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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영남권 둘레길124

양산 배내천 트레킹길 양념이었다 이틀간 빡센 산행을 한 후 잠깐 쉬어가는 징검다리였다 한데 무척 매운 양념이 되고 말았다 작은 배낭을 메고 갔더니만 등이 배겨서 무척 애를 먹었다 중간에 쉬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평소보다 늦어져 비를 쫄딱 맞고 말았다 게다가 걷는 내내 한사람도 만나지 않았다 어쩌면 진정한 나홀로 걷기였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5월 19일(화), 고점교~태봉마을, 약 10km, 약 4시간 15분, 나홀로 배내천 트레킹길은 걷기꾼도 편하게 영알, 영남알프스를 즐길 수 있는 트레킹 코스다 1천미터가 넘는 高峯들을 오르는 산행코스가 즐비한 영남 알프스에서 어쩌면 양념같은 존재다 더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영남알프스 둘레길을 걸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테마성 單發 길들이 몇개 더 있으면 좋겠다.. 2020. 5. 21.
부산 회동수원지 둘레길 - 윤산 연계 걷기 미친 것인가, 매니어인가? 걷는 내내 아무도 만나지 못했다 아침부터 계속 비가 내렸기 때문이다 회동수원지, 비오는 날 가도 좋을 곳이라 생각했다 윤산과 연계하여 걸었는데, 윤산 자락길이 내 스타일이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5월 15일(금), 동대교(42번 버스 종점)~회동댐~부엉산~오륜마을~윤산갈림길~윤산 자락길~금사 사랑채아파트, 약 10.5km, 3시간 30분, 나홀로 비오는 날 가기에도 좋은 곳 회동 수원지 둘레길이다 부엉산 조망터 회동 수원지 때죽나무 꽃 사뿐이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회동수원지 둘레길도 좋았지만, 적당한 오르내림이 있는 윤산 자락길이 훨씬 더 끌렸다 비가 촉촉히 내려서인가 연푸름에 윤기가 났다 42번 버스 종점에서 물길을 따라 들어오니 정수사업소다 의외였다 하지만 .. 2020. 5. 16.
양산 동산 장성길 동산장성(東山長城)길은 오르내림이 거의 없이 나지막한 산허리길을 한바퀴 돈다 그 거리가 8km 가까이 되니 결코 짧지 않다 소원해진 옆지기, 친구, 가족들과 속마음을 터놓으며 걸으면 좋을 길이다 너무 순하고, 숲속에 파뭍여 조망이 없다보니 약간 드라이해짐은 어쩔수 없다 막 지루해질 무렵 북부산성이 나타나고, 고산성에서 조망을 틔여준다 아마 이 반전이 없었으면 참 섭섭했을 것이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5월 13일(수), 북부산성입구 굴다리~계원사~계원사 분기점~좌측 장성길~양산대 분기점~등산로~동산 정상~고산정~북부산성~계원사분기점~팽나무 보호수~원점, 약 9.3km, 4시간 10분, 나홀로 여름날 걸어도 좋을, 햇볕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산허리길이다 아마도 산성, 중부산성을 만나지 않았으.. 2020. 5. 14.
해운대(미포)~송정 달맞이길 - 부산 그린레일웨이 뒷말 생각하지 않고 말할 상대가 있으면 행운아다 형제들 간에 자주 발걸음하는 것을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는 요즘, 그 대상이 형제 자매이면 더욱 더 그렇다 미포에서 송정까지 옛동해남부선 폐철로, 비오는 날이 훨씬 잘 어울리는 길이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해운대~문탠로드~청.. 2020. 4. 1.
부산 배산 숲길 산책 길은 그 자리에 있다 우리가 모르고 있을 뿐 아니 내가 모르고 있었을 뿐이다 근처 시민들이 즐겨, 요즘처럼 코로나19로 갖혀 지낼 때는 더욱 더, 부담없이 찾는 곳이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3월 25일(수), 토곡 한양아파트~정수사~배산숲길~연산동 고분군~온천천~원점회귀, 약 6k.. 2020. 3. 31.
부산 온천천 벚꽃길 걷기 때를 맞춘 것도, 일부러 온 것도 아니다 피곤한 맘과 몸을 달래려고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서니 세상은 봄이었다 장모님은 참 좋은 계절에 가셨구나.... ▲ 언제/어디를/얼마나: 2020년 3월 24일(화), 안락교~세병교 왕복, 약 5km, 약 1시간 30분, 옆지기랑 ▲ GPX 파일 : 연제구 온천천 벚꽃길.gpx 아.. 2020. 3. 30.
고령 대가야 왕릉길 - 반룡사에서 주산으로 고령에는 처음 왔다. 고령은 대가야의 도읍지였다 교과서에서는 본 적이 있지만, 대가야의 존재를 전혀 알지 못했다 왕릉길은 대가야 시대의 주인들이 살았던 곳이다 주산은 대가야 시대 궁성을 방어하기 위한 산성이 있는 고령의 진산이다 이왕, 주산 아래 펼쳐져 있는 대가야의 속살만.. 2020. 1. 27.
고령 개경포 너울길 개경포 너울길에 가면 아름다운 낙동강의 너울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내가 걸어본 너울길에는 낙동강을 끼고 굽이 굽이 멋진 비렁길이 숨어 있었고 나에게 매우 익숙한 대전의 현충원 둘레길을 낙동강변으로 옮겨놓은 느낌이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1월 19일(일), 약 5km, 약 1.. 2020. 1. 26.
대구 중구골목투어(3) - 4코스 김광석 다시그리기길 대구를 아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부러웠다 엄청난 역사/문화적 자산을 잘 지키고 보전하고 있음에 우선, 그리고 그 길 위에 넘치고 있는 활기가. 오전에는 1코스 경상감영 달성길과 달성공원 둘레길을, 오후에는 2코스 근대문화골목길과 김광석다시그리길이 들어있는 4코스 삼덕봉산문화.. 2019. 10. 2.
대구 중구골목투어(2) - 2코스 근대문화골목길 대구를 아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부러웠다 엄청난 역사/문화적 자산을 잘 지키고 보전하고 있음에 우선, 그리고 그 길 위에 넘치고 있는 활기가. 오전에는 1코스 경상감영 달성길과 달성공원 둘레길을, 오후에는 2코스 근대문화골목길과 김광석다시그리길이 들어있는 4코스 삼덕봉산문화.. 2019. 10. 2.
대구 중구골목투어(1) - 1코스 경상감영 달성길과 달성공원 둘레길 대구를 아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부러웠다 엄청난 역사/문화적 자산을 잘 지키고 보전하고 있음에 우선, 그리고 그 길 위에 넘치고 있는 활기가. 오전에는 1코스 경상감영 달성길과 달성공원 둘레길을, 오후에는 2코스 근대문화골목길과 김광석다시그리길이 들어있는 4코스 삼덕봉산문화.. 2019. 10. 2.
칠곡 가산산성 둘레길 잘 보전된 천혜 요새를 길게 한바퀴 돌았다 다만, 산성이라고 만만하게 준비없이 왔다가는 고생할 수 있다정상의 높이가 900미터가 넘고, 한바퀴 길게 도는 데 10키로가 넘기 때문이다 가산바위 뒤 북문 가는 길은, 보수공사를 하고 있는 탓에 사람들의 발걸음이 많지 않아 거친 풀을 헤치.. 2019. 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