눈꽃 트래킹을 떠나보자

 

한 겨울에도 얼지 않고 흐르는 약수터

 

 

서리꽃이 피었다

 

 

 

 

 

 

멀리 보이는 것이 광주호(?)인듯

 

 

 

 

신선대 억새평전

 

억새평전을 지나자 더욱 더 멋진 설경이 펼쳐지고

 

 

 

 

 

 

규봉암 못미쳐 너덜지대가 나타난다

 

 

 

규봉암

 

 

 

 

 

 

 

 

 

 

규봉암에서도 장불재 가는 길도 편안하다.

종주 코스가 무등산 옛길 2구간보다 오히려 더 편안한다.

 

입석대가 보인다

 

 

장불재까지 3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여기서 증심사로 내려가도 좋다

 

서석대도 보이고

 

 

 

 

산장으로 내려가는 임도

 

 고개를 돌려보니 무등산이 손짓을 하고

 

 

 

 

늦재삼거리를 지나자 눈은 사라지고 마치 봄이 온듯 하다....

 

공원관리소 옆 무등산 옛길 2코스 올라가는 입구다....

2코스는 국내 유일하게 일방통행 옛길로,

올라갈 수만 있다.

 

오늘 걸은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