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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오봉산, 붕어섬 설경 - 300대 명산(311-1) 오봉산 산행이라고 했지만, 속셈은 붕어섬을 보는 것이었다 ​ 은근히 기대했던 설경은 보고 왔지만, 붕어섬에 들어가는 출렁다리는 안전상 통제를 하고 있었다 ​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12월 31일(토), 국사봉주차장~붕어섬 전망대~국사봉~오봉산 오봉~순환도로~주차장~출렁다리~주차장 원점, 약 8km, 약 4시간, 한토따라서(한토 송년산행) ​ 오늘 산행 목적은 붕어섬 보는 것이었다 오봉산 산행을 표면적으로 내세웠지만 ​ 2주전 호남지역에 퍼붓은 눈폭탄으로 은근히 설경을 기대했다 그 목적은 충분히 달성했지만 정작 폭설과 한파의 여파로 붕어섬 들어가는 출렁다리가 통제중이었다 내년 가을, 물안개길과 연계하여 다시 한번 오라고 한다 혹시나 산행도 제대로 하고, 붕어섬도 제대로 즐기려면 ​ 소모마을 .. 2023. 1. 1.
순창 회문산 - 300대 명산(232) 잘못 꿰졌다 빨치산 남부군 사령부가 있었다고 해서 엄청 거치를 거라 생각했는데 기우였다 여름에는 계곡, 가을에는 단풍이 좋다 했는데 때를 놓친 탓인가, 아무런 감흥이 없었다 조망이 아쉬움을 달래 주었고 산에 왔다는 것 만으로 위안이 된 날이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11월 25일(금), 회문산 휴양림 주차장~출렁다리~심연봉~정상(큰지붕)~시루바위~돌곳봉~주차장, 약 7km, 약 5시간 20분(산행시간 3시간 40분). 목요걷기팀과 때를 잘 못 맞춘 것인가? 산행 내내 볼거리가 없었다 빨치산 남부군 거점지라 해서 엄청 거칠고 힘들 것이라 생각했는데 들머리에서 20, 30분 힘을 쓰고 오르면 능선길이었다 게다가 육산에 가까울 정도였다 배신을 당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조망은 뛰어났다 오랫만에 그.. 2022. 11. 25.
장성 방장산 - 100대 명산(74) 인연을 만들었다 법정스님은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말라, 스쳐가는 인연은 그냥 보내라고 했건만... 기어이 난, 방장산과의 인연을 만들고 말았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11월 18일(금), 장성갈재공원~쓰리봉~봉수대~방장산~억새봉~갈미봉~양고살재 주차장, 약 10km, 약 6시간(산행시간 약 5시간), 한토 답사차 올해만도 삼세판이다 두번 모두 아침에 비가 와서 포기했었다 방장산은 조망 맛집이었다 남쪽이지만 눈이 많아 겨울 산행지로 사랑받는 방장산은, 눈에 덮인 조망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양고살재 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장성 갈재공원까지 택시로 이동하였다 임도를 조금 걸어 들어가면 우측으로 들머리가 있다 들머리에서 쓰리봉까지 1.8km 초입에서는 고도를 천천히 올린다 오늘은 답사차 왔다 12월 둘.. 2022. 11. 18.
경주 오봉산 여근곡 - 300대 명산(344) 토함산에서 놓쳤던 단풍을 제대로 만났다 노랗게 물든 단풍숲길을 고도가 제법 되었지만 오르기 편했고, 마당바위에서 만난 조망도 좋았다 역사를 품고 있어 얘기거리도 풍성했고 무엇보다 내가 걷기에 시간과 거리가 적당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11월 5일(토), 여근곡 주차장~여근곡 입구(갈림길)~유학사~임도~주사암~마당바위~동전바위(회귀)~오봉산 정상~임도~원점, 약 8.5km, 약 4시간, 옆지기랑 둘이 오봉산 오르는 길에서 노랗게 익은 절정의 단풍을 만났다 오봉산의 상징 마당바위 오봉산 정상 산림청의 숨겨진 우리 산 244개 중 하나다 옆지기가 말했다 둘이 오면(혹은 가족과 같이) 아침을 그닥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그게 좋다고... 딸네미를 신경주역에 내려주고 이번 경주 1박 2일 여행에.. 2022. 11. 7.
다음 블로그 끝, 그리고 새롭게 이전 다음 블로그 시대가 종료되었다 다음 블로그 하면서 겪었던 불편함이, 이번 기회에 네이버로 갈아탈까 생각하다가도 오랫동안 남겨놓은 내 흔적들이 발목을 잡는다 일단은 네이버와 티스토리를 병행 사용한 후, 결정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최근 일어난 카카오의 사태가 네이버로의 이전을 서두르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가끔은 티스토리에도 소식을 전할 생각이다 가딩, 길 위에서 만나는 세상 : 네이버 블로그 뚜벅 뚜벅 아름다운 우리 땅 구석구석을 걷고 싶다 blog.naver.com 다음 불로그 종료 직전 이 역시 나중에 보면 추억일 것이다 2022. 11. 3.
설악산 대청봉 - 오색 ~ 한계령 코스 왕눈이랑 대청봉에 오른 날, ​ 공기는 청명했고 하늘은 파랬고 단풍은 절청을 지나고 있었다 ​ 복 받은 날이었다 ​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10월 20일(목), 오색 탐방지원센터~대청봉~중청~끝청~한계령삼거리~한계령, 약 13.5km, 약 9시간 30분(산행시간 8시간 30분), 옆지기랑 둘이서 대청봉 이제 마지막일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왔다 꽤 산행을 했음에도 대청봉은 아직 가보지 않은 옆지기, ​ 이왕 같이 가보자고 했는데 막상 설악에 와서는 오르지 못하고 가곤 했었다 단풍이 절정이었다 설악산에 오르면서 단풍이 이렇게 한창일 때는 첨인 듯 했다 때를 정말 잘 맞췄다 춥다고 했는데 춥지도 않고 공기는 청명했다 ​ 덕분에, 오르기 어렵다는 오색에서 대청봉 가는 길을 힘들었지만 큰 어려움 없이.. 2022. 11. 3.
설악 흘림골~주전골 단풍 산행 7년만에 개방된 흘림골 ​ 내가 만났던 가장 화려했던 단풍 맛집이었다 ​ 설악 2박 3일, 첫날 일정으로 잡은 이유다 ​ ▲ 언제/어디를/얼마나: 2022년 10월 19일(수), 흘림골 입구 ~등선대 전망대~용소폭포~ 오색약수 입구, 약 7km, 약 4시간, 왕눈이/문경님이랑 단풍은 주전골로 내려가면서 짙어졌다 내일 오를 예정인 한계령과 서북능선 ​ 등선대 전망대에서 바라보다 ​ 용소폭포는 여전했다 흘림골은 폐쇄되기 바로 직전년도인 2015년에 다녀 왔다 그 때의 후기가 더 상세하다 비록 사진은 몇장 안되지만.... ​ 설악산 흘림골~주전골 단풍 트레킹 - 100대 명산(4-1) 산행의 느낌으로 단풍 트레킹 하기에는 최고의 코스였다 왜 설악, 설악산 하는 지를 알았다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기기묘묘한 형상.. 2022. 11. 3.
거창 흰대미산~양각산~시코봉 - 300대 명산(343) 답사를 따라(?) 갔다 따라서가 아니라 내가 우겨서 답사를 갔다 능선에 올라서자 주황색으로 물든 가을 조망이 끝내 주었다 바로 이 이유 때문에 가자고 우긴 것이다 올해 유독 가을이 진하게 느껴졌다 더 즐기고 싶었다 게다가 숨참이 수그러져 느리지만 높은 산에 가도 충분히 견딜만해서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10월 30일(일), 심방마을~흰대미산~양각산~시코봉~수재마을~심방마을, 약10km, 6시간(산행시간 5시간), 목이님/왕눈이랑 오늘 찍고 온 3개의 봉우리 중 양각산이 산림청 숨은 산 244개 중 하나다 바로 요기 온 가장 큰 이유, 가을을 보고 싶어서다 또하나는 B코스를 답사한다는 핑계였다 목이님은 수도산까지 가고 나와 왕눈이는 시코봉에서 하산했다 심방마을에서 출발한다 승용차를 몇대 주.. 2022. 11. 1.
구미 베틀산 - 상어굴은 꼭 보고 와야 한다 비오는 날, 어디를 가면 좋을까? 분명한 것은, 걷다가 비를 맞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해도 비가 내리는 데 걷기 시작하는 것은 이제 꺼려지는 나이가 되었다 상어굴, 베틀산에 가면 꼭 보고 와야 한다 정상에는 가지 않더라도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10월 9일(일욜, 한글날), 도요암 입구~우베틀산~베틀산~좌베틀산~상어굴~약용암~원점, 약 5km, 약 3시간 40분(산행시간 2시간 50분), 한토 멤버들과 구멍이 뿅뿅 뚤린 상어굴 타포니 지형의 침식동굴이다 화이트님이 물었다 피노키오가 상어 뱃속에 들어갔다 나왔나, 고래 뱃속에 들어갔다가 살아나왔나? 베틀산을 중앙에 두고 좌, 우 베틀산이 포진되어 있다 오늘 길에는 구절초가 많았다 비머금은 구절초는 가을 느낌을 더욱 도드라지게 만들었다 어디를 .. 2022. 10. 10.
금산 월영산 출렁다리 출렁다리가 월영산의 山生을 바꿔 놓았다 갈기산에 올 때면 갈기~월영산을 종주하거나 혹은 월영산은 가지 않고 원점회귀할 때 많다 월영산만 그냥 오르는 법은 거의 없다는 얘기다 이제 출렁다리가 생기면서 월영산은 필수 코스가 되었다 갈기산은 건너뛰어도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10월 8일(토), 갈기산 주차장~안자봉~월영봉~월영산~출렁다리~인공폭포~기러기공원 주차장, 약 5km, 약 3시간 50분(산행시간 3시간, 놀멍쉴멍), 한토따라서 이 녀석이 월영산의 山生을 바꿔놓은 장본인이다 우리도 갈기산을 건너뛰고 월영산만 넘어 왔다 오늘은 한토 16기 쫑파티날 산행 후 정기총회가 예정되어 있어 대전 인근으로 산행지가 정해졌다 담달부터 17기 회장으로 취임한 산하님이 두 분 미녀를 호위하기 위해 기다리고.. 2022. 10. 8.
순창 무직산, 호정소 수변길 - 황금벌판 한반도 지형 더 늦으면 못볼 것 같았다 2개월여만에, 평일에 시간을 낸 이유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10월 5일(수), 금평교(공터)~옥새봉~한반도지형 전망대~정상(산불감시초소)~데크쉼터~스핑크스 바위~호정소 수변길~원점, 약 7.3km, 약 4시간(산행시간 3시간), 옆지기랑 둘이 바로 이 모습을 보기 위함이다 황금벌판과 가을하늘에 푹 싸인 한반도 지형을 가을걷이가 시작되기 전 노랗게 익은 나락들이 보고 싶었다 그래서 나선 길, 한데 무직산은 걷기꾼도 충분히 걸을 수 있는 순하고 멋진 숲길과 둘레길, 거기에 암릉까지 품고 있었다 컨디션이 좋았나? 오늘, 정상까지 거의 쉼없이 비교적 편하고 올라왔다 회사 다닐 때처럼 앞뒤로 일이 밀릴 정도는 아니지만, 온전하게 하루를 빼기가 만만치 않았다 8월부터 벌.. 2022. 10. 6.
부산 회동저수지 둘레길 그냥 걷는 게 나을 때가 있다 걷고 싶어서가 아니고, 걸어야 하기 때문은 더더욱 아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10월 3일(월, 개천절), 회동동 버스종점(동대교)~회동저수지 수변길(임도)~출렁다리~상현마을~부엉산전망대~땅뫼산황톳길~원점, 약 18km, 약 5시간 10분, 나홀로 주섬 주섬 준비하고 집을 나서는데 세째 처형이 말했다 강서방은 정말 조은 취미를 가졌다고 큰처형집(장모님댁)에서 비교적 접근이 편한 회동저수지를 가기로 했다 회동동 버스종점(42번)에서 내렸는데 우측 아홉산 방면으로 갈까? 좌측 오륜대 방면으로 갈까 정하지 못하고 서성이고 있는데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다 길바닥에 보이는 회동동 치유의 숲길 표지를 따라 아홉산 방면으로 올라오는데, 회동호 수변길 들머리 전에 회동호로.. 2022.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