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국 둘레길/제주 올레·오름

9구간: 대평~화순 올레

by 강가딩 2012. 6. 1.


특별 보너스를 받은 느낌을 준 길이었다

 

길이 짧아 미뤄 놓았던 길, 

마침 내린 비로 가볍게 다녀올 생각으로 나섰는데,

쌩얼의 오르막이 있는 산길인데다 제주 원시의 생태계를 그대로 간직한 안덕계곡은 내 맘을 그대로 사로잡았다.

 

섬도보에서 곧잘 만나는 벽 아래로 펼쳐지는 바다를 바라보면서 걷는 숲길이 9구간에서도 펼쳐지지만,

분명 한차원 높은 격의 풍경과 길로서 다가왔다   

 

▲ 코스: (대평리 버스종점)~대평포구~몰질~볼레낭길~월라봉~올챙이소 정상~화순금모래 해변

▲ 도보 시간과 거리: 9.7km, 2시간 40분(공식적으로 8.2km/3~4시간)

 

 



대평리 버스 종점,

 

여기서부터 바닷가로 내려와 약 10여분 이상 해안길 걸어 9구간 출발점 대평포구에 이르렀다

 

 

주상절리, 저 위로 올라 절벽 아래 바다를 보면서 걸었다

 

9구간 출발지 대평포구

 

 

비가 많이 내려 길이 물에 잠겼다.

할 수 없이 다리 위로 걸어 넘어 갔다

 

말이 다녔다는 몰질로 오른다.

몰질 산길이 빗물이 내려가는 개천으로 바뀌었다

 

약 몇분간 오르막을 지나면,

 

 

아까 본 주상절리 산위에 올라 절벽 아래 바다를 끼고 걷는다

멋진 해송길이 반긴다

 

 

출발지 대평포구가 발아래 놓여 있다

 

다시 출발

 

 

절벽 아래로 펼쳐지는 바다가 정말 멋지다

발길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볼레낭길

마치 곶자왈같다

 

볼레낭 길에서 길을 잃은 붉은 집게를 만났다

 

저 멀리 산을 넘어 돌아와야 한다...아마 저기가 안덕계곡

 

저 계곡으로 가는 길이 선명하게 보인다

 

제법 산이 깊다

 

아마 제주올레에서 로프를 만나는 곳은 아마 여기밖에 없을 것이다

안개가 잔뜩 끼었다

 

산 아래가 안개에 갖혔다

 

목초길을 지나

 

연푸른 언덕을 내려가면 화순마을이 나올터이다

 

비가 많이 오긴 왔나 보다

개천이 계곡으로 변했다

 

 

화순항까지는 이제 1km도 남지 않았다

 

 

오늘 도보 종점

화순 금모래 해수욕장

도보를 끝내고 비와 땀에 젖은 몸을 근처 목욕탕에서 씻을 수 있어 좋았다

3,500원

목욕탕 이름은 화순탕이다 

 

걸은 길을 GPS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