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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천성장마(1), 천태산에서 대성산 입구까지

by 강가딩 2012. 4. 5.


한번은 꼭 하고 싶었던 천성장마를 시작했다.

 

천성장마란 영동의 천태산(天台山. 714. 7m)에서 출발하여 북쪽으로 능선 따라 대성산(大聖山. 705m),

장용산(將龍山. 655m), 마성산(馬城山. 497m)과 옥천군의 용봉(437m), 삼성산(일명 재건산 303m)까지 6개의 산과 봉을 연결한 능선길을 말한다

 

도상거리가 약 25km이며 산꾼들은 13~14시간 대에 돌파한다고 하나,

3개 구간으로 나누어 진행하는 대둘 테마에 동참하여 비교적 여유롭게 첫구간을 다녀왔다

 

코스: 주차장~천태산~706봉~철탑갈림길~대성산기도원~개심저수지

▲ 도보 시간/거리: 13.5km, 7시간 40분(점심 포함)

▲ 언제, 누구와: 2012년 4월 1일(일), 대둘 테마산행팀과 

 



천태산의 상징, 암벽타기

 

어제 수원에서 친구들과 늦게까지 마시고 내려온 탓에 천태산 오는 내내 졸았다

 

주차장에서 영국사까지 1km가 채되지 않지만,

 소롯길과 계곡이 깊어 천태산에 오르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나도 등산을 시작하기 전에 그냥 영국사만 구경하러 몇차례 온 적이 있다

 

길목에 있는 삼단폭포(옛이름 용추폭포)

 

매표소가 생겼다...

그 전에는 없었는데

 

 

마침 오늘이 영국사 은행나무 당산제 열리는 날이다

 

천태산에 오르는 길은 로프를 타야 한다

처음 산행을 시작할 때보다 두려움이 많이 없어지긴 했다.

 

 

여기는 바로 그 유명한 직벽코스

두려움이 많이 없어지고 로프 타는 것도 조금은 익숙해졌지만 그래도 꺼려지는 것은 사실이다

 

바로 나같은 초보 산꾼을 위해 항상 우회코스가 만들어져 있다

 

직벽은 아니지만 우회코스도 암벽과 로프는 타야 한다

4~5년전 막 산행에 나서기 시작했을 때,

바로 이 안전 등산로로 올랐는데 엄청 힘들어 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큰 어려움 없이 오르지만,

항상 그때의 기억을 더듬으면서 신경을 쓰곤 한다...

 

이제 우리 땅, 우리 산도 세태에 따라 다문화 사회에 적응해 나가야 할 듯.....

 

뒤돌아 보니 멀리 주차장과 영국사가 한 눈에 들어온다

 

천태산에 도착했다

 

천태산에서 대성산 종주 코스로 내려간다

 

건너편에 보이는 바위 능선길

가까이서는 힘들었지만 멀리서 보니 예쁘다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여기는 반대로 앞으로 가야 할 능선길,

역시 보기에도 웅장하다

 

 

천성장마 1코스 중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구간이다....

내리막 로프가 길고 거의 직벽이다

하지만, 나도 내려갔으니 조금 조심하면 누구든 갈 수 있을 것이다

 

 

웃는 모습....

참 많이 발전했다

 

천성장마 종주 코스를 개발한 산꾼들은 다음에 올 우리같은 초보들을 위해,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감사하게도 발디딜 홈을 만들어 놓았다

 

 

저 너머 암릉을 지나 왔다

이제부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이러한 능선길이다

 

감투봉과,

 

투구봉을 지나

 

철탑에서 대성산 기도원으로 하산하였다

 

사방댐에서 발을 잠간 담그고

 

 

첫구간 종료지점 개심지에 도착했다

바로 건너편에 있는 "딸부자집"에서 간단한 뒷풀이를 하였는데 두부요리가 일품이었다(닭요리도 잘한다고 한다)

 

산림청 및 한국산하 100대 명산에 공통으로 포함되는 73개산 중에 포함된 산이다(29번째, 중복 다녀옴)

 

오늘 걸은 길(G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