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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525

황금 물결이 넘실대는 상주 MRF길(제 2구간 초원길)을 다녀오다 정말 질리도록 벼가 익어가는 황금들판을 만끽하고 왔다. 누런 물결이 넘실대는 들판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정말 몰랐다. 술이 익어가는 마을, 술이 익어가는 향기는 들어보고 맡아본 적이 있지만, 벼가 익어가는 향을 맡은 적이 있는가? 그리 구수하지는 않았지만, 벼가 익어가는 향기, .. 2010. 10. 4.
가을 길목에 찾아간 지리산 길: 매동마을~용유교까지 출발전까지 도저히 그칠 것 같지 않은 폭우였음에도 불구하고 30여명이 넘는 로열티높은 산꾼이 버스에 탑승하고 있었다. 하지만, 정작 오늘 산행지 가야산은 이미 입산통제가 내려져 있었고, 부득불 운영진에서는 회원들의 동의 받아 지리산길로 샌행지를 급변경하였다. 거리와 시간, .. 2010. 9. 14.
동해 쪽빛 바다를 따라 걷는 블루 로드길을 걷다(3구간) 축산항을 출발하여 봉수대, 목은이색 산책로를 거쳐 괴시리 전통마을로 내려오는 길은 산길로 소나무 길이다. 하지만, 괴시리 전통마을을 통과하여 대진해수욕장을 거쳐 고래불 해수욕장에 이르는 길은 차도옆 人道로, 거의 10km 가까이가 시멘트 길이다. 여기서 무릎관절에 무리가 오고,.. 2010. 9. 9.
동해 쪽빛 바다를 따라 걷는 블루 로드길을 걷다(2구간) 오늘 하루에 2, 3구간 30km 이상을 걸을려면 아침에 일찍 출발하고, 중간에 쉬는 시간을 줄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다 알고 있었다. 그러나 함께 한 행님들 머리 속엔 모두 제각각의 생각들을 갖고 있었으니, 이를 동상이몽이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러한 생각을 품게 만든 원흉(?)이 행님.. 2010. 9. 9.
동해 쪽빛 바다를 따라 걷는 블루 로드길을 걷다(1구간) 영덕의 강구항을 출발하여 축산항을 거쳐 고래불 해수욕장에 이르는 도보꾼을 위해 만들어진 동해 쪽빛 해안길 '블루로드'를 다녀왔다. 산길, 해안길이 적당히 어우러져 있고, 대게철이면 발디딜 틈도 없이 붐빈다는 대게마을, 선자령에만 있는 줄 알았던 광대한 풍력발전단지, 제주 올.. 2010. 9. 8.
오락가락 빗 속에, 김천 직지문화 모티길을 걷다 김천 모티길 1구간 직지문화길을 다녀왔다. 시간이 빈 일요일이면 고민없이 의례 가는 곳, 마치 외갓집 가듯 편안하게 가면 되는 곳, 시내버스 타거나 멀어도 대전 외곽에서 벌어져 부담없는 '대둘'이, 이번 주 산행대장의 고향행사로 쉰단다. 보루 하나가 무너졌다. 그래도 기대고 믿을 .. 2010. 8. 30.
도보꾼의 로망, 천상의 화원 곰배령을 곰처럼 걷다 도보꾼의 로망, 곰이 드러누워 하늘을 보고 있는 형상에서 이름 붙여진 곳, MBC가 방영한 ‘곰배령 사람들’(2009년 3월 1일)로 이제는 속세의 때를 너무도 타버린 곳, 그럼에도 더 늦기 전에 찾아가보고 싶어 안달이 난 곳, 그 곳 곰배령에 나도 발을 담그고 왔다. 정말 천천히 올라갔다. 여.. 2010. 8. 27.
아침가리에서 물 스키를 타다 아침가리(朝耕洞), 아침에 해가 잠깐 들 때나 밭을 갈 수 있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곳, 우여곡절 끝에 다녀왔다. 그 무슨 말이 필요하랴 백 패킹, 인간 래프팅의 진미를 느끼고 왔다... <三屯 四가리의 Tip> 정감록에는 난을 피하고 화를 면할 수 있는 일곱 군데 피난처를 기록하고 있다. .. 2010. 8. 27.
천년 역사의 숲, 상림과 최치원 둘레길을 가다 유난히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올 여름, 고3 자녀를 둔 죄인(?) 아닌 죄인 덕분에, 찔금 찔금 하루짜리 휴가를 내놓고 요리조리 재보다 오늘도 결국 느지막이 집을 나섰다. 일주일 전부터 뒤지고 뒤져 머릿속으로 계산해 놓은 '삽시도' 여행은 뒤로 미룬채... 어데를 갈까? 2시간 넘지 않는 .. 2010. 8. 20.
지리산 칠선계곡에 빠지다 역시 여름산행은 계곡이다 산꾼들은 칠선계곡을 통해 천황봉 오르는 길이 막혀 거리가 짧아진 탓에 칠선계곡을 잘 찾지 않는 듯 하지만, 오히려 도보꾼에게는 적당한 거리와 오르막에, 그리고 주변의 지리산 둘레길과 어우러져 곧잘 찾는 코스가 된 듯하다 거의 평지나 다름없이 매우 편.. 2010. 8. 15.
무주구천동 옛길과 계곡 트래킹 구천동, 나에겐 소중한 기억이 깃들어 있는 곳이다. 삼공지구내 음식점은 가끔 들리지만, 백련사까지의 길은 언제 왔는지 기억조차 가물거린다. 계곡따라 옛길이 일부 복원되어 있었고, 백련사까지는 햇볕이 들지 않고 물길이 이어져 있었으며, 마침 비가 온 후라 수량도 풍부했고 거센 .. 2010. 8. 11.
옛 보부상이 넘나들던 울진의 금강소나무길을 걷다 울진의 금강소나무 길을 다녀왔다 이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십이령 보부상길이었지만 대전에서는 너무 멀어 포기하고 있었는데, 마침 기회가 주어져 기쁜 마음으로 참가하였다. 바로 며칠전 환경과 생태 보호 차원에서 새롭게 길을 다듬고 예약을 통해 제한적 인원만 다닐 수 있도록 개.. 2010.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