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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쪽빛 바다를 따라 걷는 블루 로드길을 걷다(2구간) 오늘 하루에 2, 3구간 30km 이상을 걸을려면 아침에 일찍 출발하고, 중간에 쉬는 시간을 줄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다 알고 있었다. 그러나 함께 한 행님들 머리 속엔 모두 제각각의 생각들을 갖고 있었으니, 이를 동상이몽이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러한 생각을 품게 만든 원흉(?)이 행님.. 2010. 9. 9.
동해 쪽빛 바다를 따라 걷는 블루 로드길을 걷다(1구간) 영덕의 강구항을 출발하여 축산항을 거쳐 고래불 해수욕장에 이르는 도보꾼을 위해 만들어진 동해 쪽빛 해안길 '블루로드'를 다녀왔다. 산길, 해안길이 적당히 어우러져 있고, 대게철이면 발디딜 틈도 없이 붐빈다는 대게마을, 선자령에만 있는 줄 알았던 광대한 풍력발전단지, 제주 올.. 2010. 9. 8.
오락가락 빗 속에, 김천 직지문화 모티길을 걷다 김천 모티길 1구간 직지문화길을 다녀왔다. 시간이 빈 일요일이면 고민없이 의례 가는 곳, 마치 외갓집 가듯 편안하게 가면 되는 곳, 시내버스 타거나 멀어도 대전 외곽에서 벌어져 부담없는 '대둘'이, 이번 주 산행대장의 고향행사로 쉰단다. 보루 하나가 무너졌다. 그래도 기대고 믿을 .. 2010. 8. 30.
바위와 고사목이 멋들어지게 어울려 있는 괴산 칠보산에 가다 - 100대 명산(131) 칠보산에 갔다. 쌍곡계곡을 사이에 두고 한달전 다녀온 군자산과 마주보고 있는 칠보산은, 고사목과 노송이 바위암릉과 어우러져 군자산에서 볼 수 없었던 멋진 길을 선사했다. 특히 올라가는 길,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 내내 계곡을 끼고 있어 더욱 좋았고, 바위 틈바구니에 뿌리를 내린 .. 2010. 8. 28.
도보꾼의 로망, 천상의 화원 곰배령을 곰처럼 걷다 도보꾼의 로망, 곰이 드러누워 하늘을 보고 있는 형상에서 이름 붙여진 곳, MBC가 방영한 ‘곰배령 사람들’(2009년 3월 1일)로 이제는 속세의 때를 너무도 타버린 곳, 그럼에도 더 늦기 전에 찾아가보고 싶어 안달이 난 곳, 그 곳 곰배령에 나도 발을 담그고 왔다. 정말 천천히 올라갔다. 여.. 2010. 8. 27.
아침가리에서 물 스키를 타다 아침가리(朝耕洞), 아침에 해가 잠깐 들 때나 밭을 갈 수 있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곳, 우여곡절 끝에 다녀왔다. 그 무슨 말이 필요하랴 백 패킹, 인간 래프팅의 진미를 느끼고 왔다... <三屯 四가리의 Tip> 정감록에는 난을 피하고 화를 면할 수 있는 일곱 군데 피난처를 기록하고 있다. .. 2010. 8. 27.
천년 역사의 숲, 상림과 최치원 둘레길을 가다 유난히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올 여름, 고3 자녀를 둔 죄인(?) 아닌 죄인 덕분에, 찔금 찔금 하루짜리 휴가를 내놓고 요리조리 재보다 오늘도 결국 느지막이 집을 나섰다. 일주일 전부터 뒤지고 뒤져 머릿속으로 계산해 놓은 '삽시도' 여행은 뒤로 미룬채... 어데를 갈까? 2시간 넘지 않는 .. 2010. 8. 20.
지리산 칠선계곡에 빠지다 역시 여름산행은 계곡이다 산꾼들은 칠선계곡을 통해 천황봉 오르는 길이 막혀 거리가 짧아진 탓에 칠선계곡을 잘 찾지 않는 듯 하지만, 오히려 도보꾼에게는 적당한 거리와 오르막에, 그리고 주변의 지리산 둘레길과 어우러져 곧잘 찾는 코스가 된 듯하다 거의 평지나 다름없이 매우 편.. 2010. 8. 15.
비온 후 계족산 황토길 이른 새벽부터 쏟아진 비로 딸네미와 세워둔 하루 휴가계획이 흥클어졌다.. 덕분에 아침나절 늦장을 부리다 여유있게 옆지기와 계족산을 찾았다.. 황토길의 가장 큰 재미는 비온 날 약간 미끌어지는 듯한 촉감인데, 그 맛을 보지는 못했지만 휴가시즌임에도 호젓하게 걸을 수 있어 매우 .. 2010. 8. 15.
딸네미와 함께 떠난 담양 여행 일요일, 어디를 갈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머니로투터 호출이 왔다. 연락이 된 형제들이 말복 날 광주에서 모였다.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 길, 담양에 들렸다. 떡갈비 먹으로 가끔 갔지만 여행 차 들린 적은 별로 많지 않았다. 오늘 간 죽녹원도 처음었으니... ▲ 언제, 누구와: 2010.. 2010. 8. 12.
무주구천동 옛길과 계곡 트래킹 구천동, 나에겐 소중한 기억이 깃들어 있는 곳이다. 삼공지구내 음식점은 가끔 들리지만, 백련사까지의 길은 언제 왔는지 기억조차 가물거린다. 계곡따라 옛길이 일부 복원되어 있었고, 백련사까지는 햇볕이 들지 않고 물길이 이어져 있었으며, 마침 비가 온 후라 수량도 풍부했고 거센 .. 2010. 8. 11.
비단물결 금강 천리 트래킹- 부여구간(금강유역환경청) 금강따라 걷기에 갔다. 문연의 금강따라 걷기가 아니고, 인도행의 금강따라 걷기는 더더욱이 아니고, 금강유역환경청에서 주관하는 ‘비단물결 금강 천리 트래킹‘에 따라 갔다 왔다 걷기에 푹 빠진 나로서는 걷기 좋은 길들이 많이 생기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더욱이 같은 길이라도 특.. 2010.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