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국 둘레길/제주 올레·오름

비오는 날 아침에 더 좋은 비자림 숲길

by 강가딩 2012. 7. 3.


비자림에 가려거든 사람들 발길이 거의 없는 아침 일찍 가는 것이 좋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나는 여기에 하나를 더 추가하고 싶다,

비오는 아침에 가보면 더 좋다는 것을.

 

나무잎 사이로 떨어지는 빗방을 소리를 들으면서

숲길을 걷는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다.

 

▲ 코스: 비자림 송이 산책

▲ 거리와 시간: 약 3km, 1시간 30분(비자림 숲길 긴 B코스는 2.2km))

▲ 언제/누구랑: 2012년 6월, 옆지기와 

 



사랑의 길, 비자림

 

밤 사이 비가 제법 많이 내렸다.

아침에도 비는 그치지 않는다.

하지만,

숙소에서 아침 시간을 그냥 죽이기보다는 밖으로 나가기로 했다.

에코랜드는 이른 아침이어서 전화를 받지 않는다.

숙소 근처의 비자림으로 발길을 돌렸다

 

아직 9시 되지 않았는데 한 대도 없을 것이라는 나의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주차장에는 십 수대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었고,

매표소 직원이 나와 있다.

 

어제 올레 안내소에서 산 우의를 갈아입고,

매표소에서 우산을 빌려 걷기 시작했다.

 

비자림에는 송이(Sconia)로 깔려 있다.

        송이는 화산활동시 나온 화산 쇄설물로 굵은 콩방울처럼 생겼는데,

알칼리성의 천연세라믹이며

유해한 곰팡이 증식을 없애고, 악취를 제거하는 등 제주를 대표할수 있는 지하 천연자원이다.

 

비자림의 심볼이라 할 수 있는 새천년 비자나무와 사랑의 연리목

 

비오는 날의 비자림 1

 

비오는 날의 비자림 2

비자림을 나설 때는 비가 오고 있음에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