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림에 가려거든 사람들 발길이 거의 없는 아침 일찍 가는 것이 좋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나는 여기에 하나를 더 추가하고 싶다,
비오는 아침에 가보면 더 좋다는 것을.
나무잎 사이로 떨어지는 빗방을 소리를 들으면서
숲길을 걷는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다.
▲ 코스: 비자림 송이 산책
▲ 거리와 시간: 약 3km, 1시간 30분(비자림 숲길 긴 B코스는 2.2km))
▲ 언제/누구랑: 2012년 6월, 옆지기와
사랑의 길, 비자림
밤 사이 비가 제법 많이 내렸다.
아침에도 비는 그치지 않는다.
하지만,
숙소에서 아침 시간을 그냥 죽이기보다는 밖으로 나가기로 했다.
에코랜드는 이른 아침이어서 전화를 받지 않는다.
숙소 근처의 비자림으로 발길을 돌렸다
아직 9시 되지 않았는데 한 대도 없을 것이라는 나의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주차장에는 십 수대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었고,
매표소 직원이 나와 있다.
어제 올레 안내소에서 산 우의를 갈아입고,
매표소에서 우산을 빌려 걷기 시작했다.
비자림에는 송이(Sconia)로 깔려 있다.
송이는 화산활동시 나온 화산 쇄설물로 굵은 콩방울처럼 생겼는데,
알칼리성의 천연세라믹이며
유해한 곰팡이 증식을 없애고, 악취를 제거하는 등 제주를 대표할수 있는 지하 천연자원이다.
비자림의 심볼이라 할 수 있는 새천년 비자나무와 사랑의 연리목
비오는 날의 비자림 1
비오는 날의 비자림 2
비자림을 나설 때는 비가 오고 있음에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었다.
'전국 둘레길 > 제주 올레·오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섬속에서 맞는 숲의 향기, 추자도 올레(18-1구간) (0) | 2013.06.22 |
---|---|
만장굴에서 25년 후를 생각하다 (0) | 2012.07.04 |
일부러 짬을 만들어 꼭 가보야 할 이중섭의 거리, 제주 올레 6-1 구간 (0) | 2012.07.02 |
맛만 본 송악산 둘레길 (0) | 2012.07.01 |
10-1구간, 한번은 자전거로 돌아도 좋을 가파도 올레 (0) | 2012.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