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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어머니의 품, 모악산에 안기다 - 100대 명산(86)

by 강가딩 2012. 4. 14.


어머니의 품, 모악산에 다녀왔다

 

하지만 우리가 올랐던 금선암 계곡길은 산사람의 통행이 거의 없었는지,

길의 흔적이 중간 중간 사라지고,

바위에 수태가 잔뜩 끼어 있어 마치 빨치산 훈련하는 듯 올랐다

북봉 아래 능선길을 만날 때까지는.

 

어머니의 따뜻한 품에 안기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코스: 중인리 주차장~금선암~금선암길(계곡길)~북봉~정상~장근재~배재~청룡사길~금산사

▲ 도보 시간/거리: 약 12.8km, 약 5시간 40분(식사 포함)

▲ 언제, 누구와: 2012년 4월 14일(토), 토요산사모님들과

 



모악산 정상

정상 아래 있는 쉰질바위가 마치 어머니가 아이를 안고 있는 형상과 비슷하다고 해서 모악산이라 이름붙여졌다고 한다

 

중인리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나의 살던 고향은....울긋불긋 꽃대궐 차린 동네

 

청하서원에도 봄이 왔다

 

우린 금선암길로 올랐다

 

금선암 뒷길로 올라

 

대나무 숲을 지나고

 

아직은 거칠지만 편백나무 숲길을 지날 때까지 이 길이 우리를 배신할 줄 꿈에도 몰랐다

 

편백나무를 지나자,

길의 흔적은 사라지고 게다가 계곡 수태가 잔뜩 낀 바위길을 뚫고 올랐다

 

길도 없는 산죽 사이를 뚫고 겨우 겨우 능선에 올랐다

 

이렇게 편한 어머니 품을 놔두고 왜 우린 엄마 말을 안들었을까?

 

정상까지는 이제 30분이면 충분하다

 

북봉에서 점심을 먹고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서 바라본 우리가 걸어온 능선길

 

금산사도 보인다

우린 왼편의 능선을 따라 장근재 방면으로 내려가 금산사로 갈 것이다

 

구이저수지도 보인다

 

모악산 정상보다 높은 것이 있다.....

그럼 엄밀한 의미에서 여긴 정상이 아닌가?

 

KBS의 방송시설이 개방되기 이전,

바로 여기 남봉이 정상이었다고 한다

 

우리가 내려갈 능선길

 

약간의 오르 내리막이 이어졌지만 하산길은 크게 어려운 길은 없었다

 

산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청룡사 올라가는 길과 만난다

 

여기서 족탕을 하고

 

도로를 걸어 내려갔다

 

 

금산사 벚꽃이 만개될려면 3, 4일은 더 있어야 할 것 같았다

 

대신 하얀 목련과 자목련이 나란히 활짝 피었다

 

금산사는 대형 미륵불을 모시고 있다

 

금산사 들어가는 다리

 

 

 

 

산림청 및 한국산하 100대 명산에 공통으로 포함되는 73개산 중에 포함된 산이다(31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