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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호남권 둘레길113

무등산 장불재 억새가 보고 싶어서..... 중봉에서 장불재에 펼쳐진 억새평원이 보고 싶었다. 점심을 먹고 찾아나선 걸음, 5시가 너머 장불재에 도착하니 억새평원에는 북적거리는 사람소리 대신, 바람소리와 가을햇볕이 나불거리는 억새에 조용히 내려 앉았다.... 원효사로 내려오는 길, 짧아진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다 ▲ 코스:.. 2013. 9. 25.
장수 방화동 덕산계곡 따라 이십리 걷기 장수 방화동에 숨어 있는 청정 계곡, 덕산계곡을 걷고 왔다. 한 여름에는 짧게 걷고 물 속에 담그는 것이 최고다. 그 정답은 바로 계곡 트레킹... 오늘은 올 여름 계곡 트레킹 1탄으로 방화동 가족휴양촌에서 출발하여 계곡 물길 따라 용소까지 걷고 왔다. 장수군은 올해 장안산 생태숲 조.. 2013. 7. 24.
여수 하화도 꽃섬길, 비밀의 화원을 걷다 여수 앞바다에 떠 있는 꽃섬 하화도에 다녀왔다. 하화도에 조성된 생태탐방로는 그림같은 멋진 풍광을 갖고 있지만, 거리가 5.7km로 비교적 짧고, 일단 섬에 들어오면 약 5시간 후에 들리는 배를 타고 나와야 하기 때문에, 전문 걷기꾼보다는 천천히 섬을 돌아보는 가족단위의 탐방객들을 .. 2013. 5. 4.
무등산 옛길 2구간에서 길을 잃다 무등산 옛길 2구간이 개통된지 얼마되지 않았던 때로 기억한다. 산장에 올라갈 때만 해도 눈이 오지 않았으나. 옛길로 들어서자 환상적인 눈꽃 세상에 펼쳐졌었다. 그로부터 정확하게 3년이 지나 찾아간 오늘, 서석대 근처에 이르자 갑작스레 불어닥친 칼바람과 짓눈깨비가 섞인 안개는, .. 2013. 2. 19.
금오도 비렁길(3), 안도 섬의 상산 트래킹을 하지 않으면 후회한다 금오도 비렁길도 좋지만, 혹여 금오도에서 숙박을 하거든. 안도의 상산 트래킹을 하지 않고 돌아오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이다. 이왕 금오도에서 하루밤 머무를거면 안도에서 숙박하고, 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 상산 트래킹을 권한다. 아울러 해뜨기 1시간 전에는 출발하여 오지암과 상.. 2013. 2. 8.
금오도 비렁길을 찾아가고, 걷고, 먹고, 자는 곳에 대한 정보들..... 금오도 비렁길을 1박 2일간 걸었다. 출발하기 전에 어디서 몇시에 배를 타고, 어디서 먹고 잘 것인지 많은 정보가 필요했지만 그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단방에 해결해 주는 정보원은 없었다. 해서 우리와 같은 궁금증을 갖고 있는 도보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위해, 우리의 경험.. 2013. 2. 8.
금오도 비렁길(2), 동백 숲 터널로 스민 봄기운에 취해 걸었다 봄의 전령사 동백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었다. 동백 터널 사이로 스며든 햇빛에는 봄기운이 그득하였다. 이미 금오도에는 봄이 와 있었다, ▲ 코스: 비렁길 4~5코스(학동마을~사다리통 전망대~심포마을~장지마을) ▲ 거리/시간: 약 7.5km, 약 3시간(공식적으로 6.5km, 2시간) ▲ 언제, 누구와: 2.. 2013. 2. 7.
금오도 비렁길(1), 그 섬에 가고 싶었다 자라를 닮은 섬 금오도(金鰲島), 여수 돌산 신기항에서 배로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 곳, 그 섬에 가고 싶었다. 더욱이, 지난해 아쉬움만 남기고 다음 기회를 기약하다 보니 그 간절함이 더했다. 숲과 바다, 게다가 해안 절벽의 아찔함까지 간직하고 있는 비렁길이 있고, 그 길 사이로 멋진 .. 2013. 2. 7.
그리움과 포근함이 내려앉은 옥정호 물안개길 누군가 보고 싶으면 옥정호 물안개길을 걸어 보시길. 첫사랑이어도 좋고, 시골에 혼자 계신 늙은 어머니여도 좋고, 먼저 세상을 등진 누이여도 좋다..... 내가 찾은 날 옥정호는 한 폭의 동양화처럼 다가왔고, 물안개 대신 가을 빛이 내려앉은 호반 위에는 그리움 대신 포근함이 그윽했다. .. 2012. 11. 21.
고원 길의 참 맛을 보여준 신광재 가는 길, 진안고원길 1-1구간 고원 길의 참 맛을 느끼게 해 주었다. 손을 뻗으면 파란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이 잡힐 것 같고, 발 아래 크고 작은 산들이 내려다 보이고, 아직 수확되지 않고 남겨진 고랭지 배추 무우가 여기가 고원임을 알게 주었다. 누군가의 말처럼 가을 햇살을 받으면서 아무 생각없이 무작정 걷고 싶.. 2012. 10. 5.
초가을 초록빛깔의 순천만 갈대숲 가을 햇볕이 뜨거운 날 순천만 갈대숲을 찾았다. 어렸을 적 순천만에 자주 갔었다. 한데, 갯벌 사이로 돌아다니는 방게와 짱둥어만이 생각날 뿐 갈대는 기억이 별로 없다. 다만 갈대로 만든 울타리와, 광에 갈대로 만든 울타리를 쳐놓고 그 안에 고구마를 넣어 놓고 보관했던 기억이 생생.. 2012. 9. 25.
마실길의 전형을 보여준 진안 고원길 마실길이 뭔지, 그 전형을 보여주었다. 진안고원길 안내 지도에 써있듯이 "고개마루와 그 마루 건너에 있는 마을을 잇는 고원길을 걷는 동안, 고원길이라기 보다는 사람과 사람, 마을과 마을을 잇는 아기 자기한 마실길이 이어졌고., 카메라에 담고 싶은 산골풍경에 내 마음이 저당잡히고.. 2012.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