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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제주 올레·오름112

만장굴에서 25년 후를 생각하다 이번 제주여행의 마지막 여행지는 만장굴이다. 만장굴은 총 길이가 7.4km이고, 부분적으로 다층구조를 지닌 용암동굴로, 옆지기와 신혼여행 와서 들렸던 곳이다. 지난 2월, 25년만에 옆지기와 함께 제주에 왔을 때, 옆지기는 오고 싶었나 보다... 25년전에 찾아온 만장굴, 25년 후에 다시 오리.. 2012. 7. 4.
비오는 날 아침에 더 좋은 비자림 숲길 비자림에 가려거든 사람들 발길이 거의 없는 아침 일찍 가는 것이 좋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나는 여기에 하나를 더 추가하고 싶다, 비오는 아침에 가보면 더 좋다는 것을. 나무잎 사이로 떨어지는 빗방을 소리를 들으면서 숲길을 걷는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다. ▲ 코스: 비자림 송이 .. 2012. 7. 3.
일부러 짬을 만들어 꼭 가보야 할 이중섭의 거리, 제주 올레 6-1 구간 이중섭의 거리, 제주 올레 6-A 코스를 다녀왔다. 오래전에 6코스를 다녀왔고(그 당시 A, B 코스가 나뉘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B코스로 걸었던 것 같다), 걷기를 하러 가면 아무리 놀멍 쉴멍 걷는다고 해도 맘의 여유가 부족하기 마련이다. 오늘은 옆지기의 다리 사정 때문에 본격적인 .. 2012. 7. 2.
맛만 본 송악산 둘레길 가파도에서 나오는 길에, 제주 최고 해안 전망대라 불리는 송악산 전망대에 들렸다. 옆지기의 다리가 불편하여 자동차로 갈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송악산 전망대까지 자동차로 갈 수 있다는 그릇된 정보를 믿고 간 것이다. 결론적으로 송악산 전망대(부남코지)까지의 차량통행은 2010년 10.. 2012. 7. 1.
10-1구간, 한번은 자전거로 돌아도 좋을 가파도 올레 청보리 물결로 유명한 10-1구간 가파도길을 다녀왔다. 청보리 축제가 끝난 후 찾아간 가파도는 부쩍거림 대신 고요한 평화와, 베고 난 텅빈 청보리밭을 태우는 연기와, 보릿대 타는 내음이 한데 어우러져 목가적인 장면을 보여주었다. 혹, 연인까리 왔다면 걷기를 버리고 자전거로 돌아보.. 2012. 6. 30.
제주항 옆 별도봉(사라봉 공원) 장수 산책로 멀리보며 즐겁게 산책하는 길, 별도봉 장수 산책로를 걸었다 옆지기의 제주 합류를 마중나가는 길에 약간의 시간이 남았다. 그 때 도로 표지판에 '사라봉 공원'이 눈에 들어왔다. 제주항 근처에 있는 사라봉 공원도 짜뚜리 산책하기엔 좋은 길이라고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다 사라봉 공원을.. 2012. 6. 29.
제주에 오면 꼭 걸어보아야 할 삼다수 길 삼다수길을 걸었다. 삼다수길은 자연스럽게 형성된 분재형 숲길로, 전혀 기대하지 않고 왔다가 땡잡았다는 느낌을 주는 멋진 경관을 보여주었다. 안내 표지에는 2시간 30분, 8.2km라고 소개하고 있으나 실제로 거리가 더 되었고, 시간도 많이 걸려 처음부터 좀 더 여유를 갖고 걷는다고 마.. 2012. 6. 28.
곶자왈, 초원, 그리고 등산의 3박자를 갖춘 큰지그리 오름 교래 자연 휴양림내 큰지그리 오름 산책로를 다녀왔다. 개인적으로 장생의 숲길보다, 사려니 숲길보다 더 좋았다. 곶자왈, 초원길, 그리고 오름 등산로를 다 맛볼 수 있는 삼박자를 갖춘 길이었고, 약간은 거칠어서 더 좋았다. 오를 때는 곶자왈을 지나 하늘이 뻥뚫린 초원길을 걷지만, 햇.. 2012. 6. 28.
아침 일찍 오른 용눈이 오름 용눈이 오름에 올랐다. 6월 날씨로는 너무 더워 올레 걷기를 포기하고, 숲길을 찾아가기 앞서 일전에 올랐던 다랑쉬 오름 정상에서 본 건너편의 용눈이 오름을 가보기로 했다. 억새가 우거진 민둥 오름에 갈려면 아침 일찍 오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왕이면 동이 트기 전에 오르면 더 .. 2012. 6. 28.
절물 휴양림, 장생의 숲길에서 햇볕이 그리워지다 절물 휴양림 내 장생의 숲길을 걸었다. 혹 숲길이 질리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혹 빽빽이 가린 나무 숲 때문에 햇볕 한줄기가 그리운 적이 있었나요? '오래 살고 싶으면 이 길을 걸어라'란 뜻의 장생의 숲이 그 장본인이다. 절물 휴양림에 가면 만날 수 있다. 어느 계절에 가도 좋지만, 무더.. 2012. 6. 27.
5구간:쇠소깍~남원 올레 쇠소깍에서 출발하여 반대방향으로 남원포구까지 5구간을 걸었다 올레란‘거릿길에서 대문까지의, 집으로 통하는 아주 좁은 골목길’이란 뜻이다. 5구간은 바로 올레가 의미하는 마을을 지나는 구간이다. 해서 걷는 내내 거의 흙길이 없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길로 .. 2012. 6. 2.
9구간: 대평~화순 올레 특별 보너스를 받은 느낌을 준 길이었다 길이 짧아 미뤄 놓았던 길, 마침 내린 비로 가볍게 다녀올 생각으로 나섰는데, 쌩얼의 오르막이 있는 산길인데다 제주 원시의 생태계를 그대로 간직한 안덕계곡은 내 맘을 그대로 사로잡았다. 섬도보에서 곧잘 만나는 절벽 아래로 펼쳐지는 바다.. 2012.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