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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영남권 둘레길

경주 무장산 - 초록빛 억새 트레킹

by 강가딩 2019. 9. 1.



늦여름 끝에 달린

초록빛 억새 물결을 보고 싶었다

오래전부터


역시 장관이었다

게다가 무장산은 산꾼보다는 걷기꾼에 더 적합한 길이었다


▲ 언제/어디서/얼마나 : 2019년 9월 1일(일), 암곡주차장~암곡공원 지킴터~무장산 능선~정상~억새평원~무장사지~원점, 약 12km, 약 5시간 15분, 인도행 대전방 길벗들과

▲ GPX 파일 : 경주 무장산 둘레길.gpx




또다른 스타일의 걷는 기쁨

오늘 그 맛을 보고 왔다




초록 억새 물결, 가을이 성큼 오고 있었다




은빛으로 바뀔 때면 저 감포 앞바다까지 황금빛으로 물들까?




무장산 정상

경주의 진산, 남산 금오봉보다 훨씬 높다




암곡주차장에서 정상까지는 6.5km




무장산 가는 길, 매우 단순하다

암곡탐방지원센터까지 가서 우측 방향으로 한바퀴 돌고 원점회귀하면 된다




주차장에서 암곡공원 지킴터까지 가는 마을 농로길 약 1km,

미나리농원들이 군데 군데 들어서 있고

미나리 시즌이 되면 사람들로 붐빈단다


지금은 미나리가 꽃을 피우는 시즌




무장산도 국립공원에 포함되었다

오늘은 특별히 음주단속을 할 예정이라고 국공 직원이 언질을 준다

아니나, 정상에서 국공 두분이 음주 단속을 하고 있었다




탐방로로 들어선다




갈림길

우린 우측의 능선길로 올라선다




나무데크 계곡길은 하산길




우측 임도는 능선 가는 길




우린 임도 끝에서 산길로 올라선다

여기서부터 무장봉까지는 2.8km




지금까지와는 달리 급경사 오르막이 시작된다




갑작스런 배신으로 약간은 혼쭐이 난 표정




적송군락지를 지나면서 오르막 경사가 약간 수그러진다




그렇다고 아직 맘을 놓을 때는 아니고

오르막은 계속된다

그러나 걷기꾼들도 충분히 감당할 정도다




해발 455미터에서 능선 길이 시작된다




이제부터는 옛 목장길이다




10여분 정도 지나면




억새 군락지가 나타난다




인증삿을 담는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얼굴이 퇴약볕에 익었다

아니면 무슨 부끄러운 일이 있어서 그랬을까

못된(?) 짓을 하다가 들킨 것처럼




정상에서 점심상을 폈다




정상에서 바라본 억새 군락




초록바다, 검푸른 바다 못지 않다




충분하게 시간을 보낸 후 억새군락지를 내려온다




억새와 산그리메의 조화가 너무도 멋진 장관을 연출한다




초록빛 억새를 보고 싶었다




청보리밭이 아니라 검초록 억새 사이를 걷고 싶었다




한데 제대로 된 기회가 좀처럼 오지 않았다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만끽했다




이제 하산




하산길은 임도다




억새는 보고 싶지만

오르막 산길을 걷기 싫으면 계곡길로 왕복하면 편하다




무장사지 3층석탑에 들렸다 나왔다




계곡길이다




마지막 알탕을 하고 싶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접었다




갈림길에 도착했다




지킴터의 국공이 또오라고 인사를 한다




올라올 때는 땡볕이었는데

전혀 다른 분위기다




걷기꾼을 위한 걷기 좋은 길 하나를 건지고 돌아왔다




오늘 걸은 길(오룩스 앱)




고도표

초반에 제법 경사를 치고 오름을 알 수 있다



경주 무장산 둘레길.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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