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골목투어(1) - 1코스 경상감영 달성길과 달성공원 둘레길

대구를 아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부러웠다

엄청난 역사/문화적 자산을 잘 지키고 보전하고 있음에 우선,

그리고 그 길 위에 넘치고 있는 활기가.

오전에는 1코스 경상감영 달성길과 달성공원 둘레길을,

오후에는 2코스 근대문화골목길과 김광석다시그리길이 들어있는 4코스 삼덕봉산문화길 일부를,

대구역에서 출발하여, 한바퀴를 빙 돌아 걸어서 대구역에 도착하였다

▲ 언제/어디서/얼마나: 대구역~1코스 경상감영달성길~달성공원 한바퀴~서문시장(점심)~2코스 근대문화골목길~방천시장~김광석다시그리기길~대구역, 약 15km, 약 7시간, 인도행 대전방 식구들과

▲ GPX 파일 : 대구 근대골목투어.gpx

▲ 참고 : 오후에는 근대문화골목길과 김광석다시그리기길 을 걸었다(클릭)

오전에는 1코스 경상감영 달성길을 걸었다

북성로와 서성로를 중심으로 대구의 옛 지명 ‘달구벌’의 기원과 조선시대 행정중심도시로서의 모습,

근대 상업발전의 근간 등 흘러간 시대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약 3.25㎞의 길이다

오전 골목투어에는 이처럼 역사/문화관을 들어갈 일이 많았다

대구근대역사관에서 사진찍기를 하면 메일로 보내준다

이 길이 끝나는 달성공원에서,

걷기꾼답게 둘레길을 한바퀴 도는 것으로 오전 걷기를 마무리했다

무궁화를 타고 대구역에서 내렸다

1번 출구 동성로 방면으로 나가면 된다

대도시 걷기를 가서,

기차역이나 지하철역에 들어가면 제대로 방향을 잡고 나가기 힘든 경우가 발생한다

대구역을 나와 크로스로 도로를 건너면 만나는 표지판

경상감영공원으로 향한다

제일 먼저 향촌문학관과 대구문학관을 들린다

향촌문화관은 입장료 1천원이 있다

향촌문화관은 대구의 50, 60년대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대구문학관도 올라가본다

대구를 대표하는 문인 이상화시인

조금 후 생가에 들렸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음악감상실, 묵향

지하에 있다

한번 들려보시길

향촌문화관을 나와 수제화거리를 잠시 걷다 보면

경상감영이 나타난다

가을을 맞아 가족단위 나들이객을 위한 옛놀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놓고 있었다

달성감영 끝에 대구근대역사관이 있다

대구근대문화역사관은 일제강점기의 조선식산은행 건물을 보수하여 사용하고 있었다

근대역사관 바로 옆이 경찰역사체험관이다

특별한 것은 없으나

들어가기가 꺼려지는 경찰서 안에 만든 것은 분명 경찰과 조금이라도 가깝게 해주는 데 일조를 할 것이다

경찰체험역사관 바로 옆에 대구 종로초등학교가 있다

 

동학창시자 최제우 나무

수운 최제우가 혹세무민의 죄목으로 경상감영에 잡혀와 아미산에서 처형될 때까지를

모두 지켜봤다고 해서 이름붙여진 400년 가량 된 회화나무다

종로초등학교 들어가는 담장에는 독립운동가 벽화가 그려져 있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민족시인 이상화 생가

지금은 카페로 바뀌고 그 뜰에는 아직도 200살 먹은 수수꽃다리가 심어져 있다

이상화 생가를 나와 찾아간 곳은 호암 이병철 고택

가을날씨로는 기온이 너무 올라서 걷기가 힘들다

그럼에도 손을 꼭 잡고 걷는 예쁜 길벗 부부

여기는 오토바이 거리다

순종이 걸었던 달성공원 들어가는 길

그 길에는 조선의 공식국새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그 길 주변에는  서울의 황악동 풍물시장처럼

벼룩시장 형태의 만물상, 좌판들이 들어서 있었다 

달성공원 입장료는 없다

동물원이 있음에도

우리의 관심사는 어렸을 때의 추억소환보다는 한바퀴 돌아보는 것

약 1.5km, 20~30분 정도 할애하면 충분하다

이로써 오전 걷기는 끝났다

서문시장으로 점심을 먹으러 간다

서문시장은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이었다

엄청나게 컸고 사람들로 붐볐다

우린 여기서 비빔밥과 수제비, 쌀심이 등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름이 제법 난 이 곳을 찾아갔다

옆지기가 번을 좋아해서 갔는데

커피에 번이 하나씩 따라나왔다

군고구마 아이스크림도 별미였다

오늘 걸은 길(대구역에서 출발, 1코스, 2코스, 4코스를 거쳐 대구역으로 돌아왔다)

대구 근대골목투어.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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