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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186

대전 걷고 싶은 길 12선①, 흑석 노루길 구봉산에서 내려다보면 꿈결처럼 펼쳐지는 노루벌을 걸을 수 있는 산책로, 흑석 노루벌 길을 걸었다. 흑석노루벌길은 대전시가 지난 8월말 선정한 '걷고 싶은 길 12선' 중 하나이며, 갑천 누리길 2구간에 포함되어 있다. 걷고 싶은길 12선에는 이미 걸은 길이 대부분이지만 기회를 만들어 .. 2012. 12. 10.
그리움과 포근함이 내려앉은 옥정호 물안개길 누군가 보고 싶으면 옥정호 물안개길을 걸어 보시길. 첫사랑이어도 좋고, 시골에 혼자 계신 늙은 어머니여도 좋고, 먼저 세상을 등진 누이여도 좋다..... 내가 찾은 날 옥정호는 한 폭의 동양화처럼 다가왔고, 물안개 대신 가을 빛이 내려앉은 호반 위에는 그리움 대신 포근함이 그윽했다. .. 2012. 11. 21.
가을비에 젖은 주산지, 청송 걷기(1)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로서 유명한 주산지를 찾았다. 대전에서는 먼 걸음, 왕버들과 저수지에 담긴 사계절이 너무도 아름다운 이 곳을, 그냥 남겨두고 가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 약간을 무리를 해서 들렸다. ▲ 코스 : 주차장~주산지입구~조망대~주차장 ▲ 도보거리/.. 2012. 10. 30.
성북동 산성길, 대전 걷기(7) 대전을 둘러싼 둘레길 12구간 중에서, 걷기에 큰 부담이 없으면서 가장 멋진 산길인 '성북동 산성길'을 걸었다. 오늘 걷기는 '대전둘레산잇기'의 8주년 행사에 대충방 행님들이 동참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 코스: 수통골 버스 종점~빈계산~임도~(봉소사)~범바위~ 성북동산성~산장산~방.. 2012. 10. 24.
단풍에 빠진 오대산 옛길 단풍길따라 오대산 옛길을 걷고 왔다. 산림욕의 상징이 되어버린 천년 전나무 숲길에 가을이 왔고,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이어지는 오대산 옛길에는 이미 단풍이 절정을 향해 가고 있었다. 서로 교행하기도 힘들 정도로 밀려드는 인파와, 주차장으로 변해버린 고속도로를 보고는 항상 .. 2012. 10. 16.
영남 알프스 하늘 억새길을 가다 - 300대 명산(188)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억새탐방로, 영남 알프스 하늘억새길을 다녀왔다, 1천 미터가 넘는 대평원에 펼쳐진 은빛 억새물결은 결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 코스: 배내고개~능동산~샘물상회~천황봉(사자봉)~천황재~표충사 ▲ 산행 시간: 약 14.5Km, 약 7시간 10분(점심 포함) ▲ 언제, 누구.. 2012. 10. 15.
금남호남정맥(4), 신광재에서 성수산 지나 마이산까지 지난 달 3구간보다는 분명 거리도 짧았고 오르막도 심하지 않았는데, 2, 3일 다리가 조금 아렸다. 그래도 명색이 정맥걷기인데 이 정도면 준수한 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로서 최근 한 달 사이에 진안 땅에 평생 왔던 것보다 더 많이 왔으며, 게다가 운좋게도 마이산을 다른 각도에.. 2012. 10. 11.
분례 숲길 걷기, 슬로시티 예산(2) 소설 '분례기'의 주인공 분례가 나무하러 다니던 옛길을 복원한 분례숲길을 다녀왔다. 분례 숲길은 3.5㎞ 산책코스이며, 정상 자라봉은 200미터가 채 되지 않지만 여기에 오르면 소설 분례기의 주무대인 대술면 일대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소설 분례기는 예산 출신 방영웅 작가가 주인공 .. 2012. 10. 10.
고원 길의 참 맛을 보여준 신광재 가는 길, 진안고원길 1-1구간 고원 길의 참 맛을 느끼게 해 주었다. 손을 뻗으면 파란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이 잡힐 것 같고, 발 아래 크고 작은 산들이 내려다 보이고, 아직 수확되지 않고 남겨진 고랭지 배추 무우가 여기가 고원임을 알게 주었다. 누군가의 말처럼 가을 햇살을 받으면서 아무 생각없이 무작정 걷고 싶.. 2012. 10. 5.
초가을 초록빛깔의 순천만 갈대숲 가을 햇볕이 뜨거운 날 순천만 갈대숲을 찾았다. 어렸을 적 순천만에 자주 갔었다. 한데, 갯벌 사이로 돌아다니는 방게와 짱둥어만이 생각날 뿐 갈대는 기억이 별로 없다. 다만 갈대로 만든 울타리와, 광에 갈대로 만든 울타리를 쳐놓고 그 안에 고구마를 넣어 놓고 보관했던 기억이 생생.. 2012. 9. 25.
세상에서 가장 큰 말(馬)의 귀(耳)를 가진 마이산 근처에 가면 여기가 진안 땅에 들어섰음을 멀리서도 알려주는 산이 있다. 말의 귀를 닮았다 해서 이름붙여진 마이산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마이산에는 몇차례 다녀온 적이 있다. 하지만 마이산 산행을 해본 적은 없었다. 탑사를 한바퀴 둘러보고 오거나 북부주차장에서 탑사로 넘어와 .. 2012. 9. 24.
시골의 소담함이 묻어나오는, 부여 반교마을 돌담길 부여 반교마을 돌담길을 다녀왔다. 반교마을 돌담길은, 어딘지 고고한 분위기를 연상케 하는 고택으로 들어가는 정갈한 토담길 분위기보다는, 시골 농촌의 소박한 삶이 세월 속에서 그대로 투영된 투박한 돌담길이고, 마치 우리 이웃집에 들렸다 나오는 느낌을 주는 길이었다. ▲ 언제, .. 2012.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