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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호남권 둘레길

무등산 장불재 억새가 보고 싶어서.....

by 강가딩 2013. 9. 25.


중봉에서 장불재에 펼쳐진 억새평원이 보고 싶었다.

 

점심을 먹고 찾아나선 걸음,

5시가 너머 장불재에 도착하니 억새평원에는 북적거리는 사람소리 대신,

바람소리와 가을햇볕이 나불거리는 억새에 조용히 내려 앉았다....

 

원효사로 내려오는 길,

짧아진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다

  

▲ 코스: 증심사입구~중머리재~장불재~중봉~늦재~원효사 입구

▲ 거리/시간: 약 11.8km, 약 4시간 45분

▲ 언제/누구랑: 2013년 9월 18일(수), 나홀로

 



중봉에서 바라본 억새 평원

 

추석 연휴 첫날 어머니가 계시는 광주에 내려갔다.

점심을 먹고 나니 장불재 억새가 보고 싶어졌다

 

여기에,

추석연휴 마지막 날 대둔산 자락 짜개봉에서 월성봉, 바랑산을 크게 돌기로 했는데,

지난 여름 매우 짧은 산행에서도 헉헉거리며 고생했던 기억이 떠올라,

워밍업 차원에서 장불재에 오르기로 했다

 

증심사에 들린 것은 거의 30년만인 듯하다

 

증심사에도 꽃무릇이 올라오고 있었다.

 

당산나무를 지나

 

본격적으로 장불재를 향해 오른다

 

장불재는 보통 산장(원효사)에서 갔는데,

오늘은 일부러 고도에 적응하기 위해 해발 100미터도 안되는 증심사에서,

900미터의 장불재로 올랐다

 

중머리재까지 오르는데 무척 힘들었다

게다가 계절은 가을인데 날씨는 흡사 여름이었다

 

중머리재에서 바라본 장불재

 

오늘 걷기의 주제는 가을 결실,

그래서 주로 나무와 꽃의 열매를 사진에 담았는데,

그래도 예쁜 꽃들에 눈길을 뗄 수 없어....

 

하얀 고마리

 

까치고들빼기

 

 

높이가 500미터인 중머리재에서 장불재까지는 약 1.5KM...

점차 적응이 되는 지 힘든 정도가 조금씩 누그러졌다...

 

저멀리 입석대가 보인다

 

이제 억새 보러 가야지

 

억새 평원 위로 가을 바람이 나불거린다

 

이른 석양도 내린다

 

중봉에서 바라본 억새 평원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이것을 보러 왔다

 

 

중봉에서 동화사터 방면으로 내려간다

 

여기도 억새 물결이다

 

 

모자를 푹 눌러쓰고

독서를 즐기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가을을 즐기고 있는 것인지....

 

조금 있으면 어둠이 내릴텐데

 

원효사에서 6시 40분 버스로 내려왔다

 

오늘 걸은 길(네이버 나들이 GPS)

 

 

앞서 얘기한 것처럼 오늘 걷기에서는 결실의 상징, 열매를 주로 눈에 넣고 왔다

 

멀리서도 눈에 들어오는 보라색의 좀작살나무

 

가막살 나무

덜꿩나무와 가막살 나무 꽃이 매우 비슷하다

 

찔레도 열매를 맺었다

 

비목

 

노린재 나무

 

꾸지봉나무(?)

 

사위질빵 꽃 끝으로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붉나무?

 

콩배나무

 

싸리류?

 

닭의 장풀 열매도 첨 보았다

 

국수나무

 

산초

 

고추나무

 

섬회나무? 참빗살나무?

 

노린재나무

 

애기 나리

 

물봉선 열매도 첨 보았다

 

층층나무

 

오리나무

 

그리고 마지막으로 산딸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