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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186

서울 도심 봉은사에도 산책로가 있다 강남의 빌딩 숲에 둘러싸인 천년고찰 봉은사에도 산책로가 있었다 코엑스 인터콘티네탈 호텔에서 포럼이 있었다 점심시간 봄빛에 물들은 봉은사가 나를 유혹하였다 사실 코엑스(근처)에 수십번을 더 왔어도 봉은사에 들려본 적이 없었다 늦게 찾아온 봄꽃들의 환한 미소에 끌려 찾은 천.. 2012. 4. 19.
정읍사 오솔길, 눈물의 고갯길이 환희의 걷기 길로 탈바꿈하다 1300여 년 전 남편을 기다리다 망부석이 된 아름다운 여인의 사랑을 주제로 만들어진 정읍사 오솔길, 눈물짓던 그 고갯길이 걷는 기쁨으로 탄성을 자아내는 웰빙 길로 탈바꿈하였다. 당초 여수 금오도 비렁길을 갈려했으나 인원부족으로 취소되는 바람에 급벙개로 추진되었으나, 비렁길 .. 2012. 4. 16.
어머니의 품, 모악산에 안기다 - 100대 명산(86) 어머니의 품, 모악산에 다녀왔다 하지만 우리가 올랐던 금선암 계곡길은 산사람의 통행이 거의 없었는지, 길의 흔적이 중간 중간 사라지고, 바위에 수태가 잔뜩 끼어 있어 마치 빨치산 훈련하는 듯 올랐다 북봉 아래 능선길을 만날 때까지는. 어머니의 따뜻한 품에 안기는 것이 그리 쉽지.. 2012. 4. 14.
광양 백운산, 여름에 다시 온다면 - 100대 명산(85) 고로쇠로 유명한 광양 백운산에 다녀 왔다. 섬진강을 남북으로 가로 지르는 멋진 경관을 갖고 있어서라기 보다, 백운산의 영험한 정기를 받아 인물이 많이 난다는 전설 때문은 더더욱 아니고, 아버님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는 단순한 이유로 한번은 오르고 싶었다. .. 2012. 4. 13.
계족산 100리길 밤샘 걷기, 대전 걷기(5) 낮부터 내리는 비때문에 바라던 달빛 도보는 물건너 갔지만, 밤새도록 가랑비 속에서 걷는 색다른 경험을 하였다. 평소에는 거리가 조금 길면 손사래 치던 옆지기가 자진해서 함께 했다 가양공원에서 법동소류지 까지 약 5Km 남기고 힘들어 했지만 끝까지 완주했다 ▲ 코스: 법동소류지~.. 2012. 4. 13.
서산 도비산 둘레길에 가면 봄 야생화를 만날 수 있다, 충청 둘레길(15) 마치 계족산 황토길에 온듯한 착각이 들었다 적당한 높이의 정상에 올라가기 위해선 약간의 땀이 필요한 것이 그렇고, 정상을 둘러싸고 평탄한 임도가 제법 길게 펼쳐져 있는 것 또한 비슷했다. 계족산이 맨발로 걸을 수 있는 명품길이라면, 도비산 둘레길은 서해 바다와 드넓은 간척지.. 2012. 4. 12.
삼길산 아라메길을 미리 걷다, 충청 둘레길(15-1) 삼길산 아라메길을 다녀왔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다 만들어진 길이 아니라, 서산시가 조성하고 있는 아라메길의 14구간으로 올해 계획 중인 길의 일부이다. 바람이 세게 불어 쌀쌀할 것이라는 날씨는 봄기운에 다 날아가고,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와, 사방으로 뻥 뚫린 조망을 보면서 행.. 2012. 4. 11.
지리산 칠암자 순례길을 걷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지리산에 꼭꼭 숨은 칠암자 순례길을 다녀왔다. 지리산, 일곱개의 암자, 순례자 등등 굳이 부처님 오신 날이 아니어도 나를 유혹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단어들이다 특히 칠암자 길에는 부처님 오신 날이 아니면 쉽게 들리기 힘든 청정도량의 암자들이 포함되어 .. 2012. 4. 10.
섬진강변에는 벚꽃이........... 색깔이 비슷한 매화와 벚꽃을 가까이서 보면 구별하기가 쉽지 않지요(나만 그런가....) 해서 자연은 매화가 지고나면 벚꽃이 올라오게 해서 몽매한 인간들이 쉽게 구분하게 하는데.,... 인간이 자연을 너무 자기 맘대로 다룬 탓인지 그 변덕에 맞추기 위해 봄처녀의 몸단장하는 시간이 길.. 2012. 4. 10.
천성장마(1), 천태산에서 대성산 입구까지 한번은 꼭 하고 싶었던 천성장마를 시작했다. 천성장마란 영동의 천태산(天台山. 714. 7m)에서 출발하여 북쪽으로 능선 따라 대성산(大聖山. 705m), 장용산(將龍山. 655m), 마성산(馬城山. 497m)과 옥천군의 용봉(437m), 삼성산(일명 재건산 303m)까지 6개의 산과 봉을 연결한 능선길을 말한다 도상거.. 2012. 4. 5.
수원 화성, 정조의 효심을 만나러 가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수원 화성을 한바퀴 돌고 왔다. 수원 화성의 둘레는 5.7㎞로 한바퀴 도는데 약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처럼 행성 구경도 하고, 지동시장에 들려 순대에 막걸리 한잔 하면서 여유를 부리면 시간은 그 만큼 길어질 수 밖에 없다 화성은 정조의 효.. 2012. 4. 5.
원동 매화마을 걷기, 半開한 매화에 취하다니...... 유홍준 교수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낙동강을 따라 삼랑진에서 원동마을을 거쳐 물금에 이르는 철길을 두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 극찬했습니다. 그 중심에 있는 원동역은 봄이면 매화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특히 호남에 광양 다압마을의 청매실농.. 2012.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