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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새재를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문경 주흘산 - 100대 명산(84)

by 강가딩 2012. 1. 9.


문경 새재를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주흘산에 다녀왔다

 

새재를 갈 때면 한번은 꼭 올라보리라 맘먹었던 주흘산(主屹山),

'우뚝선 우두머리 산'답게 오르는 내내 늠름한 기상을 보여 주었다

특히 정상에서 바라보니,

주흘에서 시작된 산맥이 꼬리를 물고 달려 내려가다 문경에 닿아 보자기를 풀어놓은 듯한 멋진 장관을 연출하였다.

 

주흘산의 높이는 1,078m,

제 1관문이 해발 250m 정도이니까 무려 800여m를 올랐지만,

급경사가 아니라 구불구불 돌고 돌아 산길이 만들어져 있어

표고차가 심했음에도 비교적 큰 어려움없이 올랐다

다만, 내리막 길이 오히려 지루할 정도로 끝이 없었다

 

담에는 새재 왼편의 조령산을 가봐야겠다

 

코스: 주차장~ 제 1관문~여궁폭포~혜국사~주흘산~영봉~꽃받서들~제2관문~주차장

▲ 도보 시간/거리: 16km, 6시간 25분(식사 포함)

▲ 언제, 누구와: 2012년 1월 8일(일), 청죽 산악회에 참가하여

 



2012년 새해 첫 산행은 주흘산이었다

 

문경새재,

최근 6개월 사이에 세번째이다.

이 기간에 광주에 계시는 어머님께도 세번 내려갔다 왔으니 그만큰 자주 온 셈이다

 

새롭게 채우기 위해 모든 것을 비운 생태탐방로

올해의 목표는 비우기이다

 

 

제 1관문 광장 한쪽에서 시산제를 지냈다

올 한해도 안전한 산행과 도보가 되길 기원하였다

 

오늘 우리가 갈 산행코스는 "1코스+영봉"이다

 

비록 물이 말랐지만 계곡을 끼고 오르기 시작했다

 

여궁폭포

여궁폭포까지 오는 동안 손이 시려워 혼이 났다...

해서 사진 찍는 것은 포기했고 이 사진도 빌려온 것이다

주흘산 산길은 유독 벼랑 사이로 난 길이 많았다.

 

혜국사

먼 발치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대궐샘,

계곡물은 마르거나 얼었음에도 졸졸 흘렀다

물도 생각보다 차지 않았다

 

정상에 가까워지니 눈길이다

 

정상에서 바라본 문경시내

뒤로 물러나 돋음발을 하고 뛰어 내리면 단번에 문경시내에 다을 듯 하다

 

달려온 산맥들

 

영봉 가는 길은 약간의 오르내리막이 있는 능선이다

 

영봉, 주흘산보다 더 높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능선들,,,,

저 능선을 걸었다

 

땅을 쳐다보고 내려가다 갑자기 눈길을 잡는 고목....

 

꽃밭서덜이다

너덜지역에 여름이면 야생화가 어우러져 독특한 장관을 연출하는 듯

 

 

꽃밭 서들이 지나면 거의 임도 수준의 산길이 나타난다

걷기에 조금은 지루했지만 물을 끼고 있어  특히 여름에 와서 새재를 걷다 들려도 좋을 듯

 

 

제 2관문

며칠전 MBC에서 시작한 '해를 품은 달'에서 신녀가  가마에 숨어 도망치다 검문을 받던 곳이다

이제 자주 오다보니 눈에 익는다

 

산림청 및 한국산하 100대 명산에 공통으로 포함되는 73개산 중 26번째로 다녀왔다

 

오늘 걸은 길은 2관문에서 1관문으로 내려가는 3km여도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