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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제주 올레·오름

4구간, 표선~남원 올레

by 강가딩 2012. 5. 31.


4구간은 올레 길 중에서 가장 긴 구간이다.

 

망오름을 제외하고는 해변을 끼고 걷거나 마을옆 감귤밭을 끼고 걷는 시멘트 길이다.

중산간의 풍경을 맛보는 기쁨을 제외하면 상당히 지루한 길이다.

 

4구간 시작하는 표선 올레안내소에서 최소 6, 7시간을 걸리며,

지금 출발하면 끝까지 걸을 수 없다고 했다(내가 출발한 시간은 오후 2시경이었다)

 

내가 그럼 빨리 걷겠다고 하니,

놀멍 쉴멍 걷는 길이 올레인데,

그러면 걷지 않느니만 못하고 오히려 손해라고 했다.

하지만 뙤약볕에 약간은 지루하고 싫어하는 시멘트 길의 연속이어서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빨라졌다.

남원포구에 도착하니 5시간 30분 걸렸다.

 

4구간은 겨울에 걸으면 좋을 길이었다.

 

▲ 코스: (제주 민속촌)~표선해비치해변~해병대길~토산포구~망오름~삼석교~태흥리 포구~남원포구

▲ 거리와 시간: 23.8km, 5시간 30분( 공식적으로 22.9km/6~7시간)

 

 

 


중산간 오름길의 미학을 보여준 망오름

 

표선4거리에서 내려 표선해비치해변으로 약 10분 정도 걸어 내려왔다

 

 

표선해비치 해변에는 벌써 몇몇 성급한 피서객들이 자리를 잡았다

 

당케포구 산책로에 세워진 십이지 조각상들

여려분의 띠는 어떤 특성을 갖고 있을까?

 

난, 애가 셋이니 다산성은 맞는 것 같지만, 재물(?)하고는 인연이 먼 것 같은데...........

 

제주 올레안내소에 들려 비옷을 하나 구매했다

안내지기께서 올레는 놀멍 쉴멍 걷지 않으면 손해라고 했는데......

 

갯늪

 

해변길

 

해양수산 생태전시관

올레 안내소에서 꼭 들려서 보고 가라고 했다.

 

 

해병대길 전까지 바로 이런 아스팔트, 혹은 시멘트 길이다

부러 최근에 보수공사까지 했나 보다....

이런 수고는 안해줘도 되고,

이왕 할겨면 걷어 내주면 훨~~ 좋을텐데

 

바로 아래처럼

도보꾼들은 바로 이런 올레를 원한다

올레의 컨셉이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는 옛 길을 그대로 살리는 것이다 해도.....

 

해병대길에 들어섰다

 

 

 

 

 

토산포구를 지나 망오름 입구로 간다

 

망오름 입구

 

 

망오름 정상에는 토산 봉수가 있다

 

 

중산간의 풍광을 오롯이 보여준다

 

 

 

올레를 만들면서 새로이 냈다고 소개되는 거슨새미 길

 

 

 

영천사를 지나

 

마을 옆 감귤밭을 끼고 걷는다

도로까지 나오는데 생각보다 길었다

 

태흥리 포구에서 잠시 숨을 고른 뒤

 

 

다시 힘을 내서 걷기 시작한다

 

 

저녁 해가 한라산에 걸쳤다

 

드뎌 4구간 종료 지점에 도착했다

시계는 저녁 7시 10분을 가리키고 있다

버스에 내려 걷기 시작하여 5시간 30분 걸렸다

4구간은 올레가 아니라 빡센 걷기를 한 셈이다....

 

4구간 찾아가기에 앞서 몸국의 유명한 식당을 찾아 가시리에 들렸다

몸국의 정체를 숟가락을 뜨고서야 비로서 알았다

여러분도 직접 체험해보시길....

 

가시리에는 마을 문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듯

그 일환으로 가시리에서는

숲길과 오름(따리비 오름 등)을 따라 초원과 맑은공기가 함께 하는 갑마장길을 최근 개설하였다

기회되면 반드시 가볼 생각이다

 

우린 가시식당 옆에 있는 바로 요기서,

피 대신 여주인장께서 추천해준 녹차 아이스크림으로 후식을 대신하였다

 

도보가 끝나고는

마침 4구간 종료지점인 남원포구에 있는 바로 요기서 저녁을 먹었다.

이 음식점은 파워블로거 '청솔객'님의 블로그에서 소개된 곳으로 우린 무척 만족했다.

3~4명이면 7만원 모듬회 하나와 물회를 입가심으로 하나 시켜 먹으면 충분하다

아주 저렴하면서 내용물이 썩 괜찮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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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요리 모듬회(7만원)

 

 

 메인 요리 나오기 앞서 나오는 쓰끼들

 

 

오늘 걸은 길(G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