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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강원권 둘레길

도보꾼의 로망, 천상의 화원 곰배령을 곰처럼 걷다

by 강가딩 2010. 8. 27.


도보꾼의 로망,

곰이 드러누워 하늘을 보고 있는 형상에서 이름 붙여진 곳,

MBC가 방영한 ‘곰배령 사람들’(2009년 3월 1일)로 이제는 속세의 때를 너무도 타버린 곳,

그럼에도 더 늦기 전에 찾아가보고 싶어 안달이 난 곳,

그 곳 곰배령에 나도 발을 담그고 왔다.

 

정말 천천히 올라갔다.

여기서는 꼭 그래야만 했다.

천천히.....

세월을, 시간을 놓고 와야 했다

 

▲ 코스: 기린 초등교 진동분교~곰배령 입구 주차장~강선리~곰배령~곰배령입구 주차장

▲ 거리/시간: 13.8km(GPS 기록), 약 5시간 30분(점심 등 포함)

▲ 언제, 누구와: 2010년 8월 22일(일), 인도행님들과

 


 

진동분교에서 곰배령 입구까지 걸어갔다....

이 길 주변에 많은 팬션들이 들어서 있고, 곰배령 주차장까지 차들을 가지고 들어가 승용차와 사람이 뒤섞였다..

이제는 곰배령이 널리 알려졌다는 증거일게다

   


 

곰배령으로 들어간다

 

곰배령에 들어가면 미리 신고를 해야 한다

   


 

예쁜 곰배령 길, 물을 따라 올라간다.

 

 

 

‘곰배령 사람들’에 나오는 유학을 포기하고 짱아지를 담궈 파는 젊은 부부 집에 들려 冷미숫가루도 마시고.....

정원에 핀 꽃들이 너무 예뻐 발길을 붙잡는 바람에....'꽃과 여인' 너무 흔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보다 더 적절한 단어는 없을 듯

   
   


 

도중에 만난 예쁜 꽃들

     
     


 

     


 


 징검다리를 건너고....

 

예쁜 흙길을 음미하면서 지나고

 

내려오면서 마실려고 막걸리 한병을 물속에 꼭꼭 숨겨두고

 

곰배령을 향해 올랐다

 

여기가 바로 곰배령

 

 

 

 

온통 이질꽃밭이다

 

멀리 설악산 대청봉을 배경으로 한컷......

 

오늘 만난 희귀꽃 '애기앉은부채'와 나무에 기생하는 이름은 잊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