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 초원, 그리고 등산의 3박자를 갖춘 큰지그리 오름

교래 자연 휴양림내 큰지그리 오름 산책로를 다녀왔다.

 

개인적으로 장생의 숲길보다, 사려니 숲길보다 더 좋았다.

곶자왈, 초원길, 그리고 오름 등산로를 다 맛볼 수 있는 삼박자를 갖춘 길이었고,

약간은 거칠어서 더 좋았다.

 

오를 때는 곶자왈을 지나 하늘이 뻥뚫린 초원길을 걷지만,

햇볕이 싫어지는 더운 날에는 하늘을 전혀 볼 수 없는 대체 우회길이 만들어져 있다.

 

지난 2월에 왔을 때 보수공사 중이어서 아쉬운 발길을 돌렸는데,

오늘 그 한을 풀었다

 

▲ 코스: (휴양림 입구)~큰지그리오름 입구~곶자왈길~초지길~오름등반로~큰지그리오름 전망대~원점회귀

▲ 거리와 시간: 8km, 3시간(공식적으로 오름만 7km/2시간 30분)

▲ 언제/누구랑: 2012년 6월, 혼자서

 

이끼, 양치식물로 덮힌 곶자왈 산책로

한데 매우 정갈하게 가꾸어져 있다 

 

교래 자연휴양림내 오름 산책로

7km(왕복), 2시간 30분 걸린다

 

 

지난 2월에 와 휴양림에서 하루 묵었을 때는

오름산책로가 보수공사 중이어서 오르지 못하고 자연생태산책로만 걸었었다.

 

 매우 정갈하게 관리된 곶자왈 숲길이다

 

숯가마터

 

곶자왈 길이 끝나면 초원길이 나타난다

 

햇볕이 싫고 숲길을 걷고 싶다면,

초원길에 있는 제 1전망대 뒷쪽으로 곶자왈 숲길의 우회길이 만들어져 있다.

올라갈 때는 초원길로 갔다가 내려올 때 곶자왈길로 오면,

올라갈 때 갔던 똑같은 코스를 다녀오지 않아도 된다.

 

오름 등반로 입구

 

등반로에 들어서면 오른편으로 올라서

왼편으로 내려오면 좋다.

아직은 거칠은 삼나무 숲을 지나 20여분 오르면

 

큰지그리오름의 전망대가 나타난다

왼편으로 보이는 것이 돌문화공원이다.

 

전망대에서 내려올 때는 올라왔던 길을 버리고 새로운 길로 내려오면 된다(오른쪽 길)

그러면 이번에는 제법 가꾸어진 삼나무길을 만난다

 

소떼를 만났다

뿔을 다듬고 있는 누렁이가 길을 비켜줄 생각을 하지 않는다

 

오름 산책로에서 1,400미터 갈림길 지점에서,

햇볕을 피해 내려오는 곶자왈길과 만난다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소개하고 있으나

좀 더 여유있게 시간을 계산하고 오르면 좋을 듯 하다.

 

오늘 걸은 길(G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