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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옥계폭포, 그리고 월이산 - 300대 명산(301)

by 강가딩 2012. 2. 8.


영동과 옥천의 경계에 있는 월이산에 다녀왔다

 

산모양이 반달처럼 생겼다하여 다리산 또는 달리산이 불리는 월이산은,

전망대가 있는 월이정부터 정상에 이르는 능선에서 비단강의 물줄기를 옆구리에 끼고 걷는다

또한 정상에서 투구봉으로 넘어가는 길목에서는

천성장마(천태산~대성산~장용산~마성산)의 산줄기가 장관이다

 

천천히 걸어도 4시간이면 충분한 월이산 산행은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고,

처음 산행과 걷기를 시작할 때 옆지기와 함께 다녀간 적이 있다

 

코스:  옥계폭포~월이정~월이산~투구봉~서재마을~천화원~옥계폭포

▲ 도보 시간/거리: 8.2km, 4시간 40분(점심 포함)

▲ 언제, 누구와: 2012년 2월 5일(일), 대둘 테마산행팀과

▲ 참고, 2008년 8월 30일, http://blog.naver.com/hidalmuri/70034529686




오늘 걸은 월이산 능선과 그 안에 푹 감싸여 있는 서재마을입니다

여러분이 보기에도 아늑하게 보이죠...


 

옥계폭포 입구입니다


 

높이가 20m가 넘는 옥계폭포의 옥(玉)은 여자를 나타나는데,

폭포를 자세히 보면 여자가 드러누워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폭포도 여자와 남자가 있다고 합니다

옥계폭포는 그 중 여자에 해당되는 음폭(陰瀑)입니다

옥계폭포에 얽힌 이야기를 한번 읽어보고 떠날 볼까요


 

이제 월이산으로 올라갑니다

안내판에 나와 있듯이 3시간 걸린다고 되어 있지만 넉넉하게 4시간 정도 잡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 내려가는 계곡 물이 옥계폭포로 떨어집니다


 

 오르는 길목에서 바라본 옥계폭포 방면 계곡입니다


 

월이정, 전망대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무주에서 내려오는 금강, 비단강입니다

우리는 작년에 저기를 걸었습니다


 


 

여기는 옥천 즉, 금강휴게소 방면으로 흘러가는 비단강 줄기입니다


 

월이산에 도착했습니다

월이산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집니다(강산에님 산행기 퍼옴)

 

옛날에 이 동네에 살던 월이 총각은 힘이 장사라서 동네 사람들이 멀리하여 항상 외롭게 지냈는데,

하루는 같은 마을의 일향 처녀가 개울가에서 노는 총각의 모습을 바라보다가

그의 순박하고 믿음직한 모습에 반해 남의 눈을 피해가며 사랑을 꽃피우는 중에,

이 사실을 전해들은 처녀 부모가 바깥 출입을 금지하자

처녀는 집안에 갇힌 채 눈물과 한숨으로 지내다 소나무에 목을 매어 자결하고 말았는데,

뒤늦게 이 소식을 전해들은 총각은 폐인이 되어 세상을 뜨게 되었다는

유래담에 월이산, 일향산 등으로 부르고 있다.

 

월이산은 순 우리말로 달이산이라고도 부르는데 이 이름은 '달이 떠오르는 산'이라는 뜻입니다.


 

월이산에 바라본 옥천 방면

고속도로 건너편으로 겨울 빙어축제가 벌어지는 수북리 안터마을(얼어있는 대청호)이 보입니다


 

점상에서 점심을 먹고 하산길에 오릅니다

월이산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왼편으로 올라왔고, 오른편으로 돌아 마을(서재마을)로 내려갈 것입니다


 

내려가는 능선 건너편으로 개심저수지가 보입니다

꽁꽁 얼었습니다

낚시를 막 배우기 시작한 20여년전 개심지에 자주 왔습니다

그 때는 교통이 썩 좋지 않아 대전에서 제법 멀었는데.....


 

천모산,

아마 투구봉을 말하나 봅니다


 

천모님 보기가 쉬운일은 결코 아닌가 봅니다


 


 

마을로 내려왔습니다

뉘 전원주택인지 모르지만 정원이 참 멋있습니다

달이산에 폭 싸여있는 오지마을 솟에 고즈넉한 정원을 만들어 놓고 낚시대를 드리우면 신선이 부럽지 않을 듯 합니다

누구는 현세에서 이미 신선이 되었지만,

저는 꿈이 남아 있어 부럽지 않습니다


 

사골마을 길,

산길을 걸을 때와는 분명 다른 느낌,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이 포근해집니다

마치 고향 길을 걷는 것처럼.....


 

천화원입니다

단군과 관련된 곳입니다


 

옥계폭포 주차장 들어오는 길목입니다

원점 회귀하였습니다

느긋하게 맘편하게 걸을 수 있는 코스, 거리, 시간입니다


 

 오늘 우리가 걸은 길입니다(G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