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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딩206

만추의 추색으로 물들은 청송 자연휴양림 어제 내린 가을비로 더욱 짙어진 단풍은, 휴양림을 온통 가을 색으로 물들였다. 오늘 휴양림 내 산책로를 걸으면서, 우리나라가, 아니 우리나라의 단풍이 이렇게 아름다운 것을 새삼 깨달았다. 또한, 이른 아침 이런 풍경을 만날 수 있도록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했다. (휴양림 예약, 기꺼.. 2012. 10. 30.
가을비에 젖은 주산지, 청송 걷기(1)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로서 유명한 주산지를 찾았다. 대전에서는 먼 걸음, 왕버들과 저수지에 담긴 사계절이 너무도 아름다운 이 곳을, 그냥 남겨두고 가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 약간을 무리를 해서 들렸다. ▲ 코스 : 주차장~주산지입구~조망대~주차장 ▲ 도보거리/.. 2012. 10. 30.
충주 지등산 자락, 그리고 충주호 유람 워크삽 둘째날 아침 일찍 일어났다.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지등산 자락에 오르기 위해서였다. 일부러 오기도 힘들 기회를 그냥 놓치기 싫어 어제밤 늦게까지 마셨음에도 그냥 자고 싶은 유혹을 물리치고 일어났다. 산은 직벽에 가깝게 올랐다가 잠시 능선을 맛본 후 다시 직벽에 가깝게 내.. 2012. 10. 27.
성북동 산성길, 대전 걷기(7) 대전을 둘러싼 둘레길 12구간 중에서, 걷기에 큰 부담이 없으면서 가장 멋진 산길인 '성북동 산성길'을 걸었다. 오늘 걷기는 '대전둘레산잇기'의 8주년 행사에 대충방 행님들이 동참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 코스: 수통골 버스 종점~빈계산~임도~(봉소사)~범바위~ 성북동산성~산장산~방.. 2012. 10. 24.
지리산 둘레길(7), 중태마을에서 위태마을 지나 하동호까지 덕산~위태구간(9구간) 중 지난달 남겨둔 중태마을에서 위태마을까지, 그리고 위태~하동호(10구간) 구간을 걸었다. 8월에 걸은 7구간 웅석봉 산길이 지옥의 길이었고, 9월에 걸은 8구간은 덕산의 참나무 숲길이 천국의 길이었다면. 이번에 걸은 9구간과 10구간은 '마음의 평화'의 길이었다. 가.. 2012. 10. 23.
단풍에 빠진 오대산 옛길 단풍길따라 오대산 옛길을 걷고 왔다. 산림욕의 상징이 되어버린 천년 전나무 숲길에 가을이 왔고,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이어지는 오대산 옛길에는 이미 단풍이 절정을 향해 가고 있었다. 서로 교행하기도 힘들 정도로 밀려드는 인파와, 주차장으로 변해버린 고속도로를 보고는 항상 .. 2012. 10. 16.
영남 알프스 하늘 억새길을 가다 - 300대 명산(188)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억새탐방로, 영남 알프스 하늘억새길을 다녀왔다, 1천 미터가 넘는 대평원에 펼쳐진 은빛 억새물결은 결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 코스: 배내고개~능동산~샘물상회~천황봉(사자봉)~천황재~표충사 ▲ 산행 시간: 약 14.5Km, 약 7시간 10분(점심 포함) ▲ 언제, 누구.. 2012. 10. 15.
금남호남정맥(4), 신광재에서 성수산 지나 마이산까지 지난 달 3구간보다는 분명 거리도 짧았고 오르막도 심하지 않았는데, 2, 3일 다리가 조금 아렸다. 그래도 명색이 정맥걷기인데 이 정도면 준수한 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로서 최근 한 달 사이에 진안 땅에 평생 왔던 것보다 더 많이 왔으며, 게다가 운좋게도 마이산을 다른 각도에.. 2012. 10. 11.
분례 숲길 걷기, 슬로시티 예산(2) 소설 '분례기'의 주인공 분례가 나무하러 다니던 옛길을 복원한 분례숲길을 다녀왔다. 분례 숲길은 3.5㎞ 산책코스이며, 정상 자라봉은 200미터가 채 되지 않지만 여기에 오르면 소설 분례기의 주무대인 대술면 일대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소설 분례기는 예산 출신 방영웅 작가가 주인공 .. 2012. 10. 10.
임존산성과 느린 꼬부랑길 걷기, 슬로시티 예산(1) - 300대 명산(319) 예산 대흥은 2009년 9월 국내에서는 6번째(세계 121번째)로 슬로시티에 가입했고, 나도 슬로시티 찾아가기 여섯번째 길로 예산을 방문하였다. 예산군은 슬로시티 마을에 걸맞게 느림에 초점을 맞추고, 아울러 예산 대흥지역에 내려오는 옛이야기를 생각하고 역사의 숨길을 느낄 수 있는 '느린 꼬부랑길'을 만들었다, 느린 꼬부랑길은 하루 걷기엔 조금 짧다는 생각이 들어, 백제의 아픈 역사를 품고 있는 임존산성과 연계하여 걸었다. ▲ 코스 : 광시마을~대련사~임존산성(남문지~우물지~봉수산정상)~봉수산 휴양림~느린 꼬부랑길 1코스(하산 길로 이용)~대흥면사무소~느린 꼬부랑길 2코스 1바퀴 ▲ 도보거리/시간: 약 12km, 4시간 20분가량(점심 시간 제외) ▲ 언제, 누구와: 2012년 10월 6일(토), 인도행 .. 2012. 10. 9.
갑천 누리길 2구간 가수원교에서 증촌꽃마을까지, 대전걷기(6) 갑천 누리길 2구간, 가수원교에서 증촌 꽃마을까지를 걸었다. 갑천누리길은 사람과 사람, 자연과 사람, 도시와 농촌을 잇는 길이며, 갑천이 주는 무수한 생태/문화적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생태탐방로서의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걸은 갑천 누리길은 '현대인이 잊.. 2012. 10. 2.
초가을 초록빛깔의 순천만 갈대숲 가을 햇볕이 뜨거운 날 순천만 갈대숲을 찾았다. 어렸을 적 순천만에 자주 갔었다. 한데, 갯벌 사이로 돌아다니는 방게와 짱둥어만이 생각날 뿐 갈대는 기억이 별로 없다. 다만 갈대로 만든 울타리와, 광에 갈대로 만든 울타리를 쳐놓고 그 안에 고구마를 넣어 놓고 보관했던 기억이 생생.. 2012. 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