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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딩206

세상에서 가장 큰 말(馬)의 귀(耳)를 가진 마이산 근처에 가면 여기가 진안 땅에 들어섰음을 멀리서도 알려주는 산이 있다. 말의 귀를 닮았다 해서 이름붙여진 마이산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마이산에는 몇차례 다녀온 적이 있다. 하지만 마이산 산행을 해본 적은 없었다. 탑사를 한바퀴 둘러보고 오거나 북부주차장에서 탑사로 넘어와 .. 2012. 9. 24.
시골의 소담함이 묻어나오는, 부여 반교마을 돌담길 부여 반교마을 돌담길을 다녀왔다. 반교마을 돌담길은, 어딘지 고고한 분위기를 연상케 하는 고택으로 들어가는 정갈한 토담길 분위기보다는, 시골 농촌의 소박한 삶이 세월 속에서 그대로 투영된 투박한 돌담길이고, 마치 우리 이웃집에 들렸다 나오는 느낌을 주는 길이었다. ▲ 언제, .. 2012. 9. 20.
부여 성흥산성 솔바람길. 충청도 걷기(16) 부여 성흥산성 솔바람길을 다녀왔다. 하루를 투자하여 걷고 오기엔 차를 타고 간 시간에 비해 거리가 짧고, 여러 명 가기도 부담스럽지만 한번은 가보면 좋겠다는 길들이 있다. 예를 들어 돌담길이나 한옥마을 등과 같이 우리 문화와 역사가 담긴 테마 길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오늘.. 2012. 9. 19.
남사 예담촌 돌담길, 가을 초입에 걷다 여섯번째로 나선 지리산 둘레길 걷기가 예상보다 빨리 끝나, 일부러 가기에는 약간은 부담스런, 남사마을 예담촌에 들려 세월의 빛깔이 곱게 내려앉은 돌담길을 걸었다. ▲ 언제, 누구와: 2012년 9월 15일(토), 지리산 둘레길 완주팀과 남사 예담촌의 트레이드 마크인 이씨고가 앞 X자로 휜 .. 2012. 9. 19.
지리산 둘레길(6), 운리에서 백운계곡, 덕산 지나 중태마을까지 산청군의 운리~덕산 구간(8구간)과, 덕산~위태구간(9구간) 중 중태마을까지 걸었다. 지난 달 걸었던 7구간 웅석봉 구간이 지옥의 길이었다면, 오늘 걸은 8구간은 천국의 길이었다. 금강송 처럼 하늘로 쭉쭉 뻗은 참나무들 사이로 걷고 있노라니 지난달의 고생은 마치 오래 전의 일처럼 아득.. 2012. 9. 18.
상주의 구수천 팔탄 천년 옛길을 걷다 상주 백화산(933m) 계곡 사이로 흐르는 구수천(龜水川) 팔탄 천년 옛길을 다녀왔다. 구수천은 작은 소금강 혹은 영남의 동강으로 불릴 정도로 멋진 비경을 간직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고려 때 황령사(상주시 은척면 소재)의 홍지스님이 차라대가 이끄는 몽고군을 몰살시킨 곳이고, 임진.. 2012. 9. 13.
옥화 자연휴양림, 스트로보 잣나무 숲길을 걷다 청원의 옥화 자연휴양림 숲길을 다녀왔다. 해발 400미터 산자락에 조성된 임도 옆으로, 수령 90년의 스트로보 잣나무 군락이 마치 하늘을 뚫고 나가듯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지난 5월초 조선일보는 5월 신록을 맞으면서 걷기 좋은 숲길로 7곳을 추천한 바 있는데, 거기에는 휴양림 길로 유.. 2012. 9. 10.
서리골과 서리풀 공원 길, 서울 짜투리길(8) 서래 공원, 서리골 공원, 서리풀 공원 등 서울의 '3서(?) 공원길'을 다녀왔다. 서울 생태문화길 안내 책자에는 '고층 아파트가 스카이 라인을 이룬 이곳에 어찌 이리 아름다운 숲길을 허락했을까? 걷는 이들 마다 의아해하고 신기해하고 감사해까지 하는 길이다'고 되어 있다. 전혀 틀린 얘.. 2012. 9. 8.
금남호남정맥(3), 자고개에서 팔공산, 삿갓봉 지나 신광재까지 다음 날 아침 출근해서 보니 다리가 '너 어제 오래 걸었구나'고 말을 걸었다 그렇다. 19km 가까이를 9시간 넘게 걸었으니 안그러하겠나? 이래서야 어디 대간에 도전이나 해볼 수 있을까? 지난 7, 8월의 무더위였으면 아마 중간에 쓰러졌을 것이다 날씨가 정말 도와주었고, 미리 3구간이 길고 .. 2012. 9. 4.
외씨버선길 아홉째길, 봉화 춘양목 솔향기길......청정함이 뭔지 가르쳐 주다 외씨버선길 9구간 봉화 '춘양목 솔향기길'을 걸었다. 춘양목 솔향기길은 "춘양에서 5일장을 구경하고 과수원을 따라 문수산 둘레로 자리잡은 마을과 마을이 통과하고, 춘양목의 솔향기가 나는 길"로(외씨버선길 홈피에서), 마을길, 둑방길, 산길, 솔숲길을 연이어 걸어간다. 특히나 문수산.. 2012. 9. 1.
하늘도 세평, 땅도 세평, 꽃밭도 세평인 승부역 가는 길 오직 기차만이 갈 수 있었다는 승부역 올 여름 가기전 그 곳에 꼭 가보고 싶었다. 가기 힘든 곳이라 큰 맘 먹고 나선 길 이왕이면 오랫동안 머물면서 여기저기 걷고 싶었지만 현실은 이를 허락치 않는다. 그나마 얼마나 감사할 일인가? 큰 아들과 함께 2박 3일로 영양과 봉화, 그리고 승부.. 2012. 8. 31.
통고산 자연관찰로 걷기 휴양림에 오면 빗소리에 곧잘 깬다. 빗소리가 아니라 물흐는 소리임에도 마치 비오는 소리 같다. 하지만 오늘은 비도 내렸다. 처음 계획으로는 오늘 외씨버선길 8구간 봉화의 춘양목 솔향기길을 걸을 예정이었으나, 승부역 걷기로 바꿨다. 가능하다면 내일 해 떨어지기 전 대전에 돌아가.. 2012.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