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바람에 꿩구워 먹었다
가볍게 걷다가
족욕장에서 한참 놀다가
또 걷다가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날궂이를 제대로 했다
▲ 언제/어디를/누구랑 : 2022년 7월 31일(일), 장령산 치유의 숲길에서, 돌로미티 함께 다녀온 일행들과
코로나 기간
애용했던 목요걷기팀의 여름 힐링 걷기 코스다
걷기 순한 길에,
족탕도 있고
전망대에 오르면 우리들의 전용 노래터도 있다
한데 오늘은 비가 오는 바람에 전망대는 오르지 않고
치유의 숲에서 놀았다
첨 계획은,
알프스를 다녀왔으니
영남 알프스에 진을 치고 2박 3일간 뭉친 몸을 풀기로 했다
그 계획은 빠그라지고,
대신, 당일치기로 퉁치기로 했다
귀국후 하루 안에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PCR 검사
다행히 모두 음성
이제는 돌로미티에서 헤어나와
일상을 돌아가야 할 시간,
전지훈련은 길게, 힘들게 했지만
해단식은 짧게 가볍게 마무리 하기로,
이왕 귀국한 이번 주를 넘기지 말고
비가 왔지만
10명이 뭉쳤다
목요걷기팀과 돌로미테 트레킹팀 중에서 시간되는 분들
목요걷기팀의 아청(아름다운 청년) 뚜버기 김박사가 시간을 내줬고
전날밤 12시에 제주 1주일 살고 돌아온 화이트님,
돌로미티에 데리고 가기로 했는데
우리가 배신해서
방학 전에 가버리는 바람에 지금도 원망....
작년에도 빌었는데
한번 더 속아보는 셈으로
괜찮은 남자 하나 보내줘요
족탕에 진을 치고
세자매(나리, 심플, 햇살나린)는 비오는데
뒷풀이로 예정된 2시까지 못버틴다고 가고......
남은 사람들은 치유의 숲을 마저 걷는다
오늘 걸은 코스다
보라색 루트
풍경님,
늘 그러하듯
놀이시설을 발견하고는 손자랑 오겠단다
빗줄기가 거세졌다
부득불 예정시간보다 1시간 먼저 마무리하고
우리를 초대해준 설록차 강사장님 댁으로
한데 점심시간에 들이닥쳤으니,
맛집 답게 한참을 기다리다 들어갔다
추어탕, 추어튀김까지
강사장님이 근처 커피숍에서 커피꺼정 쐈다
이렇게 돌로미티 트레킹은
해단식을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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