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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호남권 둘레길

금오도 비렁길(2), 동백 숲 터널로 스민 봄기운에 취해 걸었다

by 강가딩 2013. 2. 7.


봄의 전령사 동백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었다.

동백 터널 사이로 스며든 햇빛에는 봄기운이 그득하였다.

이미 금오도에는 봄이 와 있었다,

 

▲ 코스: 비렁길 4~5코스(학동마을~사다리통 전망대~심포마을~장지마을)

▲ 거리/시간: 약 7.5km, 약 3시간(공식적으로 6.5km, 2시간)

▲ 언제, 누구와: 2013년 2월 3일(일), 인도행 대충방 행님들과 1박 2일간

 



꽃보다 여자,

동백아가씨

 

어제 버스를 탔던 곳에서 4코스가 시작되는 학동마을로 내려간다

 

 

4코스는 학동마을에서 심포마을까지 3.2km이다

 

 해안길을 벗어나자 동백터널이 시작된다

 

 2~3주 후에 왔으면 아마도 꽃대궐을 걸었으리라...

 

 지난해 거제까지 갔다가 높은 파도로 들어가지 못했던 지심도,

올해는 꼭 갈려고 했는데,

금오도 동백에 너무 못미칠 것 같아 흥미가 점차 사라진다

 

해안길도 동백 못지 않다

 

 

저 키를 운전하여 망망대해로 나가보라고 유혹한다

 

국민 여동생 문근영,

인도행 여동생 리앤슈의 섹쉬 포즈가 날로 발전한다

 

사람이 살았던 흔적들이 곳곳에 눈에 띈다.

마을 주민들이 나무하러 다니더 길....그 길이 비렁길이란다

 

 

심포마을에서는 여러분의 해녀들이 계셨다.

 

4코스가 끝나는 심포마을

5코스가 비교적 오르막이 있다는 얘기에 자신 없는 몇몇 행님이 여기서 종료한다...

옆지기도 빠졌다.

 

 5코스의 경치는 더 좋다

하긴 여기에 망산 봉수대가 있는 것을 보면 모르겠나?....

금오도에서 산행을 할려면 바로 여기 망산을 올랐다 오면 딱이다.

 

마을 터를 지난다

 

 

떠나보낸 서러움에 동백의 붉음은 더 짙어진다

 

배가 지나간 포말이 그림이 된다

 

5코스에는 너덜지대가 있었다

 

안도 섬의 서고지 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난 저기가 오늘 도보 종료지인 장지마을인 줄 알았다

 

가까워질수록 예쁜 얼굴을 들이댄다

 

 

안도대교가 보인다.

안도대교 옆에 숨어 있는 마을이 비렁길이 끝나는 장지마을이다

 

비렁길이 끝나는 지점에 동백 숲길이 달려 나온다

 

아쉬움에 동백꽃 요정들과 시간을 가졌다....

 

 

비렁길 5코스가 여기서 끝났다

 

 

 

 금오도,

금빛자라 섬에서 인생의 황금빛을 남긴다....

 

잘있거라 장지마을아....

1박 2일동안 정말 즐거웠다.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