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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영남권 둘레길

황금 물결이 넘실대는 상주 MRF길(제 2구간 초원길)을 다녀오다

by 강가딩 2010. 10. 4.


정말 질리도록 벼가 익어가는 황금들판을 만끽하고 왔다.

누런 물결이 넘실대는 들판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정말 몰랐다.

 

술이 익어가는 마을, 술이 익어가는 향기는 들어보고 맡아본 적이 있지만,

벼가 익어가는 향을 맡은 적이 있는가?

그리 구수하지는 않았지만, 벼가 익어가는 향기, 그 독특한 가을향에 취해 왔다

 

오늘 걸은 MRF길(산길 Mount Road, 강길 River Road, 들길Field Road의 약자) 제 2구간 초원길은

“회상나루터를 지나 낙동강변의 억새 숲이 있는 덕암산 초원길을 걸으면 가슴이 활짝 열린다. 누구나 오르면 "야!"하고 무엇인가를 외쳐보고 싶은 그러한 산길, 강길, 들길이 아우러진 이 길을 누군가와 함께 걷고 싶어진다”라고 상주시청에서는 소개하고 있다.

 

소개한 것처럼 산길, 강길, 들길을 다 걷도록 되어 있었는데,

최근 걸었던 길 중에서 들판과 뚝방길이 가장 길었던 길이었다.

이런 길에서 가장 큰 적은 햇빛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걷기의 일등공신은 태양을 감추어 준 흐린 날씨였다.

거기에 산들산들 가을바람이 한, 두줄기 불어준 것도 큰 도움을 주었다..

 

도보가 끝난 5시경,

우리의 걷기가 끝나기를 기다렸던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 도보지/코스: 상주 MRF길 2코소 제 2구간 초원길

경천대(1㎞, 15분)~양수장(0.5㎞, 10분)~경천교(2.3㎞, 35분)~활공장진입로(3.0㎞, 45분) ~덕암산 정상(0.9㎞, 15분)~풍양정자(3.0㎞, 45분)~지방도(2.0㎞, 25분)~상풍교(0.7㎞, 10분)~매협제방 입구(4.1㎞, 60분)~매협제방 끝(1.1㎞, 20분)~경천대 전망대 후문(1.0㎞, 20분)~경천대

▶ 거리/시간: 19.6㎞, 5시간(공식 안내), 실제로는 약 21km를 6시간 30분(점심 등 포함) 동안 걷다

▶ 언제/누구랑: 2010년 10월 2일(토), 인도행 대충방행님들과 

▶ 참고: 상주시청 관련 홈페이지 http://www.sangju.go.kr/tour/main/main.jsp?befor_home_url=tour&home_url=tour&befor_code=TOUR_TOUR_3_1&code=TOUR_TOUR_3_3

 



경천대 매표소를 나와 경천교 방면으로 걸었다..

   

 

한데 가는 중간에 논두렁 흙길이 나오자 이런 길은 알바해도 괜찮다고 모두들 이 길로 빠졌다....

덕분에 감, 사과 등이 주렁주렁 달린 '동구밖 과수원길'을 걷는 망외의 기쁨을 얻었다 

   
   

 

경천교, 상주는 자전거의 도시였다. 자전거 박물관이 거의 완성단계에 있었다

     

 

 

 

활공장 가는 길

   

 

 

 

 

덕암산 올라가는 길, 임도를 제끼고 오르막 산길로 바로 올랐다 

   

 

 

덕암산에서내려본 낙동강 길.....여기서 점심을 먹었다

 

 

내려오는 길, 황금들판을 만났다

   
   

 

 

 

상풍교 아래로, 낙동강 갈대를 어디로 다 사라지고 덤프트럭이 줄을 잇고 있다....

   

 

매협제방 뚝방길을 걷다 지루하여 벼가 익는 향기를 맡으로 상주낙동벌로 내려왔다

 

 

 

 

 

 

행글라이더 타는 동오회를 만났다

   

 

경천대 후문으로 들어서 경천대 전망대로 올랐다, 좌축 사진에 강옆으로 오르막 길이 보인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낙동강, 왼편으로 우리가 걸어온 매협제방이, 오른편으로는 오전에 건넜던 경천교가 어렵픗이 보인다

   

 

돌까대장님이 주 특기인 똥을 싸놓는다,,,,그 흔적

   

 

  오늘 만난 들꽃들

     
     

 

오늘 걸은 길 상주 MRF 초원길. 출발, 경천교 다리건너, 돌아오는 뚝방길 3군데를 상주시청에서 제시한 길과 다르게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