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구간으로 나눠 시작한 천성장마 중,
오늘은 대성산, 장룡산을 거쳐 용암사로 내려왔다
지난 달 1구간 종료지점인 개심저수지에서 다시 시작하여,
꼬부랑재 삼거리와 대성산까지 올라가는 약 3.5km는 경사가 50도 이상 되는 오르막이 무척 심했다.
뿐만 아니라 대성산에서 장룡산까지도 결코 만만치 않은 오르막 길의 연속이었으나.
오늘 길이 무척 팍팍할 것이라는 겁박에 미리 마음을 단단히 다진 탓인지,
숨은 가팠지만 넘어가지는 않았고,
갈증은 심했지만 주저앉지는 않을 정도 였다...
점차 산에 흥미를 느끼는 나를 발견하고 있다
▲ 코스: 대성산 기도원~꼬부랑재~꼬부랑재 삼거리~대성상~매봉~장용산~전망대~왕관/거북바위~용암사
▲ 도보 시간/거리: 12.2km, 7시간 30분(점심 포함)
▲ 언제, 누구와: 2012년 5월 6일(일), 대둘 테마산행팀과
705m의 대성산 정상, 1천 미터 이상의 산보다 훨씬 급경사를 오르고서야 겨우 도착했다
1구간 하산지점이었던 대성산 기도원부터 시작한다
장화골,
1구간 때는 철탑에서 장화골로 내려왔다
오늘은 장화골에서 꼬부랑재로 오른다
꼬부랑재까지는 물은 많지 않으나 계곡을 끼고 걷는다
꼬부랑재, 정화골에서 1km 지점이다
꼬부랑재부터 대성산 정상까지 3.5km는 급경사의 오르막 길이다
중간에 쉬면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을까봐서 거의 쉼없이 올라왔다
1구간 때 걸었던 천태산에서 넘어오는 산줄기가 보인다
정상 500미터 못미쳐 잠시 숨을 고른 뒤
정상에 오른다
천성장마, 즉 장룡산을 가기 위해서는 대성산 너머 직진해서는 안되고.
back하여 삼거리에서 오른편 길로 가야 한다
가다보면 만나는 표지판
여기서부터 장룡산까지는 4시간 거리다
주로 능선길이지만 오르막길도 제법 있다
나무 잎은 신록의 옷으로 갈아입었지만,
땅에는 지난해의 낙엽이 수북히 쌓여 묘한 느낌을 준다
장찬 저수지가 보인다
충남에서 가장 높은 서대산도 보인다
우리가 가야할 장룡산 줄기도 보인다
장룡산에 도착했다
산을 배우기 시작할 무렵 혼자 장룡산에 찾았다가 예상치 않게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옥천군내
오늘 처음으로 철쭉길을 만난다
좁은문과
거북바위를 지나
로프를 타고
용암사 갈림길에 도착한다
다음 3구간에서는 여기로 올라 마성산으로 갈 것이다
용암사 내려가는 길에.....
드뎌 용암사이다
쌍 3층 석탑과
마애석불을 보고
일출이 떠오르는 방향으로 상상을 해본다
CNN에서 선정한 우리나라 명소 50곳 중 38위에 오른 곳이 바로 여기 용암사 일출의 운해이기 때문,....
바로 이런 모습이다(빌려온 사진)
대웅전 앞에 놓여있는 놋쇠로 만든 세수대야,
용도는 과연 뭘까?
용암사를 내려오는데,
마침 바람결에 나뭇잎이 살랑거리는 소리가 마치 선경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주었다
오늘 걸은 길 G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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