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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걷기/옆지기와 떠난 길84

이천 노승산 - 산행보다 가족 산책터가 더 어울렸다 가족 산책터였다 길은 편안했고 중간 중간 전설이 흥미를 더 해주었다 정상에 오르면 높지는 않지만 이천 들판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천이 왜 쌀밥이 유명한 줄을 알게 해준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4월 14일(수), 주차장(솔밭)~원경사~정상~병목안교~원점, 3km, 1시간 30분, 옆지기랑 ▲ 도드람산 산행후 들렸다 blog.daum.net/hidalmuri/2733 산행이라기보다 가족산책터가 더 어울렸다 노승산은 이천 들판에 홀로 솟아있는 봉우리 느낌이다 마치 제주의 오름처럼 그래서일까? 정상에서 보면 탁 트이지는 않았지만 이천 들판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천이 왜 쌀밥이 유명한 줄 알겠다 대전에서 올라왔는데 두시간여 만에 도드람산 산행이 끝나고 보니 조금은 허탈했다 해서 짧게 하나 더 산행을.. 2021. 4. 14.
이천 도드람산 - 300대 명산(217) 높지는 않지만 조심해야 한다 효자의 전설이 그냥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변한다 그럼에도 300대 명산에 들어가기에는 조금 민망한 산책 수준이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4월 14일(수), 도드람산 주차장~체육공원(들머리)~1봉~2봉~정상(3봉)~돼지굴(전망대)~석이약수~SK인재개발원~원점, 3.7k, 2시간 10분, 옆지기랑 ▲ 예상보다 빨리 산행이 끝나서 노성(승)산에 올랐다, blog.daum.net/hidalmuri/2734 해발은 낮지만 암릉과 조망이 좋다, 효자의 전설을 품고 있는 돼지굴 도드람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체육공원으로 올라선다 효자 멧돼지상과 도드람산에 얽힌 전설 안내판이 제일 먼저 반긴다 아침에 늦장을 부리다 보면 나서기 싫어진다 오늘이 그랬다 그래도 옆지기랑 .. 2021. 4. 14.
각원사 겹벚꽃 보고 태조산 왕복하다 - 300대 명산(305-1) 태조산과 왕자봉에 다녀온 것은 겻다리이다 본래는 각원사 겹벚꽃, 수양벚꽃을 보러 왔다 이왕 온 김에 태조산에 다녀오기로 한 것이다 정확하게 10년전 태조산 솔바람길에 왔을 때, 태조산을 들리지 않고 온 것이 내내 걸려서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4월 12일(월욜), 각원사~대머리봉~태조산~각원사 갈림길(회귀)~왕자봉~각원사 주차장, 약 9km, 약 4시간(각원사 벚꽃놀이 약 40분), 옆지기랑 둘이서 오늘 각원사에 온 것은 바로 겹벚꽃, 수양벚꽃을 보기 위함이다 10년전 태조산 솔바람길을 왔을 때만 하더라도, 굳이 태조산에 갈 일도 없었다 blog.daum.net/hidalmuri/254 일부러 들린다는 것은 상상치도 못했다 한데 100대 명산, 300대 명산을 하기로 맘 먹고 나서는 내내 .. 2021. 4. 13.
산청 태봉산 - 미리 본 생초 꽃잔디 축제 예년보다 훨씬 빨리 핀 봄꽃들처럼 혹시나 꽃잔디를 볼 수 있을까 해서였다 사실, 태봉산은 뒷전이었고 잿밥에 더 큰 관심이 있었다 옆지기랑 산청에 온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었기 때문이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3월 31일(수), 생초면사무소~태봉산~원점~생초 국제 조각공원, 약 3Km, 1시간 20분, 옆지기랑 둘이 아직 다 피지는 않았지만, 충분했다 이정도면 잿밥으로 오전에 올랐던 꽃봉산보다 거리는 짧았지만 오히려 해발은 높았다 정상석도 제대로 갖추고 있었다 오전에 꽃봉산~회계산을 걷고 점심을 먹고 도착하니 2시가 넘었다 blog.daum.net/hidalmuri/2722 산청면사무소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면사무소 뒷편 보현사 방면으로 올라선다 보현사 담벼락에 살구꽃이 지고 있다 .. 2021. 4. 2.
산청 꽃봉산 회계산 옆지기가 말했다 "세상에 우리 둘 밖에 없는 것 같다"고 하지만, 우리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걷는 내내 봄이면 나타나는 들꽃들의 얼굴을 한꺼번에 만났으니까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3월 31일(수), 성우아파트 옆 주차장~꽃봉산 정상~산청장례식장~회계산~웅석봉전망대~경호강 비렁길~원점, 약 6.5Km, 약 2시간 40분, 옆지기랑 둘이 정상의 높이는 237.5m, 하지만 조망은 천미터 급이었다 경호강 뒤로 뾰족한 봉우리의 산이 바로 필봉산이다 문암대에서 꽃봉산, 그 산이름에 끌려 다녀왔다 생강이 진 자리에 더 예쁜 연푸름이 올라오고 있었다 어제 3월 30일, 36여년 몸담았던 직장을 그만 두었다 오늘은 그 여백의 시간, 옆지기랑 아쉬움을 봄꽃을 보면서 달래보려고 길을 나섰다 꽃중에서 가장.. 2021. 4. 2.
구례 화엄사 연기암 가는 길 - 화엄사 7암자길 본말이 전도되었다 홍매화를 보러 갔지만, 오래 전부터 걸어볼 요량으로 있었던 연기암 가는 7암자길이 더 땡겼다 월강님 블로그에서 불타는 듯한 매화를 보고는 하루 휴가를 내고 달려갔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3월 24일(수), 화엄사 주차장~금정암~내원암~용소~연기암~청계암~미타암~구층암(길상암)~화엄사(각황전)~주차장, 약 8.5km 약 3시간, 옆지기랑 둘이서 ▲ 참고 : 화엄사 홍매화, blog.daum.net/hidalmuri/2712 계획에도 없었던 파킨슨 환자 시모와 35여년만에 한집살이를 시작한 옆지기를 위한 봄꽃 나들이도 겸했다 막상 화엄사에 도착해서 보니, 옆지기랑 화엄사에 온 것이 벌써 40여년 전이었다 울 옆지기 대학 3학년때..... 화엄사 들어가는 길은 이미 벚꽃이 만.. 2021. 3. 26.
영동 월이산, 달이산 - 300대 명산(301-1) 13년만이었다 옆지기랑 다시 찾아온 것이 적당했다 높이도, 거리도, 시간도 게다가 산길도 순했다 옆지기랑 부담없이 올 정도로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1월 21일(목), 옥계폭포 주차장~월이정~월이산~천모산~서재마을~천화원~원점, 약 7.5km, 약 3시간 40분, 옆지기랑 둘이 월이산의 내 기억은 틀렸다 조망도 뛰어났다 13년전 옆지기랑 왔을 때는 세차게 폭포수가 내려왔었다 지난 주 토욜 요양원에서 모시고 올라온 어머니, 불과 3개월 사이 엉망(?)이 되셨다 우선은 낙상으로 요추가 두개 부러져 엄청 통증을 호소해서 입원하지 않겠다고 고집을 피우는 어머니를 달래고 달래, 월욜 입원을 시켰다 겨우 4일 지났는데 얼굴색이 많이 조아지고, 통증도 마니 가시었단다 간병인을 쓰긴 했어도 매일 아침과 .. 2021. 1. 21.
첫 비박은 실패로 끝나고 옆지기와 첫 비박을 가기로 했다 결혼후 얼마 지나지 않아 텐트를 장만해서 떠난 대천 해수욕장 1박2일, 돌아오면서 옆지기는 말했다 "앞으로 텐트에서 자자는 소리는 하지 마라고" 관평동으로 이사오면서 20년 이상 창고에 묵혔던 그 텐트를 버렸다 당시 내 월급의 1/3 가량을 주고 샀는데 ▲ 언제/어디서 : 2020년 9월 12일(토), 금병산 바람재 쉼터서 두 해전 한토에서 관매도 산행을 혼자 갔을 때 그 후 첨으로 텐트를 쳤다 빌려온 텐트로 그것도 같이 간 한토 산꾼들이 도와줘서 좋았다 해서 옆지기를 꼬셨는데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한데, 캠핑을 자주 가는 캠퍼/혜련이님 부부가 초대해 주니, 옆지기가 한번 가보자고 했다 해서 텐트를 빌리고 잔뜩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다 비박 대신 고기.. 2020. 9. 13.
성주 성밖숲 맥문동 - 성주여행(3) 맥문동을 보고 싶었다 지난달 딸네미랑 갔었던 서천의 장항송림숲을 갈려다가 이왕 가보지 않은 성밖숲을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맥문동이 만개할려면 며칠 더 기다려야 했다 ▲ 언제/어디를 : 2020년 8월 16일(일), 성주 성밖숲 공원, 옆지기랑 둘이 공무원도 하기 힘들다 성밖숲에는 알바가 아니라 공무원들이 나와서 마스크 쓰기 독려 등 코로나 예방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었다 예쁜 공무원이 이 자리가 포인트라면서 사진을 담아 주었다 이왕 가는 김에 성주의 걷기 좋은 길을 골라 걷고 왔다 성주호 둘레길과 한개마을 고샅길을 성밖숲에 도착하니 입구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체온 측정 등을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었다 상주 상오리 맥문동이 솔밭에 피어 있다면 여기는 왕버들 할아버지 아래 터를 잡은 것이 특징이다 긴 .. 2020. 8. 19.
성주 한개마을 고샅길 - 한개마을 둘레길, 성주여행(2) 선조들의 삶이 그대로 투영되어 있는 성주를 대표하는 한개마을 가고 싶었지만 못가고 갈무리 속에 남겨진 마을 귀중하게 온 만큼 길게 있고 싶었지만 너무 더워서 둘레길은 포기하고 고샅길만 한바퀴 돌고 왔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2020년 8월 16일(일), 한개마을 고샅길 한바퀴, 옆지기랑 ▲ GPX 참고 : 한개마을 둘레길을 길게 돌고 싶었지만 너무 더워서 포기했다. 혹 필요하신 분을 위해 남긴다 부여의 반교마을 함양의 개평마을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성주 한개마을이다 물론 내 기준으로 가고 싶었던 마을이다 성주호 둘레길을 짭게 걷고 왔다 성주여행의 목적은 성밖숲 맥문동을 보는 것이었지만 걷기꾼 입장에서 그저 보고만 간다는 것은 말이 안될 노릇 한교마을에 도착할 때는 태양이 지글지글 끓는 오후 1시경 그.. 2020. 8. 18.
성주호 둘레길 - 성주 가야산 선비산수길, 성주여행(1) 성밖숲 맥문동을 보러 갔다 이왕 성주에 간 김에 가볍게 걷고 싶었다 더운 날씨이고, 옆지기 위안을 겸한 걷기여서 , 아라월드부터 광암교까지 걷기좋은 숲길만 골라 걸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8월 16일(일), 아라월드~영모재~광암교~원점, 약 6.3km, 약 2시간 20분, 옆지기랑 성주호 둘레길의 랜드마크, 부교 영모재에서 광암교 가는 길은 성주호 둘레길에서 가장 걷기 좋은 숲길 구간이다 어머니가 금욜 광주에서 다시 올라오셨다 아마 울 집에 계속 계실 듯 하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운동이 부족해서 주말이면 모시고 나가는 옆지기가 토욜에는 시어머니 때문에 꼼짝을 못했다 덩달아 나역시 옆지기 위로차 가볍게 걸을 곳이 필요했다 서천의 송림숲길 맥문동을 보려 가려다가 이왕 가보지 못한 성주의 성.. 2020. 8. 16.
비온 후 보훈 둘레길 비온 후 현충원 둘레길을 걸었다 옆지기가 딱 3시간, 흙길을 걷고 싶다고 가자고 했다 비온 후 계룡산 은선폭포가 보고 싶었다 비온 직후 계곡은 십이선녀탕 부럽지 않기에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7월 26일(일), 대전 현충원내 보훈둘레길, 약 8.3km, 약 2시간 50분, 옆지기랑 둘이 오늘은 옆지기를 위한 날이다 코로나로 운동이 부족한 옆지기 주말이면 걷기를 나가고 싶어한다 이전에는 토/일욜 중 하루만 나가면 담 날은 무조건 쉬었는데.... 비비추 현충원에 온 김에(?) 아버지에게 들렸다 장맛비로 꽃들이 바래서 갈아주면서 아파서 힘들어하는 울 엄니 잘 보살펴 주시고 때되면 얼릉 모히고 가시라고.... 충혼지에 물이 흐르는 모습, 첨이다 이제 연꽃을 멀리 보러 가지 않아도 멋진 곳들이 주변.. 2020. 7. 26.