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전·충청 걷기452

아산 천년비손길, 봉곡사 솔바람길 연계걷기 천년비손길은 건달길이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능선길을 걷다 보면, 저절로 몸이 건들건들 해졌다 봉곡사 솔바람길은 실버길이었다 물론 연인, 친구들, 동호회 멤버들도 많았지만 어르신들이 허리를 펴고 걸어도 좋을 길이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7월 18일(토), 봉곡사 주차장~봉곡사~갈매봉~오형제고개~오들개마을~솔바람길(임도)~주차장, 약 7km, 3시간 30분, 한토 갑장들과 봉곡사 들어가는 멋진 금강송길 오들개마을에서 봉곡사 넘어오는 임도 봉곡사 솔바람길로 예쁘게 이름을 붙여주고, 들꽃들로 치장을 하니 지루한 임도가 걷고 싶은 임도로 변신히였다 한토 갑장님들 모시고 가는 날이다 천년비손길이 머릿속에서 가장 먼저 떠올랐다 주차장에서 봉곡사 들어가는 명품 솔바람길은 한번 와보면 누구든지 반한.. 2020. 7. 18.
식장산 둘레길 1코스 - 독수리봉을 거쳐 내려오는 길 식장산을 즐기는 또다른 방법이다 산행과 걷기를 엮으면 새로워진다 물론 산꾼들에게는 약간 지루할 수 있고, 걷기꾼도 싫어하는 포장길 걷기를 감수해야 하지만 최근 다듬어진 자모리 등산로를 이용하여 독수리봉을 거쳐서 내려왔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7월 5일(일), 군북면사무소~갯골~자모리~임도~독수리봉~세천유원지, 약 12km, 약 4시간 45분, 인도행 대전방 식구들과 식장산 산허리를 도는 식장산 둘레길은 대청호오백리길 조성에 큰 역할을 담당한 돌까마귀(이주진) 대장님이 만든 것이다 1코스 탄현길은(2012/1) 독수리봉을 지나지 않는데 깃발 달밤님이 이를 변형하여 독수리봉을 거쳐 내려왔다 오늘 새로운 것은 이 뿐 만이 아니다 홍학님이 아이스께끼를 쿨박스에 담아오셨다 점빵 들어가 사먹지 않고.. 2020. 7. 5.
금산 금성산 술래길 - 여름에 걸어도 좋은 숲길 여름날 높은 곳은 힘들고, 햇볕은 더더욱 싫고, 그럼에도 조금 길게 걷게 싶을 때가 있다 여름에도 좋지만, 아무때나 찾아가도 실망하는 법이 없는 곳이다 대전 인근에서 가장 멋진 숲길이다 금성산에 오른 후 왕복해야 한다는 점이 한가지 흠이긴 하지만, 걷다보면 자연스레 용서하게 된다 오히려 감사하게 여겨진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6월 27일(토), 칠백의총~금산군 예비기동대~술래길 쉼터(정자)~돌고개~금성산~해너머재 갈림길~상마수리~(도로)~돌고개~원점회귀, 약 13.5km, 약 5시간 마수리재에서 금성산 정상 올라가는 길이 하일라이트다 아무리 좋은 숲길이라도 오르막이 없으면 밋밋하다고 느끼는 분들에게 안성마춤이다 적당한 오르막에 이마에 땀방울도 보장한다 금성산 정상, 별로 높지 않은 높이에.. 2020. 6. 28.
대청호반 누리길 - 구룡산 삿갓봉 대청호는 보고다 젊었을 때는 낚시터로 걷기를 시작하고 나서는 멋진 도보터로 고맙게도 오늘은, 옆지기 운동시켜 줄 헬쓰장으로 소임을 해주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6월 20일(토), 현도취수장(금호송어양식장)~장승공원~구룡산 삿갓봉~현암사~오가리음식마을~원점, 약 9.4km, 약 3시간 50분, 옆지기와 둘이서 옆지기 날이다 운동이 필요한데 코로나로 제약이 많다 더욱이 이번 주는 대전에 확진자가 속출, 주말에 예정된 인도행 걷기도 취소되고 한토도 따라가기가 겁난다 파킨슨으로 고생하시는 어머니까지 집에 와 계시니 옆지기가 힘이 안들면 이상하다 해서 옆지기를 위해 준비한 곳이 바로 요기다 장승공원도 있고 구룡산에 오르면 대청호에서 가장 멋진 일출터를 만날 수 있다 현도 취수장 앞에서 시작한다 .. 2020. 6. 21.
옥천 이지당~서화천 생태습지~마성산 둘레길 이지당, 서화천 생태습지, 마성산 둘레길 산림욕장, 대청호의 속살이라기 보다 대청호의 껍질이다 오늘 대청호의 또다른 모습을 보고 왔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6월 7일(일), 군북면사무소~이지당~서화천 생태습지~보오리~마성산 둘레길~삼양삼거리, 약 13.4km, 약 6시간, 인도행 길벗들과 이지당(二止堂) 서화천 물길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에 있는, 조선 중기 문신이자 의병장이었던 조헌이 후학들을 가르쳤던 서당이다 서화천 생태습지 10여년전 대청호오백리길을 완주할 때 보았던 플랭카드 "똥물습지에 보오리 주민을 다 묻어라" 생태습지 반대 플랭카드가 가득했던 이 곳... 시간이 흘러 여전히 주민들은 반대할까? 보리지앵 점심을 먹고 마성산 둘레길을 걸었다 너무 오래되어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 2020. 6. 10.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 - 호반낭만길 4구간 호반낭만길은 대청호 오백리길 중 가장 예쁜 길이다 끝날 무렵 올라가는 신선바위를 제외하면 순한 평지다 호반을 드나들며 걷다보면, 대청호에 이렇게 멋진 조망터가 있었나 감탄하게 만든다 5월 마지막날, 구름에 가려 날씨마저 도와주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5월 31일(일), 마산동삼거리~ “슬픈연가”드라마 촬영지~전망 좋은 곳~가래울~대청호 자연생태관~황새바위~연꽃마을~신선바위~인공습지공원, 약 14.5km, 약 5시간 10분, 옆지기 옛선생 동료부부와 4구간 호반낭만길은 이름 그대로 호반을 따라 낭만을 즐기는 길이다 이른 아침에 오면 멋진 반영도 볼 수 있다 대청호 오백리길 중 가장 멋진 풍광을 숨겨놓고 있는 길이기도 하다 오랫만에 옆지기가 함께 했다 신선바위에서 바라본 조망 건너편.. 2020. 6. 1.
청주 명암유원지~우암산~상당산성 환종주 갈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달에 한 두번은 옆지기가 청주로 출근할 때 학교에 내려주고 난 주변 산들을 어슬렁 거리다 함께 퇴근을 할 생각이었다 옆지기가 청주에서 저녁을 먹고 오잖다 둘째에게 가져다 줄 것이 있는데 겸사겸사 부산/밀양에서 돌아온 이틀만에.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5월 21일(목), 명암유원지~달구지 쉼터~우암산~상당산성(제승당~미호문~공남문~서남암문)~상봉재~풍주선원~원점, 약 15.5km, 약 5시간 50분 이른 아침임에도 명암유원지에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산책을 하고 있었다 걷기 입문 초기 상당산성과 우암산을 연계하여 걸은 적이 있었다 그 때는 제법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오늘은 명암유원지에서 출발, 우암산을 지나 상당산성까지 쉬지 않고 걸었으니 다리에 힘이 붙었나 보.. 2020. 5. 22.
동네 산책 주변에 걷기 좋은 산길이 많다는 사실에 깜짝 놀란다 동네사람들도 그닥 많이 찾지 않지만, 막상 걸어보면 제법 쫄깃쫄깃한 ▲ 언제/얼마나 : 2020년 5월초, 충북예고 앞산, 약 2.5km, 약 1시간, 나홀로 한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한다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뭔가를 해야 하는데 걸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바랄 나위가 없다 옆지기가 점심 시간, 마을을 한바퀴 돌고온다고 귀뜸을 해주었다 난, 산길을 찾아 올라가보니 걷기 좋은 숲길이었다 뒤에 찾아보니 이 산길을 쭉 따라 가면 용덕산이 나왔다 담에 한바퀴 돌아보기로 생각하고 30분 정도에서 회귀했다 찔레도 올 들어 첨 만났다 졸방제비꽃 산에서 내려와 마을길을 걷다보니 여기가 석곡동이었다 청주시임에도 농촌이었다 라면 한 그릇이 7천원인 시대다 청도휴게소.. 2020. 5. 9.
대청호 오백리길 3구간 - 호반열녀길 오랜 옛 기억을 끄집어낸 길이었다 어렷을 적 놀던 골목길, 성인이 되서 가보니 왜그리 조그맣던가.... 오랫만에 찾은 마산동 산성이 그랬다 마산동산성에서 호반길을 찾아 관동묘려로 오는 옛길은, 오래전 헤치고 지났던 그 기억처럼 거칠었다 10여년 전에도 분명 도로를 걸었을 것임에도, 오늘은 유난히 더 많은 것 같았다 아마도 그 전보다 더 도로다워졌음이리라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4월 26일(일), 대청호 오백리길 3구간(냉천골 종점~마산동산성~전망좋은 곳~관동묘려~미륵원~더리스~마산동삼거리, 약 11.5km, 약 4시간, 옆지기 옛학교 선생 부부와 ▲ 참고 : 대청호 오백리길1(15), 2011년 11월 관동묘려 진사 송극기의 부인이자, 쌍청당 송유의 어머니, 그리고 동춘당 송준길의 7대(?.. 2020. 4. 27.
세종 비암사 둘레길 - 금성산(금이산성) 연락이 왔다 갑장들끼리 모여서 걸어보자고 회갑을 맞았는데, 코로나 19로 가고 싶은 곳이 널렸는데 막혔다고 ▲ 언제/어디를/얼마나: 2020년 4월 18일(토), 비암사~금이산성~임도~원점, 10.5km, 4시간 20분, 널널하게, 한토 갑장들끼리 ▲ 참고 : 세종 비암사 둘레길(2017/10) 대전 인근에는 삼국시대 만들어진 수많은 산성들이 산재해 있다 제대로 된 도구도 없었을 시절, 우리 선조들의 피와 땀이 베어있는 산성들이 산성길, 오르막에서는 경사가 제법 심해 힘들지만 멀리서 보면 그림이다 카톡방이 열렸다. 한토 갑장들 카톡방이 회갑을 맞아 이왕, 함께 걷는 것이 어떻겠냐고 초대받은 분이 9명이었다 본 적도 없는 분이 두 분, 얼굴을 본 적이 있지만 말을 건 기억이 나지 않는 분도 있었다 내가 가.. 2020. 4. 19.
현충원 둘레길 짧게 한바퀴 언제 와도 걷기 좋은 현충원 둘레길이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을 꼬드기고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봄날, 春心에 어쩔 줄 몰라 하는 사람들을 불러내고 있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2020년 4월 14일(화), 현충원 둘레길, 약 6km, 약 1시간 50분, 나홀로 짧게라도 걷고 싶었다 광주를 내려가기로 하신 어머님가 도저히 힘들어서 못가시겠단다 아직 상중이라 큰 며느리 집에 와 있는 것이 몹시도 부답스러웠나보다 일정이 흐트러졌지만, 대신, 오후에 한식날 가려다 못간 아버님께 다녀왔다 이왕 온 김에 짧게라도 걷고 싶었다 최근 언론에서 작고소식을 접했던 故정원식 국무총리 묘가 보였다 10.04km의 현충원 둘레길을 다 돌기엔 부담스러워 가볍게 두시간만 걷기로 했다 봄이 지나간다 울 어머니 조금 편안해지시면 .. 2020. 4. 15.
대청호 오백리길 2구간 - 찬샘마을길 소확행이 떠올랐다 봄, 대청호, 그리고 길이 한데 어울렸다 어느 하모니보다 찰떡궁합을 보여주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대청호오백리길 2구간(이현동~찬샘마을~부수동~전망대~성치산성~윗피골(서낭당)~찬샘정~냉천골, 11.8km, 약 4시간, 한토 대청호오백리길팀과 ▲ GPX 파일 : 부수동 가는 길에서 "산티아고 길이 별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보지 않았지만 와인밭 대신 더 멋진 복숭아 과수원이 있고 고갯마루에는 돌탑 대신 산벚꽃이 마중 나오면 되었지...하는 그런 생각이 게다가 여기는 더 멋진 한토가 같이 걷는, 더 멋진 대청호 오백리길이다 2구간은 이현동에서 시작한다 대청호 들어오는 길은 벚꽃이 절정을 지나고 있었다 크리스천임을 의미하는 물고기가 오늘이 부활절임을 상기시켜 준다 까마득하게 잊.. 2020.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