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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영남권 둘레길

고령 개경포 너울길

by 강가딩 2020. 1. 26.


개경포 너울길에 가면 

아름다운 낙동강의 너울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내가 걸어본 너울길에는

낙동강을 끼고 굽이 굽이 멋진 비렁길이 숨어 있었고

나에게 매우 익숙한 대전의 현충원 둘레길을 낙동강변으로 옮겨놓은 느낌이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1월 19일(일), 약 5km, 약 1시간 50분, 개호정~어목정 유허지 출렁다리~부례관광지, 인도행 대전방 길벗들과

▲ 참고: 오후에는 대가야 왕릉길을 걸었다. http://blog.daum.net/hidalmuri/2454

▲ GPX  파일 : 고령 개경포 너울길.gpx




개경포 너울길은 낙동강변에 조성된 생태탐방로지만,

절대 밋밋하지 않다




오르내리막이 있고

출렁다리도 있다




개경포 너울길은 개호정에서 시작하여 부례관광지까지 4,2km이다




다만 개호정에는 버스가 들어갈 수 없기에

농어촌공사 성주정수장 앞에서 시작하였다




성주정수장에서 시멘트 자전거길을 조금 걸어 들어가면 개호정이다




고령에는 걷기 좋은 길이 두개 있다

하나는 바로 개경포 너울길이고

또 하나는 대가야 왕릉길이다




해서 이왕 온 김에 오후에는 대가야 왕릉길을 걷고 갈 예정이다




우리가 출발했던 성주정수장에서 좀더 올라가면 개경포 공원이 만들어져 있다

팔만대장경이 강화를 떠나

바닷길을 지나고 낙동강을 거슬러 도착한 곳이 개경포다


본디 영남 내륙의 곡식과 소금이 운반되던 포구로 개산포라 불리웠는데,

경전이 도착한 곳이라 해서 개경포(開經浦)라 바뀌었단다




개경포에 도착한 대장경은 승려와 백성들이 머리에 이고 해인사까지 운반했다고 한다

지금도 이를 기념하고자 매년 팔만대장경 移運 행사가 여기서 진행된다


그리고 개경포 공원에서 개호정 앞을 지나가는 이운 순례길이 조성되어 있다

순례길은 해인사까지 총 41km이다




대가야의 수도였던 고령은 고대 역사가 꽃피웠던 곳이다

고대 일본과의 교류 역사도 개경포에 남아있었다




개호정에는 여성 길벗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깨끗한 화장실이 만들어져 있었다




혹 승용차를 가져간 분들은

청룡산 MTB 코스로 원점회귀해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고 한다

(빌려온 지도)




서론이 길었다

이제 낙동강 너울을 감상하러 떠나보자

개호정 뒷쪽으로 올라서면




걷기꾼들이 좋아하는 멋진 길이 펼쳐진다




보기도 좋고 걷기도 좋은 멋진 길이다




스토리도 있다




아껴 먹고 싶은 맘에 발걸음이 느려진다




역사도 있다




비렁길도 나타난다






비경 속을 걷는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무엇보다 걷기 순해서다




아껴먹기에는 길이 너무 짧다




낙강칠현 시비가 나타나고




너울길은 끝이 난다




다시 돌아가도 좋을 것 같지만

부례관광지에서 오전 걷기를 끝냈다




부례관광지는 숙박시설을 갖춘 야영장이었다

애들과 함께 와서 하루 지내다 가도 좋을 듯 했다






대구방에서 고령에 왔다고 환영인사를 나왔다

부례관광지의 양해를 얻어 바로 이 곳에서 떡국을 끓였다




덕분에 추위를 피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대구방의 정이 들어 있었다

우리도 빚만 질 수는 없지 않는가?




오전에 걸은 트랙과 고도표





고도가 있는 것처럼 보이나 30~50미터 사이를 걷는다




참고로 나중에 걸을 지도 몰라 이운순례길 41km GPX 파일을 남긴다

팔만대장경 이운순례길.gpx


고령 개경포 너울길.gpx
0.03MB
팔만대장경 이운순례길.gpx
1.23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