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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대둔산 줄기, 짜개봉 월성봉 바랑산을 크게 돌다

by 강가딩 2013. 9. 28.

 

조금은 빡센,

그러면서 매우 기분좋은 산행으로 추석연휴를 마무리했다.

 

숲속에 들어앉아서는 숲을 바라볼 수 없듯이,

능선의 장대함을 제대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한 걸음 뒤로 물러서야 한다.

건너편 자락이면 더 좋다.

 

째개봉에서 바라본 대둔산 줄기의 장대함은,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이육사의 광야)'

가 떠올랐고,

이 능선에서 감탄사를 연신 내뱉었다....

 

논산에 이런 산이 숨어 있을까?

바랑산, 월성봉은 수락계곡에서 돌기 마련인데.

우린 논산 양촌면 오산리에서 짜개봉을 시작으로 크게 한 바퀴 돌았다

  

▲ 코스: 오산리~짜개봉~수락재~ 흔들바위~월성봉~바랑산~오산리 대둔산 참전 유공자탑~오산리 마을

▲ 거리/시간: 약 15km, 약 7시간 30분(점심, 휴식 등 포함)

▲ 언제/누구랑: 2013년 9월 22일(일), 인도행 대충방내 산꾼들 몇명과

 

 

 

대둔산 개척탑이 멀리 희미하게 보인다(짜개봉 정상에서)

 

추석연휴 마지막 날 산행은,

멀리 짜개진 것처럼 움푹패여 있는 짜개봉을 지나 월성봉, 바랑산을 크게 돌아왔다.

 

양촌면 오산리에서 출발한다

 

추석에 낀 기름기를 태울 요량으로,

평소 가보고 싶었던 대둔산 줄기인 월성봉과 바랑산 안내를 신샘님께 부탁드렸더니,

짜개봉은 일부러 오기 힘들다면서 추가하여 크게 한바퀴 돌자고 했다.

 

둥근 유홍초가 오늘 산행을 축하인사차 마중나왔다

 

어제까지는 제법 더웠는데,

오늘은 가을날씨 냄새도 제법 난다...

 

오산리에서 임도를 따라 짜개봉을 보면서 오른다

 

임도 중간, 안내표지판부터 짜개봉까지는 약 1.7km이며,

 

짜개봉 500미터 전까지 경사가 제법 된 오르막이 계속된다..

 

 짜개봉과 마천대 방면으로 갈라지는 삼거리

 

여기서 짜개봉을 올라갔다 다시 돌아와 마천대 방향으로 가야 한다

 

짜개봉 정상에서 바라본 대둔산 능선

 

그 장대함에 왜 짜개봉에 와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월성봉으로 가는 길,

참나무에 돌림병을 들었는지 비닐로 쌓아놓은 나무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참전 유공탑이 보인다

 

대둔산 능선

 

 

월성봉과 바랑산은 금남정맥의 코스이자,

대둔산을 호위하는 첨병산이다.

 

 

우리가 걸어온 길이다

 

오늘 산행에서는 야생화가 그닥 눈에 많이 들어오지는 않았다

 

 

걸어가야 할 월성봉 방면

 

 흔들바위

 

멀리 법계사가 보인다

 

월성봉 

 

신샘님, 저지오름에서 내려다 보는 느낌이라고 했다....

그말을 듣고 보니 오름 위에서 보는 느낌....맞다

 

월성봉을 지나면 이제 길이 착해진다

 

바랑산

 

바랑산 너머로 계룡산 천황봉이 보인다

 

이제 하산길

 

산의 모습이 바랑처럼 보이는가?

 

도토리 주으러 소풍나선 법계사 비구니들

 

바로 여기 삼거리에서 법계사 방면으로 가지 말고 오산리로 내려가야 한다,

우린 여기서 잠깐 알바를 했다

 

대둔산 참전 유공자탑

 

출발지였던 오산리 햇빛촌 바랑산마을로 돌아왔다

 

 

함께 한 추소리님이 말한 

"신샘이 깃발을 서줄 때, 따라 나서지 않으면 후회한다'는 것을

오늘 산행은 보여주었다....

 

짜개봉, 월성봉, 바랑산 산행 지도(빌려 왔다)

 

실제 우리가 걸은 길

 

 돌아오는 길 미륵불과 소나무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송불암에 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