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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영남권 둘레길

영남 알프스 하늘 억새길을 가다 - 300대 명산(188)

by 강가딩 2012. 10. 15.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억새탐방로,

남 알프스 하늘억새길을 다녀왔다,

 


1천 미터가 넘는 대평원에 펼쳐진 은빛 억새물결은 결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 코스: 배내고개~능동산~샘물상회~천황봉(사자봉)~천황재~표충사

▲ 산행 시간: 약 14.5Km, 약 7시간 10분(점심 포함)

▲ 언제, 누구와: 2012년 10월 13일(토), 토요산사모와 함께

 




천황산(사자봉) 올라가는 길에 펼쳐진 은빛 억새 물결

 

가지산, 영축산, 신불산, 천황산 등 1,000m가 넘는 7개 봉우리의 산세가 스위스의 알프스 산맥에 버금간다고 붙여진 것이 영남알프스다.

 

이 중 울주군 행정 구역에 포함되는 산길을 이어서

올 봄 국내에서 가장 긴 억새 탐방로인 하늘억새길이 개통되었다. 

 

총 29.7㎞이고, 완주하는데 16시간가량 걸린다,

 억새 바람길(1구간, 간월재~영축산, 4.5㎞), 단조 성터길(2구간, 영축산~죽전마을, 6.6㎞),

사자평 억새길(3구간, 죽전마을~천황산, 6.8㎞), 단풍 사색길(4구간, 천황산~배내고개, 7㎞),

달 오름길(5구간, 배내고개~간월재, 4.8㎞)의 5구간으로 이뤄져 있다.

 

10월 1~3일 추석 연휴 때 비박팀에 끼어 갈려고 했으나,

체력적 부담과 민폐를 끼칠까봐 포기했었는데 그 아쉬움이 오늘 조금이나마 달래지길 바랬다.

 

배내고개에는 이미 많은 산꾼들로 붐볐고,

우리도 그 틈에 끼어 능봉산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오르막 길은 걷기 편하게 하기 위해 나무데크가 중간 중간 설치되어 있었다.

 

30여분 산길을 오르면 능봉산 능선길에 다다른다

 

가을 가뭄탓인지, 돌림병 탓인지 단풍도 들기 전에 나뭇잎이 다 말랐다.

 

능동산에 도착했다

 

능동산을 지나자 풍경은 늦가을 풍경으로 바뀌었다

 

쇠점골 약수터

비박팀은 이 곳에서 물을 공급하며,

아무리 가물어도 약수가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능동산에서 내려와 샘물상회로 가는 길은 임도이다. 

 

능동산까지 30여분 올라오면 그 뒤부터는 평탄한,

도보꾼들도 충분히 걸을 수 있는 걷기 코스이다

 

 

능동 2봉을 지나자 억새군락이 시작되었다

 

 

헬기장에서 점심을 먹고....

저 멀리 얼음골 케이블카장이 보인다

 

 

지난 9월말 케이블가 개통되었다(뒤로 케이블카 탑승장 올라가기는 길이 보인다).

내년엔 산길을 걷기에 부담스런 도보꾼들과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와 재약산 사자평원을 걸어보리...

 

샘물상회 근처에 이르러 본격적인 억새 평원이 펼쳐진다

 

억새는 사람들을 가깝게 만든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그리고 자신의 맘도,.....


 

누가 누가 더 멋지게 포즈를 취하나.....

 

 

 

아래에서 본 억새평원과

 

위에서 내려다 본 억새평원은 그 느낌이 완연히 틀렸다.

 

샘물 상회에서 천황봉에 오르지 않고 천황재로 가로 질러 가도 된다.

 

얼음골 방면

 

천황산 억새 평원이 시작된다

 

가을햇볕에 반사된 은빛 억새가 장관이다

 

가을하늘과 억새는 천상궁합인듯

 

 

 

 

아~, 총무님

 

멀리 보이는 재약산을 향해 이제 내려가야 할 시간

 

 

 

 

 

천황재 털보산장이 보인다

샘물상회에서 천황산에 오르지 않고 가로질러 오면 만나는 곳이다

 

천황재에서 바라본 천황산 방면

 

우린 시간 관계상 재약산은 포기하고 천황재에서 표충사로 내려가갔다.

억새에 정신을 뺏겨 시간을 낭비(?)한 탓이다.

 

아쉬움이 없지는 않았지만 결코 후회는 없었다

 

각도만 다르게 하면 억새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

 

 

천황재에서 내원암까지는 제법 경사가 있는 내리막길이다.

 

표충사에 도착했다.

 

영남 알프스 속에 파뭍여 있는 표충사

 

 

최근 배우고 있는 '천부경 타로'에서 처음 배운 단어 '업장'이 눈을 끈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영남 알프스

 

오늘 걸은 길(G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