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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205

계룡산 장군봉에 오르다 계룡산 장군봉에 올랐다 장군봉은 계룡산 산행길에서 바위길이고 험하다고들 말하지만 한 귀로 흘려 보냈다 오늘 오르고 보니 그 말이 틀림이 없고, 대전에서 멀리 가지 않더라도 암릉의 맛을 제대로 보여주는 명불허전의 길이었다 재작년 큰배재에서 갓바위를 지나 지석골로 올 때는, ".. 2011. 5. 28.
울릉도 3박 4일 구석구석 걷기(세째날): 추산~성인봉~봉래폭포~행남등대 - 100대 명산(93) 오늘은 성인봉 정상에 올랐다 울릉도에 오기 전까지는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죽도에 가보고 싶다는 맘이 절실해져, 전날밤 갑자기 오늘 일정을 변경하였다. 아침 첫 버스로 추산에 이동하여 나리분지에서 아침을 먹고, 저동항으로 내려와 늦은 점심을 먹은 후 죽도에 가기로 했다. 앞서도 말했지만 이 계획은 결국 이뤄지지 못했다 아침부터 거세게 분 바람, 약간 흩날리는 안개비(성인봉 근처에서, 하지만 저동항에는 비 한방울 오지 않았을 것이다) 때문에 죽도행 배가 뜨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잘 되었다 담날 갈려고 했던 저동항에서 해안산책로를 따라 행남등대 들린 후 1박2일에서 엄태웅이 걸었던 도동항까지의 해안산책로를 미리 걸을 수 있었으니까. 만일 오늘 이 길을 걷지 않았다면 마지막 날 도저히 걸을 시간과 기회가.. 2011. 5. 12.
월악산 영봉에 오르다 - 100대 명산(83) 달이 뜨면 영봉에 걸린다 하여 이름붙여진 월악산에 다녀왔다 2주전 상주 백화산 오르다 허리를 약간 삐긋거려 침맞고 몸갈무리를 하였고, 오늘 몸 상태를 체크해 볼 겸 산행에 다시 나섰다 마침 그 산이 5악 중 하나인 월악산이다 긴장을 한 탓인지 매우 가파른 오르막의 연속이었지만 .. 2011. 3. 12.
태백산 눈꽃 도보, 또 한번 겨울 산행 추위를 일깨워 주다 - 100대 명산(8) 눈꽃 축제가 열린 민족의 영산 태백산에 다녀왔다. 걷기를 시작하고 늘 가보고 싶었던 산, 하지만 오기에 너무 멀고, 높은 산은 오르기 힘들 것이라는 막연한 걱정도 없지 않아, 생각보다 기회를 잡지 못했다. 막상 가서 보니 누군가 말했던 것처럼 전형적으로 '높아도 오르기 쉬운 산'이.. 2011. 1. 23.
탄성을 연발하게 만든 한라산 눈꽃 산행 2m가 넘는 누적 적설량을 기록한 한라산을 오를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잡았다 하루를 제주에 잡히고 얻은 값진 기회였다. 토요일 저녁부터 하늘을 뒤덮은 눈보라와 강풍은 일찌감치 담날 예정된 한라산 산행은 물론, 대전으로 돌아갈 수 없음을 피부로 느끼게 해주었다 이번처럼 예.. 2011. 1. 21.
바람과 추위를 일깨워 준 겨울 함백산 - 100대 명산(134) 우리나라(남한)에서 여섯번째 높다는 함백산에 갔다 눈꽃 산행의 아름다움도 좋았지만, 그보다 거센 바람과 손가락이 에는 듯한 추위가 뭔지를 톡톡히 배우고 왔다(?) '09년 두문동재 왼편으로 올라가는 금대봉 대덕산에 야생화 도보를 갔고, '10년에는 백운산 하늘길 눈꽃 트래킹을 갔다 .. 2011. 1. 11.
우리 땅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일깨워 준 강천산 둘레길 지난 주 갔던 청화산 길과는 달리 '처음은 미약했으나 그 끝은 장대했다' 가을 끝자락에 매달려 있을 단풍을 보러 갔으나, 사람 구경하러 왔다고 푸념하는 순간, 그 푸념이 잘못되었고, 오히려 우리 땅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일깨워 주었다. 이전에 한 번 왔다 갔음에도, 우리의 역사가 .. 2010. 11. 18.
암릉의 잔재미를 알려준 남도 끝 팔영산 - 100대 명산(82) 남쪽 반도의 끝 고흥 팔영산을 다녀 왔다 여덟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팔영산(八影山)은 '중국 위왕의 세숫물에 8개의 봉우리가 비쳐 그 산세가 중국에까지 떨쳤다'는 전설이 전해지면서부터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거리는 비록 짧았지만 산세가 험하고 기암 괴석이 많은 8개의 암봉, 고.. 2010. 11. 17.
우복동천, 청화산과 시루봉을 걷다 - 100대 명산(133) '처음은 미미했으나 끝은 장대하리라'가 아니라 기대에 찬 시작과는 달리 하산길은 영 신통치 않았다. 오늘 산행은, 대둘테마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계속되어야 한다는 김선건 공동대표님의 지론과, 마음깊이 대둘을 사랑하는 회원님들의 맘이 합쳐져서, 우여곡절을 이겨내고 이루어졌.. 2010. 11. 10.
치악산 비로봉에 오르다 - 100대 명산(81) 치악산에 다녀왔다. 입석사에서 비로봉 약 1km 전인 쥐너미재까지 가파른 오르막이라는 공지를 보고 잔뜩 긴장을 하고 갔다. 긴장을 한 탓이었을까?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가 더 힘들었다. 들머리 황골에서부터 비로봉까지 계속 오르다가, 정상 비로봉에서 보여준 원주시내의 정경과 꼬.. 2010. 10. 11.
청계산을 품에 안다 걷기에 푹 빠진 이후, 짜투리 시간이 날 때 들리고 싶어 십수번 뒤져보고 눈팅했던 청계산, 드뎌 오늘 올랐다. 서울에 있는 산다운 산, 처음 오른 것이다 한데 첨 만난 서울 산은 계단이 너무 많았다. 넘치는 인파들로부터 산을 보호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임을 십분 이해하고 남고 넘쳐도, 그래도 싫.. 2010. 10. 7.
꽃무릇 보러 불갑산에 가다 - 100대 명산(132) 꽃무릇(상사화) 축제에 갔다. 만개하기에는 약간 일렀지만 다음 주에 추석이 끼여 있어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았다. 아니 그보다 더 비우기 총무님이 깃발을 첨으로 들었는데, 어디 가는지 불문하고 앞뒤 잴 것 없이 갔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때는 잎이 .. 2010.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