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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맛보기 : 거림~세석~백무동 8월 최근 10여일도 채 되지 않아 설악에, 지리에 다녀왔다 한데, 대청봉, 천왕봉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언저리에서 놀다 왔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8월 27일(토), 거림탐방센터~세석산장~가내소폭포~백무동 주차장, 약 14km, 약 7시간(산행시간 약 6시간), 한토따라서 천왕봉은 관두고 연하선경 근처도 못갔지만 하늘이 끝내 주었다 마치 가을하늘처럼 물소리도 죽였다 최근 내린 비로 이름없는 폭포들이 만들어졌다 계곡에도 물이 그득했다 거림에서 출발한다 거림에서 세석까지는 6km ​ 15기 회장때 부회장을 맡아주신 두 분 거림탐방 안내소 바로 앞에 들어선 산장 ​ 내 기억에 몇년 전 왔을 때는 없었는데..... 여튼 여름 날 하루 와서 놀고가면 좋겠다 거림은 천왕봉을 가장 편하게 올라갈 수.. 2022. 8. 28.
꿩 구워먹은 남덕유산 산행 꿩 꿔먹었다 무슨 말이고 하니 황점마을 출발 남덕유산 산행, 1시간도 오르지 않고 계곡에서 자다가 그냥 내려 왔다 나들이 산행이 되고 말았다 왕눈이가 한토 100번째 나온 날에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7월 30일(토), 남덕유산 월성계곡, 한토따라서 가끔 그런 날도 필요하고 또 있어도 좋다 돌로미티에서 돌아온 첫 주말 한토따라서 남덕유산 산행에 나섰다 남덕유산 서봉은 못올라도 삿갓재에서 월성재로 내려올 생각으로 옆지기는 계속 물가에서 놀자고 했다 정작 내가 우겨서 올랐는데 물을 보자 오르기 싫어졌다 아직 시차적응도 되지 않아 졸렸다 후미대장 목이님에게 우린 내려간다고 하고, 입구 쪽 물가, 마침 누군가가 깔아놓은 돟자리가 보였다 잠깐 물속에 들어갔다가 돗자리에서 1시간이나 잤다 추워서 깼다.. 2022. 8. 6.
장령산 치유의 숲길 - 돌로미티 트레킹 해단식 비가 오는 바람에 꿩구워 먹었다 가볍게 걷다가 족욕장에서 한참 놀다가 또 걷다가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날궂이를 제대로 했다 ▲ 언제/어디를/누구랑 : 2022년 7월 31일(일), 장령산 치유의 숲길에서, 돌로미티 함께 다녀온 일행들과 코로나 기간 애용했던 목요걷기팀의 여름 힐링 걷기 코스다 걷기 순한 길에, 족탕도 있고 전망대에 오르면 우리들의 전용 노래터도 있다 한데 오늘은 비가 오는 바람에 전망대는 오르지 않고 치유의 숲에서 놀았다 첨 계획은, 알프스를 다녀왔으니 영남 알프스에 진을 치고 2박 3일간 뭉친 몸을 풀기로 했다 그 계획은 빠그라지고, 대신, 당일치기로 퉁치기로 했다 귀국후 하루 안에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PCR 검사 다행히 모두 음성 이제는 돌로미티에서 헤어나와 일상을 돌아가야 할 시간.. 2022. 8. 6.
베니스 관광 그리고 귀국 - 돌로미티 트레킹 마지막날 귀국, 아쉽다 긴 비행시간에 비해 짧은 일정이, 정보부족으로 티롤을 추가하지 못한 것이, 그래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특히나 지금껏 다녔던 해외 여행(?) 중에서 가장 현지 스타일 먹방 투어이기도 했다 아쉬움은 또다른 여행을 꿈꾸게 한다 담은 어디일까? ▲ 언제/어디서/얼마나 : 2022년 7월 24일(일), 레온도로호텔~공항~산마르코 광장~공항~귀국. 돌로미티 트레킹 대전방 식구들과 오늘은 귀국, 짜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베니스 관광에 나섰다 첨 타본 수상택시 그리고 죽기 전에 가봐야 할 100대 세계 여행지, 산마르꼬 성당 산마르꼬 광장 명품대신 이탈리아 국기가 새겨진 티셔츠를 사입고는 담에 한번 더 오자고 맘먹었다 더욱이, 우린 산마르꼬 광장에 있는 유명 카페에서 한국 가요와 아리랑까지 듣는 행.. 2022. 8. 5.
포자(Pozza) 마을 느리게 걷기 - 돌로미티 트레킹 일곱째날 분명해졌다 가고 싶은 몇몇 해외 트레킹, 더 나이 먹기 전에 가야겠다고 베니스로 나가기 전 우린 이틀 전 갔었던 포자(Pozza) 마을에 가서 쇼핑과 자유 산책 시간을 가졌다 ▲ 언제/어디서/얼마나 : 2022년 7월 23일(토), 포르도이 숙소~Pozza 마을(라스포르티바 쇼핑 후 마을산책, 점심)~베니스 공항 코로나 검사~ 베니스 숙소, 돌로미티 트레킹 대전방식구들과 트레킹 끝, 여행 시작이다 세계 최고의 관광지 이탈리아의 명소는 아니지만 그래도 좋다 포자마을, 옆지기랑 느릿 느릿 걸었다 이 가게 저 가게 기웃거리며..... 집들이 다 같은 것 같으면서 다 조금씩 달랐다 겉창으로 자기 집의 독특함을 만들어냈다 캐나다에 있을 때도 그랬다 우리가 포자마을에 간 이유는 두가지다 하나는 임스테파노님이 디자인.. 2022. 8. 3.
포르도이 전망대 - 돌로미티 트레킹 여섯째날 세체다 트레킹이 늦어졌지만 간달간달 마지막 케이블카 시간에 댈 수 있었다 포르도이에 와서 포르도이 정상을 가보지 않으면 섭섭할 수 있었는데 다행이었다 ▲ 언제/어디서/얼마나 : 2022년 7월 22일(금), 팟소 포르도이 케이블카~전망대~왕복~숙소(포르도이 호텔), 약 1km, 약 20분, 돌로미티 트레킹 대전방 식구들과 포르도이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360도 파노라마는 마치 화성에 와있는 느낌이었다 우리의 숙소도 보였다 어제 걸었던 마르몰라다 둘레길도 간당간당 시간에 맞줬다 16시 30분 케이블카로 올랐다가 15분간 급하게 구경하고 내려왔다 구불 구불 내려가는 도로 끝에 우리가 머문 포르도이 호텔이 달려있다 비록 15분이었지만 시간에 맞춰 보는 것도 우리 민족의 재주다 십자가 너머로 이틀 전 걸었던 사소.. 2022. 8. 2.
세체타 코스 - 돌로미티 트레킹 여섯째날 뷰 맛집이었다 세체다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길도 내려가는 길도 모두가 그림이었다 하지만 그 그림속을 걷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다 ▲ 언제/어디서/얼마나 : 2022년 7월 22일(금), 꼴라이저 ~세체다 정상~ Baita Troier hutte 말가(점심)~원점, 약 12km, 약 5시간 40분(점심 약 1시간 포함), 돌로미티 트레킹 대전방식구들과 세체다 정상 올라가는 길은 그림 그 자체다 그림도 그림 나름, 멋지다는 말로는 부족한 그림엽서다 뒤돌아 보면 넷째날 걸었던 사소릉고 산이 손짓을 한다 고생했다고 목가적 초원 트레킹임에 분명하나 순한 평지일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왜냐하면 줄발점인 꼴라이저 케이블카 주차장에서 정상까지는 1천미터의 고도를 치고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저 꼭대기 정상부근에 .. 2022. 8. 2.
돌로미티에도 멋진 온천은 있다 - 돌로미티 트레킹 다섯째날 트레킹 후 온천에 몸을 담그는 모습 상상만 해도 입가에 웃음이 번진다 그것도 해외에서 마루몰라다 트레킹을 마치고, 돌로미티에서의 새로운 맛을 보기 위해 옮겨왔다 ▲ 언제/어디서 : 2022년 7월 21일(목), QC Terme Dolomiti, 돌로미티 트레킹 대전방 식구들과 돌로미티 온천은 자연과 과학이 융합된 산물이었다 내 보기엔 우리가 간 온천, 스파는 Pozza 마을에 있는 QC Terme Dolomiti, 62유로, 우리의 찜질방처럼 거의 종일 스파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분들이 많았다 나랑 옆지기는 1층과 2층에 있는 여러 종류의 사우나에 들어가 맛을 보았다 그중에서 3종류의 아이스 사우나가 난 좋았다 사우나 안에서도 돌로미티의 멋진 풍경을 즐길 수 있었다 나홀로 발올리고 즐기는 모습 온천에서의.. 2022. 8. 1.
마루몰라다 둘레길 코스 - 돌로미티 트레킹 다섯째날 눈이 시원했다 오늘 길은 돌로미티 최고봉 마루몰라다를 우측에 끼고 걷는다 그 길은 초록빛 산허리길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7월 21일(목), 숙소 포르도이 호텔~꼴 디 롯씨 정상~마루몰라다 둘레길(알타 비아 2 일부)~꼴 데 컥 산장(점심, 피자파티), 약 8.5 km, 약 4시간 30분, 돌로미티 트레킹 대전방 식구들과 돌로미티는 각기 자기만의 색깔을 갖고 있다 어디가 최고의 트레킹 코스일까의 물음에, 우릴 안내해 준 임덕용 스테파노님은 돌로미티 수백 코스를 섭렵하고 있음에도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오늘 길은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는, 돌로미티 최고봉 마루몰라다를 우측에 끼고 여러 각도로 보고 걷는다는 것이다 만년설 마루몰라다는, 우리가 도착하기 1주전 빙하가 녹.. 2022. 8. 1.
사소룽고 코스 - 돌로미티 트레킹 넷째날 제대로 걸었다 급경사 오르막도 있었고 업다운도 이어졌고 거리도 제법되었다 어제까지 넉넉하게 걸었던 몸이 바로 반응했다 힘들다고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7월 20일(수), 빠소 셀라~데메츠 산장~에밀리오 코미치 산장~원점, 약 14키로, 약 5시간 30분, 돌로미티 트레킹 대전방 식구들과 제대로 급경사 오르막을 만났다 하지만 충분히 감당할 만 했다 오르막 경사에서 뒤돌아 보면 돌로미티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 마루몰라다(Marmolada)가 보인다 이번에 빙하가 녹아 사고가 난 산이다 힘들었던 오르막 경사를 보상이라도 해주려는 듯 하얀 속살의 의 하산 길이 나타난다 샷소롱고 산 허리길은 업다운이 몇차례 있지만 길 모습이 무척 예쁘다 에밀리오 코미치 산장에 힘들게 도착했다 이제부터 목적지까지는.. 2022. 7. 31.
라가주오이 산장 주변 걷기 - 돌로미티 트레킹 세째날 친꿰토리 트레킹을 마치고 날머리, 빠소 팔제레고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라가주오이(Lagazuoi ) 산장에 올라, 세계 1, 2차 전쟁의 격전이 벌어졌던 전쟁의 흔적을 보고 내려왔다 ▲ 언제/어디를 : 2022년 7월 19일(화), 라가주오이 산장 주변 트레킹, 돌로미티 트레킹 대전방 식구들과 친꿰토리 트레킹을 마치고 돌로미티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라가주오이 전망대에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약 2시간 라가주오이 전망대에 도착하니, 옛(?) 군복을 입은 해설사가 설명을 하고 있었다 돌로미티는 1, 2차 세계대전의 격전지 중 한 곳이었단다 그 높은 산봉우리 거벽에 동굴을 파서 터널과 진지를 구축했고 전쟁물자를 운반하기 위한 철다리 등도 만들었다고 한다 영화, 나바론의 요새가 떠올랐다.. 2022. 7. 29.
친꿰토리 코스 - 돌로미티 트레킹 세째날 하산길이 더 좋은 경우는 별로 없다 친꿰토리는 그 별로에 해당되는 길이었다 친꿰토리(Cinque Tori) 코스는 우리 말로 하면 오봉(五峰)을 보면서 걷는다 돌로미티에서 가장 인기있는 트레치메 코스보다 더 좋았다 숫제 개인적인 생각이다 ▲ 언제/어디서/얼마나: 친꿰토리 주차장 ~스코이아똘리 산장~아베라우 산장~정상(누볼라우 산장) ~아베라우 산장(점심)~파쏘 팔자레고, 약 9.5km, 5시간 40분(점심 1시간 30분 포함), 돌로미티 트레킹 대전방 식구들과 친꿰는 5, 토리는 봉우리란 뜻 즉 5개 봉우리를 보면서 걷는 길이다 오늘 산행의 정상, 느볼라우에는 정상석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우리는, 이탈리아 사람중에서도 먹어봄직 안했을 토속 메뉴로 점심을 먹었다 그 이름은 라그로(돼지 기름 덩어리), 아.. 2022.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